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또 다른 핫이슈, 'HACK' 전대웅-이중선 1위 진출!


또 다른 핫이슈, 'HACK' 전대웅-이중선 팀은 압도적인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까?
17일 용산 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렸던 2라운드 마지막 4조 경기를 보러 찾아온 많은 팬들은 각자 응원하는 팀의 이름을 소리 높여 외쳤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환호를 받은 팀은 바로 'HACK'팀이었다.

방금 전 3조 경기에서 'HACK'팀의 이중선 선수의 쌍둥이 형인 이중대 선수의 'BestBJ'팀이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기에, 이번 4조 경기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두들 집중한 상황. 그러나 이변은 없었다. HACK은 꾸준히 상위권을 제압하며 포인트를 쌓아갔고, 4조의 경기는 2위 쟁탈전으로 자연스레 이어졌다.

치열한 경기 끝에 2위를 차지한 것은 신예 팀인 S.F. 결국 4조의 상위 2개 팀은 HACK과 S.F로 정해졌고,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준결승에 진출하는 모든 팀이 가려졌다.




1라운드를 제압한 것은 올웨에이스(올웨ACE)였다. 지난 32강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던 올웨에이스는 핵(HACK)에게 옐로우라이더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그대로 보내주진 않겠다는 듯 1, 2위로 피니쉬를 끊으며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러나 2라운드엔 그림이 좀 달랐다. 딸기라떼 팀이 1, 2위로 피니쉬를 끊은 것. 반면 최하위인 7-8위에 나란히 랭크된 팀은 방금 전 라운드를 제압한 올웨에이스의 두 선수였다. 핵의 두 선수들은 4, 5위로 진입하며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아갔고, 1라운드부터 계속 중위권으로 포인트를 얻은 SF(S.F)의 두 선수 역시 묵묵히 포인트를 따라갔다.

3라운드부터는 핵의 두 선수가 경기를 완전히 제압했다. 전대웅, 이중선 두 선수는 무려 뒷 선수들과 2초 차이를 두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인 플레이를 선보였고, 올웨에이스의 이재인이 3위로 분전했지만 팀원인 설희창이 8위로 쳐지며 포인트를 많이 따내지 못했다. 반면 또 다시 묵묵히 중위권에 랭크된 SF의 두 선수는 또다시 각각 3, 5포인트로 도합 8포인트를 획득하며 꾸준히 상위권을 따라잡아갔다.

SF팀은 4라운드에서 빛을 발했다. 1, 2위로 피니쉬를 끊으며 완벽히 상위권으로 도약한 것. 핵의 두 선수가 그 뒤를 이어 3-4위를 차지함에 따라, 나머지 두 팀은 갈길이 바빠졌다. 이미 중반이 지나갔기에, 준결승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플레이를 보여줘야 했던 것.

5라운드를 제압한 것은 마지막 힘을 짜낸 올웨에이스의 이재인. 그러나 백업을 해줘야 할 팀원이 8위로 쳐졌고, SF의 두 선수가 2, 4위로 들어오면서 포인트 격차를 줄일 수는 없었다. 핵의 이중선이 6위로 피니쉬를 끊긴 했으나 팀원인 전대웅이 3위를 기록하며 캐리했고, 결국 마지막 6라운드에서 전대웅이 1위, 이중선이 3위로 완벽히 라운드를 제압하며 1위로, SF가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4조 1위 진출 HACK팀 전대웅-이중선 선수 인터뷰


1위로 순위결정전 진출한 소감은.

전대웅 : 1위로 진출해서 너무 좋고, 준결승에서도 조 1위로 결승 진출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할 것 같다.

이중선 : 기분이 좋아야 정상인데 형 팀인 BESTBJ팀이 떨어져서 별로 좋진 않다.


BEST BJ가 탈락했다. 본인의 경기에 영향은 없었나.

이중선 : 하면서 형 생각이 좀 났다. 좀 많이 아쉬웠다.


전대웅 선수는 윈도우7에 적응이 잘 안 됐다고 했었는데.

전대웅 : 윈도우7에 적응은 어느 정도 됐다. 다른 선수들이 너무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걸어오다보니까 초반에 치고 나가서 빨리 끝내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됐다. 초반에 쳐졌던 게 너무 아쉽다.


많은 팀들이 HACK팀을 경계해야 할 팀으로 꼽고 있다. 부담은.

전대웅 : 아무래도 신예 선수들보다, 기존의 경험 많은 선수들과 할 때가 다르다. 몸싸움 할 때와 안 할 때를 잘 안다. 그래서 아마 우리 팀을 견제하는 것 같다. 리그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되는 것을 안다. 우리가 다 주행을 잘 하다 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순위결정전에서 좋은 성적 자신 있나.

이중선 : 지금까지 2번 경기를 했는데, 지금까진 우리와 같은 차량을 선택한 팀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순위 결정전엔 우리만의 차(더블 부스터)가 있다. 그래서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남은 팀 중에 어느 팀이 가장 경계되나.

전대웅 : 한 팀도 없다.

이중선 : 빅3팀이라고, 문호준, 유영혁 팀들. 하지만 앞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별로 경계되진 않는다.


경기 후 기간이 좀 있다. 길다고 느껴지나. 페이스 조절에 영향은 없나.

이중선 :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더 하고 싶은 말은.

전대웅 : HACK팀을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 중요한 것은 그랜드파이널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결승에서 꼭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응원에 그런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준비 열심히 하겠다.

이중선 : 저희 요즘에 팀원도 많이 들어오고, 사람이 많다 보니까 연습하는 데 좋긴 한데, 숙소나 그런 게 없어서 불편했다. 스폰이 시급하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