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MMORPG '리니지'에서는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수술 여부가 불투명했던 영아에 유저들이 동참하여 무사히 수술을 받게 된 사연이 화제가 됐다.

지난 1월 31일,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게임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의 서버 게시판에는 생후 40일 된 영아 아버지의 안타까운 글이 올라왔다. 부모(크리스터 서버 ‘사망률’)의 형편이 수술비를 부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게임 유저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유저들의 관심으로 이 영아의 모금 운동이 시작되었고, 1달 예정이었던 모금 운동은 유저들의 사랑과 걱정으로 단 2시간 만에 목표 모금액 400만 원을 채워 끝이 났다. 이 사연을 접한 유저들은 “어서 건강해지길 바란다,” “흐뭇한 사연이다” 라며 영아를 응원하고 도움의 손길을 격려했다.


2월 1일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 게시판에 영아의 사진 2장과 함께 영아의 아버지가 도움을 요청하는 사실을 올렸다. 해당 글은 서버지기에 의해 서버 게시판에 실리는 등 뜨거운 유저들의 관심의 대상이 됨과 동시에, 사실 여부에 대한 논란도 뜨거웠다.

2월 11일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사실일 경우 영아를 돕기 위해 몇 명의 서버지기와 엔씨 관계자 3명이 만나, 영아의 집을 방문했다. 아기는 구순구개열을 앓고 있다고 했고, 귀가 머리 쪽에 붙어 있는 등 심한 상태여서 코뼈의 교정과 같은 수술과 처치가 꼭 필요한 상태였다. 영아의 아버지는 방송 계통의 일용직 구직자로 실업 상태에 가까웠고, 영아의 어머니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산후조리도 제대로 받지 못했으나, 아이를 위해 일을 이어가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외부에서 일을 하던 어머니도 아이를 돌보기 위해 집에서 부업을 진행하면서 수입이 줄어든 상황이었다.

2월 13일 다음 아고라 모금 서명 운동이 시작되었고, 목표 인원 500명은 14일에 이미 그 숫자를 훨씬 넘겼다. 이 과정에서 리니지에서 이름을 날리는 유저들의 참여도 도움이 되었다.

3월 5일 한국사회복지관 협회의 최종 심사가 이루어졌고, 다음 아고라 희망해 모금이 시작되었다. 원래 1달을 예정으로 시작된 모금이었으나, 2시간이 채 안 되어 목표 금액 400만원(수술비 350만원, 통원 및 검사비 50만원)을 돌파했고 모금이 종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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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4월 18일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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