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2에서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인비테이셔널이 진행되었다.

8일(목)부터 12일(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인비테이셔널 첫날에는 각 종족별 최고의 선수들로 손꼽히는 프로토스 정윤종, 테란 정종현, 저그 임재덕이 출전해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으로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유명 프로 선수들의 손으로 처음 펼쳐지는 군단의 심장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관중들이 몰려들었다. 곰TV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익근 캐스터와 황영재, 이성은 해설이 참여해 중계를 도왔다.


처음 시작된 경기는 프로토스와 테란의 대결, 정윤종과 정종현이 나서서 밀고 밀리는 치열한 공방전이 오간 끝에 프로토스의 새 유닛 폭풍함이 조금씩 쌓이기 시작한 정윤종이 유리한 고지를 계속 장악하면서 결국 정종현을 잡고 승리를 거두었다.


두 번째 경기로 정종현과 임재덕의 테란 대 저그 대결이 '아킬론 황무지'라는 맵에서 펼쳐졌다. 정종현은 시작부터 새 유닛 거머리지뢰와 리모델링된 사신을 적극 활용하면서 저그의 움직임을 봉쇄했다. 임재덕 역시 새로 추가된 군단 숙주 사용에 이어 울트라리스크의 잠복 돌진으로 비슷한 싸움을 가져갔지만, 화력과 자원에서 앞선 정종현이 경기를 가져가게 되었다.


세 번째 경기는 임재덕과 정윤종의 저그 대 프로토스 전이었다. 맵은 울부짖는 봉우리. 정윤종은 프로토스의 새 유닛 예언자를 정찰 겸 견제 유닛으로 활용했다. 임재덕은 저그의 새 유닛 살모사로 거신을 차례대로 끌어당기면서 교전 한 번을 승리하지만, 폭풍함의 장거리 사격과 모선제어소의 소환을 바탕으로 정윤종이 전장을 지배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선수들은 대체로 새로 나온 유닛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었으며, 동시에 그들의 강력함을 잘 보여주면서 새 확장팩에서의 경기 내용이 달라질 것임을 예고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이벤트전으로 황영재 해설과 이성은 해설의 군단의 심장 이벤트전이 벌어졌다. 정종현과 임재덕이 해설을 맡으면서 선수와 해설의 입장이 바뀐 경기였다. 두 해설은 서로 엎치락뒤치락 하는 팽팽한 승부를 벌인 끝에 한 경기씩을 승리하면서 일정을 마감했다.

지스타에서 4일간 진행되는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인비테이셔널'은 9일(금) 이제동 원이삭 김성현, 10일(토) 이영호 김정우 장민철, 11일(일) 이정훈 허영무 박수호가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