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용산 e-Sports 스타디움에서 열린 퓨즈티 서든어택리그 여성부 결승전. 이 날 경기는 지난 시즌 우승팀인 crazy4u와 파죽지세의 기세로 결승까지 진출한 1st-generation이 맞붙었다.

전통의 강호 crazy4u에 맞서 1st-generation은 1경기 초반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함세진 선수를 비롯한 팀원들의 개인기가 발휘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뒤이어 제3보급창고에서 진행된 경기에서도 접전 끝에 1st-generation이 승리하면서 새로운 여왕의 등극에 성공했다.

다음은 이 날 우승팀인 1st-generation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우승팀 1st-generation 인터뷰

= 우승 축하드린다. 우승 소감은 어떤가?

함세진 : 너무 좋다. 경기를 시작할 때 연습을 열심히 해서 우승을 할 것 같았다.
고수진 : 아직 얼떨떨 하고 우승 사실이 실감이 안 난다. 상금이 들어오면 실감이 날 것 같다.(웃음)
윤은혜 : 집이 부산이라 대회 때마다 먼 길을 와야 했는데 우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
조민원 : 경기가 끝나고 우승한 줄 몰라서 사람들이 나가는 것에 의아했다. 인터뷰 하는 지금 우승을 한 것을 실감한다.
우시은 : 무엇보다도 연습을 1순위로 생각했다. 그렇게 열심히 연습 한 성과를 거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

= 상대가 지난 시즌 우승팀이었다. 연습은 어떻게 준비했나?

고수진 : 연습은 시뮬레이션 위주로 했다. 연습할 팀이 없어서 우리끼리 호흡을 맞추는 것을 많이 했다. 그리고 같은 팀 일반부 선수들과 하루에 한번씩은 연습을 하려고 했다.

= 일반부 팀과 연습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됐나?

우시은 : 여성부 팀은 연막이나 플래시뱅을 잘 사용하는 팀이 드물다. 상대적으로 일반부팀이 그 부분을 잘 사용하기 때문에 연습이 많이 됐고, 팀 전략적으로 도움도 많이 됐다.

= 팀 내에서 가장 잘 한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조민원 : (함)세진 선수와 (윤)은혜 선수가 정말 잘 한것 같다.
함세진 : 나만 잘 한게 아니라 팀플이 다 잘 맞았다. (고수진) 선수 권총이 정말 대단했다.

= 조민원 선수 본인도 잘 했다고 생각하는데?

조민원 : 특별히 잘 한건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평소 연습하던 만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이번 시즌을 진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나 팀은?

고수진 : sckteam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제3보급창고 맵에 약한데 연습 기간도 제일 길었고, 많이 경기를 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됐다. 그리고 16강 경기 전부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조민원 : 8강 경기들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 팀에게는 8강이 제일 고비였다. 특히, 심리적으로 부담이 많이 됐다

= 우승 상금은 어떻게 사용할 생각인가?

함세진 : 집이 이번에 이사를 가는 데, 거기에 보탤 생각이다.
고수진 : 부모님께 일부 드릴 것이다. 그리고 개인 적금도 채워 넣을 것이다.
윤은혜 : 쌍꺼풀 수술을 할 것이다.
조민원 : 윤은혜 선수와 같은 곳에서 쌍꺼풀 수술을 할 것이다. 우승을 못 했어도 수술은 할 계획이었다. 그리고, 수술이 아니라 '시술'이다.(웃음)
우시은 : 부모님께 상금의 절반을 드릴 것이고, 팀끼리 우승하면 놀러가기로 했는데 그때도 조금 쓸 것이다. 나머지는 아직 계획이 없기 때문에 저축 해 둘 것이다.

= 여성부 우승을 하면서 1st-generation의 동반 우승이 유력해졌다. 가능할 것 같나?

조민원 :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고수진 : instropection도 친하게 지내는 팀이지만, 1st-generation이 일반부 우승했으면 좋겠다.

= 4차 시즌에도 여성부가 열리면 이 팀원들 그대로 나올 것인가?
조민원 : 물론이다. 이번 시즌에 우승을 했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 참가한다면 이전보다는 자신 있을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시은 : 팀원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일단, 연습에 너무 얽매였기 때문에 기분 전환을 위해 놀고 싶다.
조민원 : 팀원들이 팀플을 맞춘다고 수고를 많이 했다. 4차 시즌이 열리고, 어느팀을 만나더라도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연습 할 것이다.
윤은혜 : 부산에서 매번 올라올 때마다 엄마가 지원을 많이 해주셨다.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고수진 : 연습할 때 개인적으로 화도 많이 냈고, 짜증도 많이 냈다. 하지만 팀원들이 잘 맞춰주면서 군말 없이 연습을 해서 정말 고맙고, 수고를 많이 했다. 특히, (윤)은혜 선수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함세진 : 팀원들에게 고맙고, 제 장비(마우스, 키보드)'님'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