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함과 참신함이 공존했던 '굿게임쇼 코리아 2013'(이하 굿게임쇼). 작년에 비해 행사장을 크게 확장한 덕일까요? 올해 굿게임쇼에는 세대를 막론하고 수많은 인파가 몰려 성황리를 이뤘습니다. 행사의 콘셉트에 맞게 청소년 뿐 아니라 아이들의 손을 이끌고 온 중장년 층 관람객도 쉽게 눈에 띄었는데요.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과 조금이라도 더 같은 시각에서 바라보고 싶었기에, 그들에게 인터뷰를 시도했습니다. 인터뷰이는 총 4명으로, 관람객을 비롯해 행사 관계자의 생각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친구와 '키넥트 스포츠 테니스'를 즐기고 난 후 인터뷰에 응한 관람객 유준영 씨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굿게임쇼 코리아 2013' 행사를 즐긴 소감부터 듣고 싶은데요.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단 신기하고 재미있기도 합니다. 평소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이기에 이번 행사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른 게임쇼에 비해 어떤 부분이 더 인상깊었나요?

직접 몸을 움직이는 체감형 게임들이 많다는 부분이 눈에 들어왔어요. 평소 하는 게임들과는 다르니까 더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오늘 굿게임쇼에서 즐기거나 본 것 중 특히 기억에 남는게 있었다면?

입구 쪽에 설치되어 있던 레이싱 체험 머신이 참 신기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레이싱 머신 수준이 아니었으니까요. 기계 전체가 완전히 움직이는 모습이 상당히 독특했어요.

내년에 일산 킨텍스에서 이러한 행사가 또 개최된다면 다시 한 번 방문할 의향이 있나요?

물론입니다.



■ 종이 박스 부스를 설치해 주목받았던 캡틴아론 오승수 팀장



먼저 개발사 캡틴아론에 대해 소개 부탁합니다.

기능성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함께 개발하는 팀입니다. 쉽게 말해 융합 콘텐츠를 개발하는 업체라 보면 됩니다.

부스가 굉장히 인상깊은데요.

아이들이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없는 체험관에는 어떤 게 있을까 고민해 봤습니다. 그 결과 아이들에게는 익숙한 즐거움을,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자극할 수 있는 소재가 '박스'라는 생각이 들었고, 종이 박스라면 이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부스 내부에는 기능성 게임 2종이 설치되어 있고, 외부에는 기능성 게임 1종, 그리고 증강현실 게임 2종이 설치되었습니다.

작년 '경기 기능성 게임 페스티벌 2012'에도 참가하셨나요?

네. 작년에 비해 올해 페스티벌 규모가 훨씬 커졌다는 게 체감이 됩니다. 진짜 모든 규모에서 훨씬 좋아졌어요. 바이어 규모도 더 커져서 긍정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작년에 비해 부스 관람객이 확실히 늘었는지 궁금합니다.

네. 많이 옵니다. 그리고 저희 체험관에 오는 관람객 분들의 체류시간이 더 긴 것처럼 느껴져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최대한 재미있게 즐기고 갈 수 있도록 신경쓴 보람이 있네요. 물론, 어른이 와도 동심을 추억하며 재미있게 놀다 갈 수 있도록 배려했고요.

그럼 추후에도 참가 약속하시는 건가요?

그럼요. 교통편이 좋은 일산 킨텍스라면 예전보다도 더 의욕적으로 참가하게 될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에어로 부스와 같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또다시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저희 캡틴아론에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합니다.



■ 온 가족과 함께 굿게임쇼를 방문한 멋진 가장, 이상수 씨

▲ 사진은 자녀들이 게임을 즐기는 모습으로 대체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이번 행사장에 방문한 소감부터 듣고 싶은데요.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하는 것을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게임을 바라보는 사회 분위기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만, 이번 굿게임쇼에 참가한 게임들을 보니 어떤가요?

이정도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너무 잔인한 것도 없고, 건강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치가 마련되어 인상깊었습니다.

특히 인상깊게 본 게임이 있다면요?

역시... 입구 쪽에 있는 자동차 체험 머신이 인상깊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리얼해서 놀랐어요.

만약 내년에 같은 장소에서 행사가 결정된다면 또다시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실 생각인가요?

네. 좋은 취지로 만들어진 행사이고, 아이들과 함께 와도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인터뷰가 자신없다고 하셨지만, 막상 시작하니 막힘이 없으셨던 한국게임과학고 이기섭 선생님



안녕하세요. 이번이 몇 번째 참가인가요?

기능성 게임축제로는 올해가 3년 째 참가 중입니다. 작년에 비해 올해 행사장 규모가 4배 정도 늘어났다고 들었습니다만, 실제로 보니 더 놀라운 수준입니다. 첫날이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참여 관람객이 확실히 많네요.

이번에 출품하신 작품 소개를 듣고 싶은데요.

이번에 저희 한국게임과학고는 총 3개의 작품을 가지고 왔습니다. 첫번째는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인 '치매 예방교실'입니다. 노인의 치매 지수를 간단한 게임을 통해 체크해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 작품은 '슈팅 페스타'로, 최대 6명까지 플레이 가능한 모바일 대전 게임ㅇ비니다. '포트리스'와 비슷한 게임성을 띄고 있으며, 여타 게임들이 탱크같은 탈것이 주 캐릭터였던 것과는 다르게 귀여운 캐릭터를 컨트롤하는 게 특징입니다.

마지막 세번째는 게임이 아니라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이름은 '버스톡'이라고 하고,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이미 출시되었습니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아동 범죄 예방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바깥에서 아이들이 탄 버스를 기다리는 부모님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았습니다. 부모님들이 이 어플을 설치하고, 서비스 요청을 하면, 자녀가 탄 버스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어플입니다.

게임을 즐긴 관람객 반응 중 특히 인상깊었던 게 있었나요?

김문수 도지사가 저희 '치매 예방게임'을 플레이 하고 가셨어요. 결과 점수를 보고 무척 흡족해 했습니다. 재미있었다고 하시며, "더 다듬는다면 유용하게 사용할 만한 작품인 것 같습니다"라더군요. 그리고 학생 관람객들은 아무래도 '슈팅 페스타'에 높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이 작품은 현재 프랑스와 싱가폴 쪽에도 계약이 성사되어 개인적으로도 거는 기대가 무척 큽니다.

내년에도 꾸준히 참가 계획이시죠?

네. 물론입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는 부산에서 개최되는 G-Star도 계속 참가해 왔는데, 올해 역시 참가를 계획중에 있습니다.

▲ 참가작 '슈팅 페스타'

▲ 참가작 '치매 예방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