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12년도 저물어 갑니다. 그리고 한 해의 마지막을 수놓을, 스타크래프트2 최강의 팀을 가리는 대결이 시작됩니다. 2012 핫식스 GSTL 시즌3 결승전! 박수호와 권태훈 등 갈수록 탄탄해지는 선수층을 가진 MVP와, 이동녕을 주축으로 팀리그에서 언제나 엄청난 저력을 발휘하는 FXOpen(이하 FXO)의 대결입니다. 어느 팀이 올해 마지막 우승컵을 높이 치켜들 수 있을까요?

팬들만큼이나 e스포츠 인벤 기자들의 예상도 분분합니다. Vallen 기자와 Kavo 기자는 저녁에 함께 감자탕을 먹다가 GSTL 결승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고, 승리 예상팀이 엇갈리면서 묘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신성한 감자탕집에서 언성을 높일 수는 없는 법! 다음 날 다시 제대로 만나 담판을 짓기로 결정했습니다.

결국 엄청난 내기를 하게 된 두 기자, 승리자는 누가 될까요? 각자 편드는 팀을 찬양하는 한편 무규칙 이종격투기식 도발까지 난무한 논쟁 속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토론에 참가한 인벤 입스타 유저 소개

Vallen : e스포츠 인벤에서 스타크래프트2 관련 가장 풍부한 데이터를 보유한 한편, IT인벤의 일과 기기 장비까지 책임지는 살림꾼. 비록 성공률은 낮지만 굴하지 않고 자주 드립을 시도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포근한 풍모의 기자. 스타2 담당이면서 스타2 실력은 바닥으로 알려져 있고, 본인도 부정하지 않는 걸 보니 사실인 듯하다.

Kavo : 문예창작학과 출신으로 홀연히 인벤 e스포츠팀에 등장해 각종 프리뷰를 작성하던 중 포장기술에 눈을 뜬 남자. 그의 포장기술은 눈 앞에 있는 독배도 잘 포장해서 상대가 기꺼이 마시게 하고 눈을 감는 순간까지 자신이 독배를 마셨다는 것을 알지 못하게 할 수 있을 정도. 다만, 가끔 포장하지 말아야 할 부분까지 포장해서 난감한 일을 만들기도 한다.






Vallen: 안녕하세요. e스포츠 인벤의 Vallen 입니다. 사무실에서 무게와 칼로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Kavo: 반갑습니다. e스포츠 인벤의 파릇파릇한 젊은 피 Kavo 입니다!

Vallen: 20대 중반이 넘으신 분이 파릇파릇이라니... 어쨌든 최근 Kavo 기자님의 포장 실력이 정말 놀랍다는 이야기가 자주 보이더라구요. 전문 포장가의 시각으로 이번 GSTL 시즌3 결승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Kavo: 네 자꾸 절 보고 포장이사 전문이라고... 흠흠. 여튼 선수 면면만 보면 많이들 MVP의 손을 들겠지요. 하지만 하나의 '팀'으로 따졌을 때 FXO도 만만치 않을 걸요? 전 오히려 FXO의 우승 가능성이 꽤 많다고 봅니다!

Vallen: 확실히 FXO, 저번 시즌 결승에서 슬레이어스를 상대로 올킬을 거두면서 무서운 저력을 보여주기는 했지요. 하지만 FXO는 이번 시즌 이동녕 선수에 너무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요?

Kavo: 동녕어린이가 FXO의 에이스인 건 확실하죠. 하지만 그 뒤를 받쳐 주는 선수들도 안정적으로 승률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요. 적어도 약한 전력은 아니라는 거죠. 고병재, 남기웅 이인수 정도면 해볼 만한 싸움 아닐까요? MVP 역시 권태훈과 김원형 빼면 이번 시즌에 특출나게 누군가 세다고 보긴 어렵지 않을까요?

Vallen: 이번 시즌 MVP에서 권태훈과 김원형이 강력하게 보이는 건, 그 두 선수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출전할 기회가 얼마 없었다는 거죠. 세부 경기 내용을 따져보자면 황규석 선수가 이승현 선수를 잡기도 했고, 탁현승 선수는 LG-IM의 안상원, TSL의 최성훈, 최경민, 강동현 선수를 꺾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FXO는 프라임과의 경기에서 이동녕 선수가 나오기 전 까지 1대 4로 끌려갔었고, 심지어 이동녕 선수가 없던 승자전 경기에서 TSL에게 패배했죠.


