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의 시작부터 전통 강호로서 유명했고, 지난 IPL4 우승팀으로 시드권을 받아 참가한 Team SoloMid(이하 TSM)이 속한 C조. 뿐만 아니라 최근 그 기세가 무섭다는 Curse.EU도 함께 속한 조였기에 과연 TSM이 예전같은 압도적인 무력을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 조였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TSM은 자신들의 힘이 여전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예전만큼 강하다는 인식을 주기엔 다소 부족했다는 평이다. C조에 속한 팀으로는 TSM, Curse.EU, Singapore Sentinels(이하 SGS), Meat Playground(이하 MP) 등으로 일반적으로는 TSM의 압승일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실질적으로는 조 2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TSM을 꺽고 조 1위를 차지한 팀은 Curse.EU로 이들의 선전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는 중이다.







조별리그 C조 1경기 Team SoloMid VS Curse.EU - Curse.EU 승리








북미의 전통강호 Team SoloMid(이하 TSM)와 Team Dignitas의 서포터 Patoy선수가 용병으로 합류한 Curse.EU의 C조 1경기는 Curse.EU의 압승으로 끝났다.


게임 초반 적의 정글로 습격을 들어간 Curse.EU의 공세를 뒤늦게 눈치챈 TSM의 레오나가 생존을 위해 점멸을 사용한 이후, 봇라인을 정확하게 찌른 초가스의 습격에 레오나가 퍼블을 넘겨준다.


미묘하게 가져간 우위를 벌려나가기 위해 Curse.EU가 선택한 것은 두번째 블루버프 강탈. 탑라인에서 우위를 가져가던 잭스와 초가스의 합공으로 2번째 블루버프를 빼앗아 가는데 성공하면서 초반의 우세를 확실히 벌려가기 시작한다.


초반부터 심각하게 기울어진 균형은 모든 라인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베인이 이즈리얼을 잡아내고, 탑라인에서는 초가스가 쉔을 처치하면서 모든 라인에서 우세를 가져가기 시작하는 Curse.EU.


우세를 바탕으로 드래곤까지 가져간 Curse.EU는 글로벌 골드차를 벌려나가면서 탑/봇라인 타워를 동시에 부숴나가기 시작하고, 이어지는 교전에서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는 TSM. 불리함을 뒤집기 위해 역습을 노려보지만,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Curse.EU의 챔피언들을 이길 수 없는 상황에 이르기 시작한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역전의 빌미를 찾으려 노력하는 TSM이었으나, 바론을 앞두고서 정글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전멸, Curse.EU가 바론을 차지하는 것을 막아내지 못한다.


바론 버프를 획득한 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Curse.EU의 맹공은 계속해서 TSM의 타워를 부숴나가고, 억제기를 둘러싼 마지막 한타에서 패배한 TSM은 1경기의 승리를 Curse.EU에게 넘겨준다.




조별리그 C조 2경기 Meat Playground VS Singapore Sentinels - Singapore Sentinels 승리







미드 잔나에 원거리 AD로 우르곳이라는 다소 이색적인 조합을 선택한 Singapore Sentinels(이하 SGS)에 비해 다소 평범한 조합을 선택한 Meat Playground(이하 MP). 초반부터 정글에서 서로의 소환사 주문을 난사하는 소규모 교전이 반복되었으나 이렇다 할 성과 없이 경기가 진행된다.


라인 스왑을 통해 적극적인 압박을 시도하던 MP를 상대로 SGS의 리 신이 스왑 한 초가스를 노리며 바텀으로 난입, 선취점을 내면서 앞서가기 시작했으나, 이내 MP가 SGS를 유인하여 돌진 후 룰루를 잡아내며 상황을 비슷하게 만든다. 이어지는 드래곤 싸움에서도 다시 한 번 리 신을 낚아내며 이득을 취한 MP. 하지만 SGS의 이렐리아가 탑 라인 타워를 파괴하고 리 신이 죽기 전 드래곤을 뺏어내는 등 전체 킬 스코어는 밀리는 상황에서도 획득 골드량을 동수를 이루며 균형을 유지해간다.


바텀 수풀에서 잠복한 SGS가 MP의 자이라를 끊어내며 추가 이득을 가져가고, 이어 케이틀린 까지 가져가면서 조금씩 격차를 만들기 시작하고, MP는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로밍을 시작한다. 허나, 잠시 와드가 사라진 틈을 노려 SGS가 MP의 블루 지역에서 다시 한 번 잠복을 시도하고, 이를 눈치채지 못한 MP는 또 한 번 큰 손해를 입고만다. 자츰 격차가 커지기 시작하는 두 팀.


유리한 상황에 낙관했기 때문일까. 무리하게 타워 압박을 시도하던 MP가 갑작스러운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하며 SGS를 우르곳을 처치하고 반전의 기회를 만든다. 그 결과 MP가 어느 정도 이득을 보는 데에는 성공하나 더 많은 이득을 보기 위해 약간 무리를 하다 얻은 이득마저 잃게된다.


결국 조금씩 벌어진 격차를 크게 만드는데 성공한 SGS가 격차가 줄어들 여지를 남기지 않고 MP를 물리치는데 성공, 승리를 거머쥐었다.





