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글로벌 온라인 게임 개발사이자 퍼블리셔인 엔씨소프트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넥슨 일본법인(대표 최승우, 이하 넥슨)은 8일 엔씨소프트 설립자이자 CEO인 김택진 대표로부터 엔씨소프트 주식 3,218,091주를 주당 25만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약 8,045억원이다. 금번 투자로 엔씨소프트 지분 14.7%를 인수한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엔씨소프트는 1997년 설립 이래 리니지, 리니지II 및 길드워, 아이온 등 유수의 MMORPG를 개발하여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2011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약 6,089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넥슨 최승우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엔씨소프트의 개발력과 넥슨의 글로벌 퍼블리싱 플랫폼 간의 결합”이라며,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발판으로 향후 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양사가 전 세계 게임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게임 플레이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이번 주식 매각 배경과 관련해 "게임, IT 산업의 글로벌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엔씨소프트와 넥슨 두 회사가 힘을 합쳐야 세계 게임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계속해서 성장,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우리나라 PC방 게임 점유율 상위 1,2위가 최근 외국 게임으로 모두 바뀌었고 이 두 게임의 점유율이 절반에 이르는 등 게임 시장에 있어 글로벌 경쟁이 휠씬 치열해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씨소프트 측은 "김 대표는 이번 주식 매각과 관계 없이 계속해서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직을 수행하게 되며 오는 21일의 '블레이드 & 소울' 공개테스트(OBT)준비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의 변동으로 인해 김택진 대표의 지분율은 9.99%로 낮아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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