[ ▲ 2012 GSTL 시즌3 양 팀 성적 비교 및 결승 예상 엔트리 ]



Kavo: 결승에서는 이동녕이 나올 것이니 그 예시는 타당하지 않습니다. 우흐흐. 고병재는 4강에서 무려 이승현과 원이삭을 잡았고, 남기웅도 한이석, 한지원, 김학수라는 만만찮은 상대를 잡고 3킬을 기록한 저력이 있어요. 이인수도 단골 코드S 리거인 이원표와 최지성을 잡으면서 스타테일이라는 거목을 잡는 데 기여했고요. 오히려 FXO는 세 종족 모두 강력한 카드가 있는 반면, MVP는 테란 라인에서 마땅한 카드가 없어 보이는데요.

Vallen: 하하. 역시 명성만큼이나 포장력이 대단하시군요! 하지만 최신 소식에는 어두우신 듯합니다. '잘 키운 저그 하나 열 테란 안 부럽다'는 이야기 못 들어보셨나요? 이런~ MVP 에는 권태훈, 탁현승이라는 저그 라인에 MVP의 수호신 박수호가 버티고 있어요. 비록 이번 팀리그에서는 1패라는 성적을 거두고 있긴 하지만 MVP팀이 모든 팀리그 4강에 진출하게 된 원동력은 모두 박수호 선수에서 나온 거죠. MVP 테란들이 다른 팀에 비해 존재감이 적은 건 사실이지만 아까 말한 황규석 선수나, 무려 정윤종을 잡아낸 조중혁 선수가 MVP팀 소속이라는 걸 잊으신 건 아니겠죠? 저는 오히려 뒤가 없는 FXO가 불안 불안하게 느껴집니다. 후방이 든든해야 전선에서 싸우는 병사들이 안심하고 전쟁에만 집중하지 않겠나요?

Kavo: 아아 저그 너프 좀... MVP가 선수층이 넓다는 건 공감합니다. 객관적으로 강한 전력이에요. 하지만 이 대회는 GSL이 아닌 GSTL! 준수한 열 명의 선수보다 미쳐 날뛸 수 있는 카드가 종족별로 한두 장씩 있는 게 중요하지요. 저그 카드로 한때 IPL3 준우승까지 차지했던 이인수가 예전 폼으로 돌아오고 있고, 테란에는 우리들의 '고병갓'이 있어요. 프로토스는 만인이 인정하는 남기웅이 기다리고 있지요. 여기에 후방을 지휘하는 에이스 이동녕, 이번 시즌 5승 무패입니다. 팀리그에 최적화된 밸런스를 가지고 있죠!

그리고 FXO에는 모두가 두려워하는 최종병기가 있습니다. 바로 이형섭 감독. 경기가 힘들어지는 순간 이형섭 감독님이 넥타이를 풀어헤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승리를 따내면서 MVP의 MVP에 초대형 멘붕을 선물한다면... 이 승부는 끝납니다 ^ㅇ^

[ ▲ 2012 GSTL 시즌2 우승 팀 감독 FXO 이형섭 감독과 MVP 고병재 선수 ]


[ ▲ MVP의 저그 듀오, 권태훈(좌), 박수호(우) 선수 ]


Vallen: 허허.. 이형섭 감독님을 생각 못했네요. 확실히 이형섭 감독님이 자리를 박차고 부스에 들어가 승리를 얻어내면 상대 팀은 멘탈이 부서질 수밖에 없죠. 하지만 이형섭 감독님은 양날의 검! 승리했을 때는 상대 팀에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지만 기세 좋게 출전했다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패배한다면 그 충격과 공포가 FXO를 지배할 거로 생각합니다.

Kavo: 이형섭 감독님이 진다고 과연 FXO 선수들이 두려워할까요? 어쩌면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아 예상대로구나. 우리는 애초부터 4:5로 싸우는 거였으니까 계획대로 이겨야지'... 감독님, 나중에 따로 사과 드릴게요.

Vallen: 감독님이라면 MVP 최윤상 감독님처럼 선수들을 뒤에서 지켜봐주시는 게 제일이죠! 최종병기 이야기가 나오니 생각나는데, MVP 대 LG-IM의 패자전 경기를 보셨다면 MVP에도 조커가 한 장 숨어 있다는걸 아실 텐데요... 바로 '니체토스' 김원형 선수죠. 스타테일과의 경기에서 권태훈과 박수호를 꺾고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한 원이삭에게 광자포 러시로 한 수 알려준 적도 있고, IM과의 경기에서는 5차관 차원분광기 전략, 최병현에게는 빌드를 속여 승리를 거둔 이후 황강호 선수에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그야말로 무림 고수의 수 싸움으로 승리를 거둔 후 마지막 세트에서 '정종왕' 정종현 선수의 의표를 찔러 4승을 거둔, 정말 창의력 대장의 모습을 충분히 보여준 선수예요. 그리고 고병재 선수는 이번 시즌 3승 3패! 어느 모로 봐도 FXO보다는 MVP가 승리할 확률이 높아 보이네요. FXO는 이번에도 고병재를 선봉으로 내세워 저번 시즌의 영광을 재현하려고 할 텐데 생각처럼 쉽지는 않을 거에요.

