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있는 콘텐츠를 다른 플랫폼으로 제작한다는 것에는 상당한 리스크가 동반된다. '뽀로로' 프로그램의 흥행을 발판으로 이를 캐릭터 상품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정도라면 모를까, 하나의 문화 작품을 전혀 다른 장르로 변경해서 재탄생시키는 것은 기존 원작과의 비교라는 측면에서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

골수팬이 많은 콘텐츠라면 더욱 그러하다. 최근 넥슨은 2월 12일 일본 도호 시네마 롯본기 힐즈에서 '공각기동대 ARISE 제작발표회'를 통해 '공각기동대' 온라인게임 제작을 선언했다.



이 날 진행된 발표를 통해 '공각기동대 온라인'의 서비스가 2014년 상반기에 실시될 예정임을 공개했다. 타이틀 제작에는 '네오플'이 담당, 해킹FPS 라는 신 장르를 통해 원작의 세계관을 그대로 반영하는 게임으로 제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플레이어들은 '공안9과'의 일원이 되어 다양한 지능적 범죄에 맞서 전투를 벌이게 된다. '공각기동대 온라인'은 다이나믹한 총격전과 액션을 선사하며, 유저들은 '타치코마'와의 협력 플레이를 통해 영화를 즐기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를 두고 '공각기동대' 팬들과 FPS 유저들의 관심이 2014년에 선보일 '공각기동대 온라인'게임에 모이고 있다. 많은 골수 팬을 확보하고 있는 '공각기동대' 타이틀을 게임 플랫폼으로 전환함에 있어 얼마만큼의 원작의 느낌을 살리냐를 두고 많은 이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내며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인간과 인공지능 간의 단순한 전투를 넘어 기계론적 시각에서의 인간에 대한 고찰과 그 속에 다양한 철학을 담고 있는 '공각기동대'는 그 깊이만큼이나 진한 골수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누구나 소화할 수 없는 심도 있는 콘텐츠에 넥슨이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2014년 상반기 타이틀 공개를 앞두고 '공각기동대'가 어떠한 타이틀이며, 어떤 요소들이 온라인 게임화를 가능하게 했는지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에 '공각기동대' 원작 애니메이션의 매력 포인트와 온라인 게임으로써의 사용 가능 요소로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 본 기사에는 '공각기동대' 애니메이션의 스포일러가 다소 포함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공각기동대' 란?

'공각기동대'는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대표작으로 현학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사이버 펑크 작품이다. 영상 타이틀로는 1995년 극장판부터 시작된 '공각기동대'는 TV판인 'Stand Alone Complex'와 더불어, TV판 2기 'S.A.C. 2nd GIG', 극장판 '이노센스' 그리고 최근에 출시된 TV판 'STAND ALONE COMPLEX Solid State Society'까지 출시하며 원작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야기의 배경은 가까운 미래정보 사회인 2029년의 어느 아시아 국가. 기술의 급진적인 발달로 인해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사회가 형성되었으며, 그 속에서 인간은 점차 기계화 되어간다. 인간의 두뇌조차 기계로 대체가 가능해지면서, 사람들이 각자 지닌 개인적인 기억을 데이터화하여 원본 그대로 타인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즉 자아성의 상실과 동시에 원본과 복사본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언제든지 나를 타인과 대체할 수 있는 무서운 사실로 다가온다.


그 속에서 주인공 '모토코 쿠사나기'는 전뇌화와 의체화로 강한 정보력을 토대로 범죄자들을 토벌하는 대원들로 구성된 '공안 9과'에서 핵심적 리더로써 활약한다. 외무성은 전 세계 네트워크를 지배하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들을 조작하고 파괴할 수 있는 '인형사(Puppet Master)'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너무나도 뛰어난 인공지능은 그 자체로써 독립적인 의지를 가지게 되고 외무성의 통제를 벗어나 독자적인 행동을 취하게 된다. 외무성은 자신들의 음모가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인형사'와의 사투를 벌이게 되며, '공안 9과'는 명확한 내막을 알지 못한 채 사태 수습에 투입된다. 인공지능들이 벌이는 고난이도의 전투 속에서 그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억과 존재에 대해 끊임없는 고찰을 하면서 자아를 찾기 위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게 된다.

