PlayStation에서 골프 게임의 대표 주자인 모두의 골프 시리즈의 정식 넘버링 타이틀이 최신 휴대기기인 PS Vita로 등장했습니다. 모두의 골프 시리즈는 15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게임이며 그 동안 많은 유저들에게 재미를 검증받은 타이틀입니다. 이번에 등장한 모두의 골프의 최신작은 전작보다 더욱 진보된 그래픽으로 휴대용 기기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모두의골프 6는 시리즈 최초로 한글화되어 출시되었습니다. 언어의 장벽이 큰 타이틀은 아니었지만 일어판보다 손쉽게 다가설 수 있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PS Vita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능을 충분히 활용한 타이틀인 모두의 골프 6. 정확하게 따진다면 휴대용 기기의 타이틀은 '모두의 골프 포터블 3'가 되어야겠지만, 정식 버전의 넘버링을 달고 등장한 것에는 그 이유가 있습니다.

시리즈 작품이라고 한다면 당연하게 전작의 계승점을 찾아야 하는데 모두의 골프 6는 휴대용 기기 타이틀이란 점만 제외한다면, '모두의 골프 포터블'보다 거치형 기기로 등장한 '모두의 골프' 시리즈 쪽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교적 간편한 조작방법으로 호쾌한 샷을 날릴 수 있기 때문에 초심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타이틀입니다. Vita의 카메라 기능과 자이로 센서를 동시에 활용하여 자신이 위치한 실제 공간이 필드의 배경으로 바뀌게 되어 색다른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모두의 골프 6를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 간단하게 호쾌한 샷을 날려보자! ]

[ ▲ 스크린샷보다 실제 그래픽이 훨씬 깔끔하다. ]



▷ 심플하고 간단한 조작, 하지만 심오한 게임성



모두의 골프 6는 시리즈 전통적으로 매우 간편한 조작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을 칠 곳을 선정하여 게이지에 맞춰 버튼을 눌러주는 것 만으로 호쾌한 스윙을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정확한 샷을 날렸을 때 들리는 경쾌한 타격음은 게임의 짜릿함을 더해주는테 상당히 일조하고 있습니다.

매우 간단하면서도 심플한 조작방법을 가지고 있지만, 막상 게임 자체의 난이도는 만만치 않습니다. 물론, 챌린지 모드에서 만날 수 있는 초반 코스의 경우 튜토리얼에 가깝게 기본적인 필드로 구성되어 있지만, 모든 홀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어느정도 게임을 진행해서 샷이 익숙해질때쯤부터 모두의 골프6의 진가가 드러나게 됩니다.

꽤나 정확한 샷과 바람의 세기를 짐작하지 못한하고 캐디가 처음 정해주는 정 방향으로만 친다면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홀의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이번 타이틀은 그 난이도가 과거의 시리즈에 비해서 상당히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두의 골프6 레벨 디자인이 상당히 잘 짜여져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점은 바로 캐릭터의 능력별로 매우 쉬운 코스가 갈리게 되는데 쉬운 코스라 할지라도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지형과 벙커를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초심자부터 이미 모두의 골프에 익숙한 숙련자 유저까지 재미있게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 ▲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바스락! 소리까지 한글화) ]

[ ▲ 후면 터치를 이용하여 떨어질 위치와 홀까지의 남은 거리 계산이 가능 ]

[ ▲ 초반에는 비교적 쉬운 난이도이지만..... ]



▷ 모두의 골프를 즐기는 사람간의 교류도 빼놓을 수 없는 기능!


스포츠 게임 중 'VS 모드'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종목의 특성 상 대결 자체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코스에서 자신의 최상의 스코어를 겨루는 방식인데다, 휴대용 기기 특성 상 같은 기기를 가진 사람이 주변에 없다면 대결 모드는 꿈 같은 일입니다.

PS Vita의 기능을 활용하여 모두의 골프 6에는 온라인 모드를 지원합니다. 경기를 직접 참여하는 방법과 데일리 세계 대회라고 하는 하루에 3 게임씩 성적을 등록하는 모드로 나위어 있습니다. 데일리 세계 대회에서 랭킹이 매일 산정되기 때문에 상당히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모드입니다.

