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Hot6ix GSL 승격강등전 C조 경기가 펼쳐졌다. 이 날 경기에는 이대진, 황규석, 변현우, 원이삭, 최경민, 조성호가 열띤 경기를 선보였다. 테란과 프로토스, 저그의 자존심을 건 종족 간 전투가 벌어진 결과, GSL 승격강등전 C조의 진출자로 프로토스의 원이삭이 그 영예를 안았다.





GSL 승격강등전 C조 원이삭 선수 인터뷰


코드S에 진출한 소감은?

승격강등전에서 우승할 자신이 있었다. 변명하자면 첫 경기 때 변현우 선수랑 붙으면서 불사조를 썼다. 그 때 안쓰려고 했는데 팀원 중 김모 선수가 강력하게 추천해서 썼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코드S에 승격해서 다행이지 안그랬으면 싸웠을지도 모르겠다.

첫 패배 때 느낌이 어땠나?

한 3패 정도 한 멘붕이었다.

2패는 왜 당했나?

황규석 선수와의 경기에서 졌던건 내가 못해서 진거다.

최경민 선수와의 경기에서 불멸자 올인을 잘하던데?

내 불멸자 올인은 다른 사람들하고 격이 다르다. 혼이 담긴 불멸자 올인이다. 혼이 담겼기에 집중도 더 잘하는거고 남들보다 더 센 것이다.

불멸자 올인에서 혼이 담긴게 아니라 기술적으로 자랑할 만한 점은?

남들이 따라할 수 없는 컨트롤은 특별히 없다. 다만 혼이 없고 역장을 어떻게 치는지를 모르는 듯하다. 결국에는 병력 컨트롤의 차이 때문에 승패가 갈리는 것 같다.

스타리그에서 정윤종이 박수호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불가능하다. 그 정도의 혼으로는 이길 수 없다. 최근에 불멸자 올인을 10판 정도 써쓴데 막혀본 적이 없다. 그냥 다른 말은 필요 없고 올인할 때는 혼을 담으면 된다.

이번 시즌 승강전 최초 프로토스인데 소감이 어떤가?

그런 부분은 생각 한 적 없다. 내일 안상원 형 경기가 있는데 올라가지 말았으면 좋겠다. 너무 견제하는 사람은 싫어한다. 그 형이랑 만나서 이기면 세레모니 안하기로 했었는데 그 약속 깨겠다. 앞으로 세레모니를 하겠다. 그래서 세레모니 상을 받아야 겠다.

코드S에 같은 팀 선수들이 많다. 팀킬을 할 수도 있는데?

팀킬을 해야하는 상황이면 하면 된다. 솔직히 요즘은 팀킬하는게 즐겁다. 같은 팀을 이기면 승리의 달콤함이 2배가 되는 것 같다. 팀 내 입지가 한단계 올라갔다는 느낌도 들고 좋다.

그럼 이전에 언급한 김모 선수를 32강이나 16강에서 지목할 생각 있나?

팀원을 일부러 지목하겠다는 말은 아니고, 팀원이 할 수 없이 걸리면 이긴다는 말이다.


조성호와의 경기 때 앞마당에서 릴레이 채취했는데 의도된 플레이였나?

이렇게 말하면 나쁘게 보일수 있겠지만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기본이다. 연습하면서 당연하다고 생각했기에 한거다. 백수들 다른 일 시켜준 것 뿐이다.

이번 시즌 목표는?

어제 지성이 형이 떨어져서 느낀게 있다. 이번 시즌 우리 팀원을 이긴 사람들을 대신해서 복수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스폰서인 조이기어와 레드불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경기 전에 황규석 선수 부스에 가서 제발 이겨달라고 빌었다. 진짜 내가 본 황규석 선수 경기 중 제일 열심히 해준 경기같다. 친구로써 너무 고맙고 주말에 맛있는 밥을 사주겠다. 또한, 팀원들에게 오늘 숙소가서 피자를 쏜다고 했는데 김모 선수는 내가 허락할 때까지 먹을 생각 안했으면 좋겠다. 그 빌드를 추천해줘서 미안하다고 먼저 말했으면 한다.(웃음) 농담이고 연습 도와줘서 고맙고 다음에 다시 그 빌드를 쓰겠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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