조별리그 C조 승자전 Curse.EU VS Singapore Sentinels - Curse.EU 승리








매 경기 쉽게 볼 수 없는 챔피언을 선택한 SGS, Curse.EU 역시 미스 포츈 + 블리츠크랭크라는 좀처럼 흔하지 않은 조합으로 상대한다.


신짜오의 2레벨 라인 습격에 힘입어 비교적 쉽게 탑 라인에서 우위를 점하는 카직스. Curse.EU의 잭스를 먼저 처치하면서 선취점을 획득하지만 잠시 뒤 복수를 위해 Curse.EU의 초가스가 탑 라인을 습격,습격을 준비하던 신짜오와 카직스를 모두 처치해내는 기염을 토한다. 미세하지만 초반의 우세를 얻은 Curse.EU.


하지만 바텀 라인에서 우르곳 + 룰루 조합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SGS가 다시 선전, Curse.EU의 바텀 라인을 압박하며 이득을 얻어낸다. 그 이득을 바탕으로 드래곤까지 취하며 분위기를 뒤집어 가는 SGS. 큰 차이는 아니지만 근소하게 좀 더 나은 위치를 점하는 데에 성공한다.


하지만 초반의 압박을 견뎌낸 Curse.EU의 미스 포춘이 점차 성장을 하고 한다 교전에서 어느 정도 힘싸움이 이루어지기 시작함에 따라 Curse.EU가 떨어져 나온 SGS 챔피언을 처치하여 킬 스코어를 높이고 다시 한 번 주도권을 잡는다.


SGS의 정글러인 신짜오가 정글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계속 당해 피해를 입으니 팀원 전체가 위축된 SGS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잠시 수비 모드로 전환, 적의 공격에만 방어하는 침착한 모습을 보여준다.허나 아쉽게도 별다른 효과를 못본 SGS는 계속 Curse.EU에게 끌려다니는 경기를 보여주다 블리츠크랭크가 바론 지역에서 낚시에 성공하며 큰 이득과 함께 경기의 분위기를 결정짓는다.


결국 바론과 함께 몰아친 Curse.EU를 견뎌내지 못하고 SGS의 넥서스가 파괴되며 Curse.EU가 승리한다.





조별리그 C조 패자전 Team SoloMid VS Meat Playground - Team SoloMid 승리







좀처럼 보기 힘든 다이러스를 꺼내든 TSM. 그리고 그에 못지 않게 독특한 미드 리븐이라는 선택을 한 MP.


하지만 2레벨 라인 습격을 시도한 TSM의 마오카이에게 리븐이 선취점을 내주면서 준비온 전략에 차질이 생긴 MP는 시종일관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바텀 라인에서 서포터 자이라까지 내주면서 MP는 점점 더 코너에 몰린다.


이를 뒤집기 위해 탑 라인에서 말파이트와 누누의 호흡으로 다리우스를 처치해내지만 TSM의 마오카이가 다 시 한 번 MP의 미드 리븐을 처치해내면서 좀 처럼 역전의 기회를 내주지 않는다. 심지어 바텀 라인 타워 안 쪽까지 뛰어 들어 MP팀의 바텀 라인을 분쇄시키는 TSM.


벌어진 격차로 인해 소극적으로 변하는 MP은 좀 처럼 싸움을 걸지 못하고 끌려다니는 전투를 하게 되고, TSM은 그러한 상황을 이용하여 오히려 더 적극적인 싸움으로 승점을 쌓아간다.


결국 MP는 근본적인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무난하게 TSM이 승리를 쟁취한다.








조별리그 C조 최종전 Singapore Sentinels VS Team SoloMid - Team SoloMid 승리







C조 최종전에서 SGS는 자주 사용되지 않는 챔피언인 카르마를 미드로 기용. 많은 이들의 탄성과 관심을 자아 냈다


SGS의 조심스러운 운영 때문인지 선취점은 8분이 다 되어서야 나왔고 이것을 통해 TSM은 약소하게나마 SGS에게서 승기를 뺏어온다.


이후 두 팀은 10분간 2:0 스코어로 라인전이 지속되는 소모전을 펼친다. 하지만 이러한 전황은 19분 드래곤 근처에서 벌어진 팀파이트에서 무너져 TSM에게 굉장히 유리하게 변하였다. SGS의 포지션이 좋지 않은 것을 포착한 TSM은 과감하게 이니시에이팅을 시도, 팀파이트에서 승리하고 큰 이득을 얻어내며 7:0 스코어를 기록한다.


TSM은 이 전투에서 얻어낸 이득을 부풀리기 시작했다. TSM은 정글을 돌아다니며 와드를 지웠고 SGS가 봇라인을 푸쉬하는 사이 바론을 잡아내 만에 가까운 골드 차이를 만들어낸다.


이후 TSM은 승기를 놓치지 않고 SGS의 본진을 공격, 미드라인에서 큰 승리를 얻어낸다. 미드라인에 이어 탑라인까지 파괴하는데 성공한 TSM은 SGS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C조 최종전의 승리를 거머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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