▲ 뛰어난 기술과 정보력을 토대로 범죄자를 토벌하는 '공안 9과' 대원들


인간과 기계 간의 전투를 다루고 있는 기존 SF와는 다르게 오시이 마모루는 인간과 인공지능의 융합, 그리고 그 속에서 발생하는 개체들의 고뇌에 대해 심도있게 접근했다. '공각기동대'를 통해 그는 기술의 발전으로 상실되어 버린 인간의 본성과 진정한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극복의 자세에 대해 말하고 있다.


'공각기동대'는 다소 난해할 수 있는 메시지를 깊이 있게 접근하면서 많은 성인 팬을 양산하기도 했다. 첫 타이틀 출시 이래로 19년이라는 상당한 시간이 흐르면서 이제는 고전 명작 타이틀로 애니메이션 팬들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다. '공각기동대'만의 독특한 세계관과 개성 있는 캐릭터, 그 속의 심도 있는 메시지는 '공각기동대 ARISE' 제작과 더불어 온라인 게임 개발을 가능케한 원동력으로 작용하면서 원작의 명성이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했다.



■ 온라인게임을 가능하게 한 '공각기동대'의 특징적 요소

△ 최첨단 기술로 펼쳐지는 인공지능들의 해킹 총격전

'공각기동대'는 2029년을 시점으로, 인간의 기억을 100% 복제가 가능해진 최첨단 기술을 통해 인간과 인공지능 간의 경계가 모호해져버린 사회를 그리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펼쳐지는 '근미래적 무기를 통한 전투'는 지금까지 있었던 다른 온라인 FPS와의 차별성을 두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나아가 인공지능적인 요소를 통해 '해킹 전쟁'이라는 컨셉이 게임 속에서 '해킹FPS'라는 신장르가 탄생하는데 작용했다. 원작에 등장하는 사이보그들의 기능을 게임에 적용시켜서 단순히 총을 쏘는 게임이 아닌 독특한 스타일의 총격전 구현이 가능해진 것이다.



공각기동대에서 등장하는 '공안 9과'의 대워들은 모두 부분 혹은 전신 의체화 및 전뇌화를 통해 전투능력을 상승시켰다. 이러한 부분이 게임에서는 각 파츠별로 유저가 원하는대로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는 항목으로 구현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정적인 '공안 9과' 대원들 속에서 유저 각자의 개성이 담긴 캐릭터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할 것이다.물론 파츠별 업그레이드나 꾸미기 등의 기능이 유료로 서비스될 수는 있으나, 과금/무과금을 떠나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스타일의 FPS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사람들은 필요한 신체 일부분을 기계로 대체했다




△ 전투 보조병기 '타치코마'와의 협력 플레이

'공안9과'의 전투를 보조해주는 4족 보행 전차 '타치코마'도 흥미로운 소재이다.

'타치코마'는 본래 병기로써 제작되었으며, 병렬화를 통해 각 개체의 경험을 원본 그대로 다른 기기와 공유한다. 개성없이 획일화된 기기로 존재하던 '타치코마'가 '공안 9과'의 '바토'로부터 천연오일을 받게 되면서 각자 개성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개성이 드러나면서 병기로써의 효용성이 저하된 '타치코마'들에게 폐기처분이라는 선고가 떨어지나, 그들은 마지막에 자신들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본성을 버리고 '바토'를 구하기 위해 희생하게 된다.

▲ '공안 9과' 대원들의 전투를 보조해주는 기계 '타치코마'


애초에 기계로서 존재하게 된 그들이지만, '타치코마'는 최후에 개성을 얻게 되며 자기보존의 본능을 버리고 죽음을 통해 '고스트'를 획득하게 된다. 이를 통해 오시이 마모루 감독은 타인의 개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진정한 인간으로써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던져주고자 했다. 자신과 생각이 다르고 취향이 다르다고 해서 이를 인정하지 않고 배척하는 부류의 사람들을 비판하고자 한 것.


