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철권 부문에서, 'JDCR' 김현진이 우승을 차지하며 6월 29일에 열리는 제4회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무릎' 배재민은 김현진에게 패하며 준우승, 두 장 걸려 있는 국가대표 티켓을 확보했다.

4강 경기에서 배재민은 데빌 진과 브루스를 선택, 첫 세트부터 강력하게 김정우를 몰아치면서 순식간에 2:0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헤이아치와 브라이언으로 승부에 나선 김정우는 3세트 무한맵에서 5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배재민은 다시 상대 움직임을 읽는 듯한 플레이로 4세트를 압도, 3:1로 결승에 진출하면서 국가대표 티켓을 확보했다.

헤이아치와 아머 킹을 선택한 김현진은 세 라운드를 내리 따내면서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에 성공한 김현진은 3세트에서도 안정적인 운영과 콤보로 최진우를 제압, 3:0으로 압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국가대표는 확정되었지만 절대 질 수 없는 두 정상의 자존심 대결이 결승에서 펼쳐졌다. 작은 기술로 신중하게 싸움에 임한 1세트는 먼저 콤보를 넣는 데 성공하면서 김현진이 먼저 기선을 잡았다. 1세트에 이어 2세트에서도 세 라운드를 연달아 따낸 김현진은 3세트까지 단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으면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4강 1경기 배재민(무릎) 3 vs 1 김정우(홀맨)
4강 2경기 최진우(세인트) 0 vs 3 김현진(JDCR)
결승전 배재민(무릎) 0 vs 3 김현진(JDCR)



철권 부문 국가대표 김현진, 배재민 인터뷰



국가대표에 선발된 소감은?

'JDCR' 김현진 : 개최 소식을 들었을 때 "대표가 될 수 있을까" 하면서 준비를 했는데, 결과가 잘 되어 기쁘고 본선에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벌써부터 생각이 많아진다.

'무릎' 배재민 :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기쁘다. 본선에서는 다른 모습으로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본선에서의 각오는?

김현진 : 해외 대회에 진출한 경험이 있어서, 해외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은 알고 있다. 준비 과정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아직 기간이 있는 만큼 천천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 내도록 하겠다.

배재민 : 다른 나라 선수들이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보가 없어서 약간 긴장된다. 6월 말이 되면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먼저 준비할 생각이다.


결승전에서 배재민 선수에게 한 라운드도 빼앗기지 않았는데, 김현진 선수가 연구를 잘 해온 것인지.

배재민 :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였다. 본 게임은 6월 말에 하는 것이니 나를 상대할 때 어떻게 하는지 보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 점을 봤기 때문에 결과에 크게 얽매이지 않고 본선을 준비할 생각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어떤 나라의 어느 선수가 오면 껄끄러울 것 같은지.

배재민 : 알고 있는 곳이 일본 선수들인데, 그곳에서 잘 한다는 노비, 아오, 데쿠 등의 선수가 있다. 그 셋 정도를 경계하고 있다.

김현진 : 역시 일본이 걱정된다. 아케이드 게임이 발달한 곳이기 때문에, 일본 선수들이 확정되면 정보를 얻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