Kavo: 그렇게 나오신다면 이쪽에서는 남기웅 이야기를 꺼내야겠는데요? 이형섭 감독을 제외하면 유일한 프로토스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존재감은 여느 상위 리거 못지 않죠. 지난 시즌에서 엄청난 카운터 성공률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그리고 IPL3 준우승이라는 성적으로 기본 클래스를 갖고 있는 저그 이인수까지 요즘 무서운 속도로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지요. FXO의 장점은 이거예요. 종족별로 하나 이상의 막강 카운터 완비! 이 카드를 이형섭 감독이 어떤 전략으로 내미느냐에 승패가 달렸다고 볼 수 있죠.

[ ▲ 다시 예전 경기력을 보여주며 4강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FXO 이인수 선수 ]



Vallen: 그러고보니 두 감독님들의 용병술도 이번 결승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죠. 이번 결승 선발은 MVP 서성민 대 FXO는.... 김찬민? 정말 오랜만에 보는 이름 같네요. 고병재 카드를 경기 중반에 투입하겠다는 이형섭 감독님의 복안인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Kavo: 네, 저도 사실 의외의 카드가 선봉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지금 와서 말해봐야 뒷북이지만 으허헣... 이형섭 감독은 선수를 겸하면서도 용병술로도 정평이 나 있죠. 어쩌면 현역의 감을 유지하고 있어서 가능한 일인지도요. FXO 선봉으로 고병재가 가장 많이 예측된 것도 사실이고, 중요한 카드를 먼저 노출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김찬민을 기용한 게 아닐까요. 최근 성적은 좋지 않은데, 팀내 테스트에서 다시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을까 싶네요. MVP는 고병재를 염두에 두고 테란을 잡겠다는 각오로 서성민을 준비한 걸까요?

Vallen: 서성민이야 말로 최윤상 감독님의 '믿음'에 화답한 선수죠. 작년 내내 PC방 리그에서 머물다가 올해 초에야 드디어 Code A 입성하고 올해 말에는 Code S 32강까지 올라왔잖아요? 그리고 서성민 선수는 예전 권태훈 선수와 마찬가지로 팀리그 선봉으로 자주 출전했던 선수인만큼 나름 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개인리그에서의 '실전 감각' 이 살아있는 선수잖아요? 서성민이 1세트 승을 따준다면 MVP로서도 훨씬 편하게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도 김찬민 선수 기용은 조금 의외라고 생각되네요.

[ ▲ 풀 리그로 펼쳐진 첫 번째 GSTL 우승 팀 MVP ]

[ ▲ 해운대에서 벌어진 2012 GSTL 시즌2 우승 팀 FXO ]



Kavo: 생각해보면 두 선수는 이번 GSTL에서 1패만을 기록하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네요. 서성민은 코드S에서 많이 아쉬운 경기 내용으로 바로 탈락했는데, 과연 이번에는 감독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을지... 김찬민 기용은 생각해보면, 제가 이러쿵저러쿵 해도 FXO가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얇은 건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믿을 만한 네 명의 카드는 일단 아껴두겠다는 계획이 보이기도 합니다. 선봉전은 팀원들이 달라붙어서 연습하고 빌드를 짜면 어떻게 될지 모르거든요!

Vallen: 아무래도 선봉 대 선봉의 경기가 가장 준비를 많이 할 수 있고 이런 부분에서 감독들은 어느정도 준비가 된 선수를 내보낼 테니까요. 이형섭 감독님은 고병재를 불리한 상황에서 반전 카드로 사용하려고 한 걸까요? 일단 시작 1승을 거둬야 하는데 양 팀이 결승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보이네요. 그렇다면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1승 카드는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Kavo: FXO는 남기웅이 가장 큰 변수라고 생각해요. 지난 시즌 최고의 카운터러였죠. 이번 역시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바로 결승 상대 MVP의 김원형이 초강력 카운터 능력을 보여주는 바람에 부각이 덜 됐지요. 남기웅이 예전처럼 중간에서 2승 이상을 거둬준다면, 우승컵을 쥘 가능성이 아주 커지겠죠. MVP는 역시 김원형일까요?

Vallen: 아무래도 김원형 선수를 빼두고 MVP의 조커를 논할 수 없겠죠. 하지만 이번 시즌 우승자 권태훈의 등장으로 박수호 선수 역시 경기 중반 조커로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면에 있어서 FXO는 상대 분석에 있어서 애를 먹을 거 같아요. 이번 시즌 권태훈 선수에 이어 팀내 2위인 6승을 거둔 선수이기도 하고요. 양 감독들의 용병술을 구경하는 것도 이번 결승의 또다른 재미 중 하나죠.