'공각기동대' 온라인에서는 '타치코마'와의 협력 플레이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전투방식을 즐길 수 있다. 지난 12일 열린 '공각기동대 ARISE 제작발표회'에서도 네오플 강신철 대표는 '타치코마'에 대해 '게임화를 함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라고 소개한바 있으며, 유저들은 타치코마와의 협력 플레이를 통해 마치 영화를 즐기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과 인공지능 간의 공존 속에서 펼쳐지는 사이보그들의 전쟁, 파츠 부분 및 전체 변경을 통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능력 업그레이드, 지금까지 보지 못한 '타치코마'와의 협동 플레이는 넥슨이 새로운 '해킹FPS'로의 도전장을 내밀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 고독한, 그러나 아름다운 그녀 '모토코 쿠사나기'

강인한 여성은 아름답다. 목표를 쟁취하기 위해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는 그녀들을 보고 있으면 내면 깊숙한 곳에서 끓어오르는 열정과 그 이상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그래서 강한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콘텐츠는 끊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툼레이더'에는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유물을 찾아다니는 모험가 '라라 크로프트'가 있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를 무찌르며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는 '레지던트 이블'의 '엘리스' 가 있다. 배틀의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여성들의 치열한 사투를 다룬 'D.O.A(Dead Or Alive)'시리즈도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공각기동대'도 강인한 여성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공안 9과' 소속의 '모토코 쿠사나기'는 전신이 의체화되어 있는 개체로, 인공지능을 이용한 각종 지능적인 전투를 펼친다.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고 전투에 임하던 쿨한 매력과 더불어 한 미모하는 그녀를 직접 조작하고 플레이해볼 수 있는 점은 '공각기동대' 팬들과 더불어 FPS를 좋아하는 많은 남성 유저들에게 크게 어필하는 요소가 된다.

원작에서 그녀는 전신이 의체화된 캐릭터로, 몸을 투명하게 만들어 은신을 하는 등 인간이 할 수 없는 영역까지 넘나들며 다소 특이한 전투방식을 선보인다. 또한, 전신이 기계이기 때문에 가능한 괴력을 통해 인간의 능력을 뛰어 넘는 현란한 전투를 선보이며, 전뇌화된 두뇌를 통해 섬멸 대상의 서버에 침투, 필요한 정보를 캐내거나 통신 교란을 일으켜 지능적인 싸움을 펼치기도 한다.

제작발표회에서도 언급되었듯 '해킹FPS'라는 새로운 장르를 발표한데는 그만큼 특별히 해킹과 관련된 요인이 게임 내 상당 부분 구현되었을 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모토코 쿠사나기'가 있다.

▲ '공안 9과'의 핵심 멤버 '모토코 쿠사나기'


지금까지의 온라인 FPS에서는 전투복으로 무장한 남성 캐릭터가 메인으로 등장했으며, 3:3 혹은 5:5로 팀을 이루고 적을 섬멸하는 플레이 방식을 통해 이등병에서 일병, 상병, 병장 등 군대식 계급을 올리는 방식으로 게임이 구조화되어 있었다. FPS에 취약한 여성 유저들에게 군대 컨셉의 총격전이 매력적으로 비춰졌을리 만무하다. 그러나 '공각기동대'온라인의 주인공은 여성. 게다가 사이보그라는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어 기존 FPS와는 다른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이미 검증된 킬러 콘텐츠! 고전의 명성 그대로



'공각기동대'가 그리고 있는 세계관과 스토리, 그리고 그 속에 담고자 했던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그래서 '공각기동대'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며, 진정한 메시지를 탐구하기 위해 팬들 사이에서 '공각기동대'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을 하기도 한다.

'에반게리온'도 물론이거니와 '공각기동대'와 같이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주제를 지닌 콘텐츠들은 대부분 시청 함에 있어 일정 수준 이상의 판단을 요한다. 주인공들의 대사, 그들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파악하면서 감상해야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에반게리온'이나 '공각기동대'의 경우 많은 수의 일반팬이 아닌 소수의 열성팬이 많다. 1995년에 첫 출시된 극장판 '공각기동대'은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같은 해 발매된 극장판 '공각기동대' 비디오는 전미 흥행 1위를 달성했다.

