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1억을 걸고서 곰TV 강남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월드오브탱크 프리시즌 16강. 개막전 2번째 경기에서는, 능수능란한 심리전을 통해 강팀으로 불리던 상대를 3:0으로 제압한 'DOKSA 살모사'팀이 두번째 8강행의 주인공이 되었다.






ROKA_JOUIR의 선택에 의해 선택된 첫번째 전장은 힘멜스도르프. 양팀 모두 완벽히 동일한 진용을 선택해 전투에 돌입한 양 팀. 최후의 교전을 위해 양 팀 모두 숨을 고르는 가운데, 경기시간 3분을 남겨두고 먼저 움직인 쪽은 DOKSA. 상대의 빈틈을 정확히 노려 돌격을 시작한 DOKSA는 상대의 저지를 뿌리치고 기어코 점령을 성공, 1경기를 차지한다.


1경기 패자인 ROKA가 선택한 두번째 전장은 프로호로프카. 하지만 WZ-132를 포함, 강력한 화력진을 구성한 DOKSA는 T32 전차 혼자서 헐다운으로 3대의 진격을 방어하는 동안 다시 한 번 적 기지를 점령, 2경기까지 연이어 가져간다.





다시 한 번 맵을 선택한 ROKA는 3경기의 장소를 광산으로 골랐다. 자주포를 포기한 채 양 팀 모두 중전차들로 진용을 꾸린 가운데, DOKSA는 중앙 언덕을 포기하고 본진 쪽에서 수비진을 구축해 장기전을 꾀한다. 양측 모두 빈틈 없는 진형을 갖춘 가운데 어느쪽도 먼저 섣불리 공격할 수 없는 상황. 결국 전투시간 15분을 모두 소모해 무승부로 끝난다.






똑같은 장소, 똑같은 진용으로 다시 시작된 4경기에서도, DOKSA는 지구전을 선택했다. 하지만 도리어 최초의 유효타를 터트린 것은 DOKSA. 불리해진 ROKA는 전열을 물리기에 이르고, 그 빈틈을 노리고 DOKSA가 되려 공세를 취하면서 언덕을 장악해낸다.


계속해서 상대의 조바심을 부추기는 심리전을 유도하는 DOKSA. 기다리다 지친 ROKA가 측면을 우회한 것을 노려, 경기 종료 10초를 남겨둔 순간 순식간에 4대를 공격에 투입해 적 전차 1대를 파괴해 낸 DOKSA는, 우세승을 확보해 3:0의 스코어로 8강 진출에 성공한다.








★ 승자팀 DOKSA의 MVP 월탱걸 인터뷰

Q. 승리를 예상한 순간은 언제였나요?

- 따로 승리를 예상한 순간은 없었습니다만, 1경기가 잘 풀리면서 느낌이 왔습니다. 가장 연습을 많이한 곳이 힘멜스도르프 남쪽이었는데, 로카가 힘멜스도르프 북쪽을 가져가 주더라구요.


Q. 상대 또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강팀입니다. 승리를 위해 특별히 신경 썼던 부분이 있다면?

- 팀원들이 대부분 대학생인 관계로, 중간고사 기간과 겹치는 바람에 연습 시간이 없었습니다. 하루 한 두시간이 전부였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가 나와 더욱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Q. 8강에 진출하시게 되었습니다. 이후 경기의 각오를 말하자면?

전부터 ROKA팀과 만나보고 싶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이렇게 된 이상 ROKA를 모두 무찌르고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승리팀 DOKSA 살모사 승자 인터뷰





[ DOKSA 살모사 소속 민영기_KONE(왼쪽), 김한섭_rolling_star(오른쪽) ]



16강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게 되었다. 승리의 소감은?

민영기- 최우선 목표는 1승이었는데, 이를 채울 수 있어서 홀가분합니다.
다음 경기도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처음 1~2경기를 압도적으로 승리했는데, 어떤 전략을 구상했는가?

민영기- 코인토스 결과로 힘멜스도르프가 걸렸는데 그간 힘멜스도르프에서 쓸 수 있는 전략은 대부분 언덕을 이용한 전술이 많았습니다. 그런 만큼 경기 초반 서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는데, 상대 T1을 먼저 격파하게 되어 눈이 사라진 적에게 과감한 진격 시도하고 차례로 적을 격파할 수 있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앞서 월탱걸 인터뷰에서는 연습 시간이 적었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었는지?

민영기-사실 저희 팀원들은 서로 모두 모르는 상태였는데 한명, 한명 직접 섭외를 했습니다. 서로를 알아가고 팀워크를 다지는데 주안점을 두었고 나머지는 각각에게 지침만 주고 개인 연습을 시키면서 하루 1~2시간동안 집중적으로 연습했습니다.


마지막 3경기는 긴 캠핑 끝에 일구어 낸 인내심의 승리였다. 아까 이현주 캐스터가 경기 직후 말했다시피, 경기 종료를 앞두고 돌진을 감행한 타이밍은 어떤 근거에서 나온 것인지?

민영기- 즉흥적인 판단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미끼'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해, 팀원들을 자제시키면서 유효타 성공 직후 틈을 노려 돌진한 것이 상대 8티어를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8강에서 ROKA팀과 맞붙게 된다. 각오 한마디 부탁드린다.

민영기-로카 팀원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고 떠도는 소문 뿐이라서 결국 실제로 붙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시간은 없겠지만 남은 시간동안 열심히 연습하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8강 진출, 그 이후 어디까지 갈 수 있을것으로 보는가?

민영기- 당초 목표였던 1승을 챙겼기 때문에 목표는 채웠고, ROKA를 만나서 두 팀을 모두 이길 수 있다면 스스로도 우승을 생각할 만한 실력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죠. 자신있게 즐기면서 할 생각입니다.


아직 많은 팀이 남아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를 꼽는다면?

민영기- 저희는 우리가 가장 약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나와서, 다들 강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ROKA클랜과 다시 한번 맞붙게 된 만큼 최선을 다해 이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켜보신 분들에게 한마디.

민영기- 저희 팀이 DOKSA-살모사인데, 'DOSKA'라는 클랜전 전문 클랜입니다. 누구나 참여가능하니까 많은 성원 바랍니다.

김한섭- 1승 목표를 달성한 만큼 남은 경기는 즐기면서 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클랜전에서도 열심히 해서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