[ ▲ 중요한 고비마다 출전, 팀에 공헌한 FXO 남기웅 선수 ]


[ ▲ 두 번에 걸친 LG-IM과의 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끈 MVP 김원형 선수 ]


Kavo: 저는 MVP의 황규석도 신경이 좀 쓰이네요. 이미 결승에서 활약해본 경험이 있기도 하고, FXO 쪽에서는 프로토스전과 저그전에 집중할 것이 분명하거든요. 그럴 때 테란 황규석이 저번에 이승현을 잡았던 경기력을 터뜨려버리면 FXO로서는 혼돈 오브 카오스가 될 수도 있겠죠.

선봉전은 FXO에게 정말 중요해요. 김찬민이 여기서 1승만 가져가면, 남은 강력 카드인 이동녕, 고병재, 남기웅을 종족별로 바꿔가며 낼 수 있거든요. 이러면 FXO의 페이스로 흘러가는 거죠. 여기에 엄청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이인수까지. 여러모로 예상이 힘든 흐름이 될 것 같네요.

Vallen: 그래도 결국 최종전은 이동녕 대 권태훈의 매치가 성사되겠죠? 아무래도 두 선수가 요즘 가장 주목받는 선수니까요. 지난 GSL에서는 권태훈 선수가 이동녕 선수를 꺾었는데 이번 결승에서 다시 리매치가 나올지 기대되네요.

Kavo: 팬들이 가장 기다리는 빅매치죠! 비록 저저전이지만... 두 선수에게는 재미있는 공통점이 있네요. 최근 GSL과 IPL5라는 메이저 대회에서 저저전 결승을 치르고 우승까지 이뤄냈다는 점. 게다가 두 결승전은 불과 하루 차이 같은 장소였지요. 어찌 보면 그랜드파이널 같은 대진이네요. 바록 GSL 8강에서는 권태훈이 이겼지만, 경기 내용은 전부 한끗 차이였던 만큼 꼭 결정적인 순간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네요. 두 감독님, 읽고 계신가요?

Vallen: 저 역시 No more Z vs Z!! 저번 시즌 4강에서도 최종전까지 갔던 두 팀이니만큼 저 역시 두 팀이 마지막 세트까지 갈거라고 예상합니다. 그리고 MVP가 우승할거 같네요. 팀 전체의 전력이 탄탄하다는 점이 FXO에 비해 앞선다고 생각하거든요.

Kavo: 저는 의외로 5:1이나 5:2정도의 빠른 승부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당일 컨디션 영향이 정말 클 것 같은데, FXO가 특히 기세를 잘 타는 팀이니까요. 저는 두 팀의 전력이 'GSTL'에서만큼은 거진 박빙이라고 봐요. 거기에 결승 무대니 FXO 쪽으로 걸어보고 싶네요.

[ ▲ 국내외 대회를 가리지 않고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FXO 이동녕 선수 ]


[ ▲ 2012 GSL 시즌5 우승으로 MVP의 또다른 에이스로 거듭난 권태훈 ]


Vallen: 허허 저는 5:3 정도로 MVP의 승리를 점치고 있는데 저와는 생각이 꽤 다르십니다? 고병재, 남기웅, 이동녕 선수는 충분히 1승씩을 거둘 수 있는 선수이니 3점정도는 내 줄수 있다고 예측해요. 저와 커피 내기 한 번 해보실래요?

Kavo: 고병재와 이동녕이 과연 1승만 내줄 선수일까요? 후후후. 그런데 뭘 걸려니까 살짝 쪼들리는 이 느낌은... 하지만 남자니까 걸겠습니다. 남자 대 남자의 대결은 커피보다 현금 아닌가요?

Vallen: 어떻게 동료 사이에서 돈내기를 그리고 이 기사는 만 18세 미만의 독자분들도 보고 있다구요. Kavo 기자님 실망이네요! 차라리 비싼 커피 내기를 하죠. 한잔에 만원짜리 커피가 있다는데 어떠신가요?

Kavo: 흑흑... 제 타짜로서의 혼이 울고 있네요. 만원짜리 커피라니, 커피에 금칠입니까 그건! 이번 기회에 잘 마시겠습니다 Vallen 기자님 ^ㅇ^

Vallen: 저야말로 Kavo 기자님 덕에 비싼 커피 한 번 얻어마셔 보겠네요! 그럼 이번 주 토요일 경기결과를 한번 지켜보죠!

Kavo: 네, 기대되네요! 이 기사를 읽는 여러분들이 증인입니다. 인벤 독자 여러분은 어느 팀의 승리를 예상하고 계신가요? 언제나 예측불허 승부와 명경기로 빛난 GSTL 결승전, 절대 놓치지 말고 함께 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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