신품을 구입할 경우 온라인 모드를 즐길 수 있는 온라인 패스 코드 번호가 적혀있습니다. 복수의 계정에 중복 사용이 불가능 하기에 중고 상품을 구입할 경우 온라인 모드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PSN에서 온라인 이용권만 따로 판매를 하고 있기에 어느정도 해소가 가능한 부분입니다.


[ ▲ 캐릭터마다 개성 넘치는 다양한 모션이 준비되어 있다. ]

[ ▲ 의외로 강력한데!! 널 구매해주겠어! ]

[ ▲ 후면 카메라를 이용하여 어두침침(?)한 사무실이 코스 배경으로! ]



▷ 다양한 아이템과 개성넘치는 코스



오랜시간 발전을 거듭한만큼 모두의 골프 6에는 휴대용 기기에 어울리지 않는 방대한 분량을 담고 있습니다. 등장하는 캐릭터의 종류도 다양하며 게임을 진행하면서 많은 복장을 게임내의 포인트를 이용하여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각 복장별로 자신의 취향에 알맞게 색상을 정할 수 있지만, 세세한 파츠별 코스튬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모두의 골프 6에서 등장하는 골프코스는 총 6가지로 전작과 비교하여 크게 늘어나진 않았지만(전작도 총 6가지의 코스), 앞으로 DLC로 얼마든지 추가될 가능성이 있으며 각 코스별로 개성 넘치는 지형과 특성을 가지고 있어 볼륨적인 부분은 상당한 수준입니다.

플레이어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샷방식이 준비되어 있으며,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2가지의 샷방식 이외에도 추가로 상점에서 포인트를 이용하여 구매할 수 있습니다. 방식이 바뀌게 되면 플레이 감각도 상당히 달라지기에 자신의 손에 익숙한 샷방식을 찾는 것도 큰 재미 중 하나입니다.

후면 터치패드의 가운데를 터치하고 있으면 아이콘이 표시되는데, 그대로 드래그하여 낙하 지점의 볼의 위치에서 아이콘 까지의 거리나 고저차를 확인할 수 있으며, 티샷을 할때 볼을 드래그하거나 캐릭터를 전면 스크린과 후면 터치패드 양쪽에서 집어 올리듯이 드래그하면 티의 위치를 변경할 수 있는 등 작지만 다양한 편의 장치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 ▲ 애드훅을 이용한 플레이나 온라인 플레이 모두 즐겨보자. ]

[ ▲ 다양한 캐릭터와 클럽, 볼이 상점에 구비되어 있다. ]

[ ▲ 성능은 표준이지만 YUNA 케릭터만 고집.... ]



기본적으로 워낙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시리즈여서 그럴까요? 게임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다소 높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미 모두의 골프 시리즈를 즐겼던 유저라면 이러한 난이도를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이지만, PS Vita를 통해서 처음 접하게 된 유저라면 의외로 어려운 난이도에 좌절할 수도 있는 수준입니다.

물론, 코스나 상황에 따른 다양한 캐릭터, 클럽, 볼의 조합 방식이 있기때문에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타이밍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는 유저라면 게임의 중반 이후 급상승한 코스 난이도에 많은 연습량을 요구하게 됩니다. 때문에 챌린지 모드보다 연습 모드를 더욱 열심히 플레이하게 됩니다.

가볍게 즐기기엔 너무나도 많은 장점과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는 모두의 골프 6. 특히, PS Vita의 카메라 기능이나 자이로 센서를 활용한 'AR모드', '엑스트라 파워샷' 등은 새로운 기기에서도 모두의 골프 시리즈 특유의 재미를 극대화 시켜주는 장치입니다.


[ ▲ 화면 우측 카메라를 터치하면 다양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

[ ▲ 이런 타이틀은 두고두고 오래 즐길 수 있는 점이 장점! ]



모두의 골프 포터블의 후속작이 아닌 모두의 골프 정식 넘버링 타이틀로 등장한 PS Vita의 '모두의 골프 6'. 전작을 즐겁게 즐겼던 유저라면 새로운 도전에 불타오를 것이며, 처음 접한 유저라도 얼마든지 파고들 요소나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픽적인 부분과 조작감과 볼륨 어느 부분에서도 흠잡을 것 없는 이 타이틀이 시리즈 최초로 한글화되었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하지 않을까요?

짜릿한 손맛이 느껴지는 호쾌한 장타샷과 골프만의 재미가 듬뿍 들어있는 이 타이틀. Vita 유저라면 반드시 해봐야할 타이틀이라고 강력하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