게임을 이루고 있는 요소 중 배경이나 세계관, 스토리, 캐릭터가 좋으면 일정 수준의 게임 퀄리티를 뽑음은 물론 많은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 그만큼 기본 요소들은 게임의 흥행여부 큰 영향력을 지니는 핵심 요인이다. 그래서 많은 게임개발사가 기존에 존재하는 유명IP를 이용하여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을 많이 구사하고 있다.

넥슨 역시 동일한 선상에서 '공각기동대'라는 타이틀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공각기동대'만의 특색이 담긴 요소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포인트가 되며, 이것이 게임으로 구현되었을 때 보다 더 액티브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공각기동대 온라인'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신작 타이틀을 개발함에 있어 어떤 스타일의 게임을 만들 것인가는 첫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게임 개발 초기 단계이자 게임이 완성될 때까지 생각을 놓지 않아야 하는 고난이도 과제이다. 그래서 많은 게임 개발사들이 기존에 인기를 얻었던 IP를 이용하여 신작 게임을 개발하여 신작 타이틀 실패에 대한 위험도를 낮춘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는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의 IP를 활용하여 성공한 사례가 없었다. 니시오 다이스케 감독의 대표 고전 명작 '드래곤볼'을 온라인 게임으로 제작했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했었고, '짱구는 못말려'나 '케로로' 등의 애니메이션을 온라인 게임으로 출시했을 때는 소수의 유저들이 즐기는데 그쳤다. 유명IP라고 해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해당 IP가 어떠한 형식의 콘텐츠로 제작되는가가 중요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넥슨은 SF애니메이션의 명작 '공각기동대'의 온라인 게임 제작을 선언했다. 제작발표회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지금까지의 선례를 토대로 '공각기동대 온라인'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공각기동대' 팬들은 "기존 작품의 깊이를 온라인 게임에는 반영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공각기동대'의 형식만 빌린 일반 FPS 게임이 등장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 넥슨 역시 유명 IP를 통해 신작 타이틀 성공 여부에 대한 리스크를 줄였다


이러한 목소리가 대두되는데는 지금까지의 선례가 좋지 않았던 점이 크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원작과 게임 간의 장르 불일치라는 요인이 있었다. 가령, 원작 '드래곤볼'의 경우 드래곤볼을 모으기 위해 주인공이 모험을 떠나면서 강적을 만나고, 치열한 전투를 통해 성장하는 내용의 만화이다.

격투게임에 오히려 근접해보이는 이 작품은 온라인 게임화 되면서 MMORPG라는 장르를 택하게 된다. 원작과는 다른 장르를 택하다 보니 적으로 등장시킬 수 있는 캐릭터가 한정적이었고, 이에 필드에서 만나는 일반 몹들이 모두 '재배맨'이라는 원작의 캐릭터 얼굴을 하고 있는 사태가 벌어지게 된 것. 이에 분노한 유저들이 '재배맨 온라인'이라는 애칭(?)까지 붙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공각기동대 온라인'의 경우 부정적으로 볼 것만은 아니다. 원작의 장르가 SF 액션물이며, 온라인 게임 역시 액션을 기반으로 하는 FPS 장르를 택함으로써 둘 사이의 합의점을 잘 도출했다고 볼 수 있다. 나아가 '공각기동대 온라인'의 경우 원작 특유의 세계관을 게임 내 그대로 반영하면서 '해킹FPS'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였다. 기존 FPS와 얼마나 차별성을 가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원작과의 통일성과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장르를 선보인다는 점에서부터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 '공각기동대 온라인' 제작에는 전 세계 4억명의 유저를 보유한 '네오플'이 담당, 넥슨과 네오플의 노하우가 담긴 타이틀이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다수 개발한 넥슨과 네오플의 전략이 좋은 IP와 결합한다면,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가진 타이틀을 도출해내지 않을까 예측해본다.

유명 IP가 일정 수준 이상의 흥행을 보장하는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그 이상의 성공과 고퀄리티 게임 제작을 위해서는 IP에 만족하고 머무를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유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국내에서 '애니메이션을 게임으로 제작한 사례 중 최고의 타이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