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사운드는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닭살이 돋을 만큼 오싹한 공포 영화라도 흥겨운 BGM과 함께라면 B급 코미디 영화로 보일 수 있듯, 사운드는 그 영화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고 해도 무관합니다.

이처럼 하나의 작품을 완전히 다른 성향으로 보일 수 있게 하는 것이 사운드의 힘입니다. 이러한 사운드의 힘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 속에서도 똑같이 강조됩니다. 호러게임이라면 모름지기 섬뜩하고 기괴한 BGM이 함께해야 그 공포를 100% 체감할 수 있고, 시원한 액션이 자랑인 게임엔 듣기만 해도 신나는 빠른 박자의 음악이 잘 어울리는 것처럼 말이죠.

특히 FPS 게임 속 실감나는 총소리와 폭발음, 여기에 왠지 가슴이 뜨거워지는 웅장한 BGM이 더해지면, 흡사 자신이 치열한 전장의 한복판에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28일, 네오플의 김선중 오디오 디렉터는 이러한 사실적인 'FPS 게임 사운드 제작기'를 NDC 강연을 통해 소개했습니다. 그는 '공각기동대 온라인'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운드를 '100% 오리지널' 리얼 사운드로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과연 그는 '공각기동대 온라인' 속 실감나는 전장을 표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개발 과정의 모든 것을 '리얼 사운드'로 확인할 수 있었던 이날의 강연 현장을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 네오플 김선중 오디오 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