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번째 우승자, 자유의 날개 마지막 영웅은 '로로' 신노열이었다.

삼성전자 칸의 신노열은 아주부의 강동현과 결승에서 대결, 초반 3연승의 우위를 끝내 놓치지 않으며 4:2로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신노열의 우승으로 인해 협회 선수가 최초로 GSL에서 챔피언 자리에 오르게 됐다. 그리고 삼성전자 칸은 브루드워 마지막 스타리그에서 허영무가 우승한 뒤, 다시 자유의 날개 마지막 GSL에서 신노열이 우승하면서 매번 대미를 장식하는 팀이 됐다.

3월 9일, 광장동 AX홀에는 따뜻한 바람이 불었다. 2년 반을 지나온 자유의 날개의 마지막 주인공을 가리는 대결, 2013 핫식스 GSL 시즌1 결승은 빈 자리 하나 없이 채운 관객들의 환호로 가득했다. 강동현과 신노열의 대결은 연맹과 협회의 첫 결승이기도 했고, 자유의 날개 최고의 저그를 가리는 승부기도 했다.

첫 세트부터 긴 대전투였다. 가시촉수가 서로 싸우고 무리군주가 하늘을 뒤덮는 우주 전쟁 끝에 신노열이 더욱 냉정한 판단력을 보이면서 불리한 싸움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는 강동현의 바퀴 맹독충 올인 러시를 미리 파악한 후, 건물로 입구를 막음과 동시에 숨겨놨던 저글링을 합류시키면서 완벽한 수비에 성공했다.

3세트는 그야말로 완벽한 전술 활용이었다. 추가 부화장을 먼저 가져가면서 상대의 공격을 유도했지만 일벌레를 붙이지 않고 병력을 몰래 모았다. 그리고 내려온 상대를 진균 번식 후 사방에서 덮치면서 압승, 3연승을 질주했다.

일방적으로 끝나나 싶은 분위기, 강동현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4세트에서 정면으로 시선을 끈 뒤 상대의 본진에 땅굴망으로 치명타를 입히면서 소중한 첫 승리를 따냈고, 5세트에서는 신노열이 먼저 찔러온 초반 러시를 저글링 맹독충 충원으로 방어하면서 역습에 성공했다.




3:2까지 추격당한 상황에서 신노열은 끝내 흔들리지 않았다. 최후의 전장은 6세트 구름 왕국이었다. 다소 불리한 상황에서 난전을 유도해서 자원을 맞춰나갔고, 이동중인 상대 병력에게 선제 공격을 가하면서 압승, 데뷔 후 오랜 시간 꿈꾸던 우승자의 자리에 올랐다.

대망의 우승을 차지한 신노열은 상금 5천만 원과 트로피를 수여받았고, 준우승자 강동현은 2천만 원을 수상했다. 두 선수에게 모두 연말에 개최되는 핫식스 컵 출전권 역시 부여되었다.





2013 핫식스 GSL Season 1 Code S 결승 결과

결승전 Azubu_Symbol 강동현 2 : 4 SAMSUNG_RorO 신노열
1set Azubu_Symbol 강동현 패 : 승 SAMSUNG_RorO 신노열 아킬론 평원
2set Azubu_Symbol 강동현 패 : 승 SAMSUNG_RorO 신노열 이카루스
3set Azubu_Symbol 강동현 패 : 승 SAMSUNG_RorO 신노열 벨시르 잔재 SE
4set Azubu_Symbol 강동현 승 : 패 SAMSUNG_RorO 신노열 돌개바람 SE
5set Azubu_Symbol 강동현 승 : 패 SAMSUNG_RorO 신노열 네오 플래닛S
6set Azubu_Symbol 강동현 패 : 승 SAMSUNG_RorO 신노열 구름 왕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