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날려버린 '리 신'의 발차기!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올스타전 2013'의 열기가 무척이나 뜨겁습니다. 24일 펼쳐졌던 이벤트전에서부터 한국 선수들이 세계 올스타들을 압도하더니, 본 경기에 들어서고 난 뒤에는 더욱 강력한 모습으로 유럽팀을 상대했습니다.

특히 KT롤스터 B팀 소속인 '인섹' 최인석 선수의 활약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발차기로 유럽까지 한 번에 돌려보내 줄 것 같았던 '리 신'의 플레이는 많은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는데요, 게다가 최인석 선수는 '다이아몬드프록스' 선수와 1:1 정글러 이벤트전 결승에서 '리 신' 미러전을 펼치기로 약속했다고 합니다.

이에 본 기자는 현지의 뜨거운 열기에 둘러싸여 있는 '인섹' 최인석 선수와의 인터뷰를 진행해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하시죠!



우승, 당연히 할 거에요! '인섹' 최인석 선수 인터뷰


안녕하세요, 최인석 선수! 오늘 '리 신'의 플레이가 정말 기가 막혔는데요, '리 신'을 픽한 이유가 특별히 있다면요?

안녕하세요.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인사드리게 되어 신선하네요. 오늘 리 신을 픽한 이유는 첫 경기였기 때문입니다. 제일 자신있는 챔피언을 픽해야 경기도 잘 풀릴 것 같았어요. 잘 되어 다행이에요.


경기 중에 본인의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언제인가요?

1경기 때 드래곤 한타가 기억나요. 상대 케넨을 민기 형('매드라이프' 홍민기 선수)이랑 두 번 밀어냈었던 장면이 기억나네요!


오늘 올스타팀의 호흡이 돋보였는데, 언제 그렇게 손발을 맞췄나요?

스크림만 한 10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처음엔 사실 잘 안 맞았는데, 다들 잘 하시는 분들이라 금방 잘 맞춰졌어요.


경기 전후에 유럽 선수들과 이야기를 좀 나눴나요?

'다이아몬드프록스' 선수와 제가 1:1 이벤트 정글러전 결승에 올랐거든요. 그 분이 경기 전에 저한테 '결승에서 리 신 미러전을 하는게 어떠냐'고 제안하더라고요. 전 그래서 수락한 상태고요. 그래서 이벤트전 결승에서는 리 신 미러전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기대되네요! 내일은 일정이 없는 걸로 아는데, 예정이 어떻게 되나요?

구경하러 갈 예정이에요. 미드라이너랑 탑라이너 이벤트전도 보고, 또 내일 정해질 저희 상대팀 경기도 봐야 하고요.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 중 기억에 남았던 점은?

확실히 중국 홈그라운드라 그런지 중국팀 환호성 소리가 정말 대단하던데요(웃음). 정말 중국 선수들에게 보내지는 응원이 엄청나서 기억에 많이 남네요.


어느 팀이 올라올 것 같아요?

전 아마 유럽팀이 올라오지 않을까 합니다. 경기를 보니 북미팀보다 유럽팀이 더 잘 하는 것 같더라고요. 내일 경기가 많이 기대되네요.


준결승에 임하는 각오는?

당연히 우승할 각오로 할 거에요. 꼭 우승할 테니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KT롤스터 B팀이 아쉽게 챔피언스 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이렇게 올스타전으로 인사하게 됐잖아요. 이 기회에 팬 분들과 인벤 유저분들께 한 마디 해주신다면?

아직 NLB가 남았으니까요(웃음). 잘 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그리고 한국팀 응원 많이 해주시고, 선수들이 힘낼 수 있도록 꾸준한 응원 부탁드릴게요. 한 번 지고 난 뒤에 달리는 리플들을 보면 가끔 상처도 받거든요. 팬 분들께서 응원해주시는 만큼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테니, 이번 올스타전도 잘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최인석 선수에게 '리 신'이란?

음…. 챔피언스 리그 8강 던짐의 추억(웃음)? 그런 추억은 'Naver'...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