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과 도전. 제닉스 블라스트!


지난 6월, 제닉스 스톰의 원년 멤버이자 Team OP, 제닉스 UTD 등으로 활약했던 "Manyreason" 김승민 선수와 나진 쉴드에서 활약했던 "Bang" 배준식 선수를 주축으로 한 신생팀 '제닉스 블라스트' 가 창단을 발표했습니다.





전략적인 챔피언, 아이템 선택으로 유명한 김승민 선수와 뛰어난 기량과 반응 속도로 인정을 받은 배준식 선수는 물론 최근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Stark" 박민석 선수, 천천히 성장 중인 "Quality" 허원석 선수, "Boink" 최선호 선수의 합류로 챔피언스 16강 본선에 오르며 비상을 준비하는 제닉스 블라스트.

이에 인벤팀은 형제팀인 제닉스 스톰과 함께 챔피언스 본선에 모습을 드러낸 제닉스 블라스트의 팀원들을 만나 곧 펼쳐질 챔피언스에 대한 전망과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 좌측부터 배준식, 최선호, 허원석, 박민석, 김승민 선수



만나서 반갑습니다. 먼저 간단한 인사와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 박민석(Stark) : 블라스트의 탑 라이너인 "Stark" 박민석입니다. 전에 아마추어 팀에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 김승민(Manyreason) : 주장인 "Manyreason" 김승민입니다. 제 소개는 그래도 잘 알고 계실 테니 다음 분에게 넘기겠습니다(웃음).

= 배준식(Bang) : 블라스트 소속의 원거리 딜러로 전 나진에 소속되어 있던 "Bang" 배준식입니다.

= 허원석(Quality) : 저는 블라스트의 정글러 허원석이라고 합니다. 솔로 랭크에서 멘탈 약한 것으로 유명했습니다(웃음).

= 최선호(Boink) (최선호) : 저는 블라스트의 서포터를 맡은 최선호라고 합니다. 예전에 NLB에 골드리그까지 참전했지만 탈락한 경험이 있습니다(웃음).



이번에 새로 입단한 3명의 선수는 이전까지는 어떤 활동을 하고 계셨는지 궁금합니다.


= 박민석(Stark) : 옛날에 아이디는 박민석 짱이였고요. SWL 스타즈워 당시 용병으로 결승전에 진출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후에 혼자서 게임을 하다가 이렇게 입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 허원석(Quality) : 자랑스럽지는 않지만 해외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가 프로게이머를 하고 싶어서 한국에 왔는데 운이 좋게도 팀에서 기회를 주셔서 이렇게 블라스트에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팀에서 가장 실력이 낮은 것은 저라고 할 수 있죠.

= 최선호(Boink) : 입단 전에는 혼자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배준식 선수의 추천으로 테스트를 보게 되면서 입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계속 아마추어 생활을 하다 프로가 되셨는데 달라진 점이 있다면?


= 박민석(Stark) : 연습이나 경기 스케쥴 때문에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랑 약간은 거리를 둬야 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하지만 연습하는 것 자체가 솔로 랭크보다는 훨씬 재미있고 확실히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허원석(Quality) : 솔로 랭크만 하다가 팀 게임을 하다 보니 "정말 다르구나. 정글러 입장에서 정말 큰 차이가 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특히 솔로 랭크에서는 에서는 딱히 부족한 점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확실히 팀 게임을 하다 보니 부족함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최선호(Boink) : 다 같이 숙소에서 생활하니 정말 좋고요. 밥이 정말 맛있어요. 민석이 형이나 원석이 형이 말했던 것처럼 차이도 느낄 수 있었고요.


▲ 팀 게임에서의 부족함을 느낄 수 있었다는 허원석 선수



새롭게 팀을 구성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 배준식(Bang) : 한 달 정도 테스트 기간을 잡았는데 상당히 힘들었어요. 정말 많은 분이 테스트에 참가하셨죠.

사실 몸보다는 정신적으로 힘든 점이 많았죠. 그렇게 엄격하게 온라인 테스트가 끝내고 오프라인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아무래도 다른 분들을 떠나보낼 때 마음이 아팠습니다.


테스트를 마치고 제닉스 블라스트 팀원들이 모두 결정되었을 때 어떤 기분이 드셨는지?


= 김승민(Manyreason) : 박민석 선수는 예전에 팀에 들어오기 전부터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어서 빨리 영입했습니다. 배준식 선수는 예전에 대회에서 저를 그레이브즈의 무고한 희생자로 잡아낸 것이 인상적이었죠.

허원석 선수는 작년에 제 아이디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친절하게도 랭크 점수를 떨어뜨려 주었습니다(웃음). 농담이고요. 처음에는 약간 불만이 있었지만, 점점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선호 선수는 게임을 잘하는데 형들을 대하는 데 부족함이 있어요! 제 의자에 막 발올리고 있고(웃음).

팀원들은 전체적으로 다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제가 더 열심히 해야 팀원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제는 자신만 잘하면 된다고..



팀 창단 이후 바로 챔피언스 섬머 16강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감회가 새롭지는 않았는지?


= 박민석(Stark) : 16강을 준비한 시간이 길어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현실로 다가오니 정말 기뻤죠.

또, 같은 조에 속한 MVP 오존의 다데 베어진 선수하고 예전부터 친분이 있었는데 제가 올라오자마자 "광탈 시켜주마!"라고 농담을 던졌습니다(웃음). 하지만 누가 탈락하게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김승민(Manyreason) : 사실 스프링도 나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개인적으로 전시즌 본선 진출이라는 기록이 생겼을 텐데요. 이번 섬머는 작년 스프링처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A조에는 형제팀인 제닉스 스톰팀도 속하게 되었습니다. 힘든 싸움이 예상되지는 않으시는지?


= 김승민(Manyreason) : 임경현 (라간) 선수가 A조가 적힌 금색 공을 뽑는 순간 살짝 웃었는데 그게 얼마나 얄밉던지(웃음)..

아쉽지만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만약에 상황이 좋아져서 두 팀 모두 진출을 하게 되면 결승전까지는 절대 만나지 않을 테니까요. 하지만 한 팀만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열심히 준비할 생각입니다.


▲ 내전의 주범(?)인 임경현 선수와 한 컷



그럼 제닉스 스톰과 연습 경기에서는 어느 정도 승률이 나오는지?


= 김승민(Manyreason) : 예전에는 6 : 4 로 약간 우세한 위치에 있었는데 최근 패치를 하면서 반반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확실히 상대 팀이 고정된 상태에서 컨셉을 잡고 연습을 하다 보면 전술 숙련도도 올라가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고 있습니다.


전시즌 우승자와 개막전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긴장되거나 하지는 않으신지?


= 김승민(Manyreason) : 우승자와의 개막전은 지난 윈터 시즌에서도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별다른 느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 박민석(Stark) : 챔피언스 리그를 살펴보면 전 시즌 우승자는 개막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징크스 같은 것이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그래서 기대 아닌 기대도 조금 하고 있습니다.


AMD 대회에서 SK텔레콤 T1에게 2 : 0으로 패배를 당했는데 아쉽지는 않았는지?


= 배준식(Bang) : 연습을 할 때 SKT 전보다 MVP 오존전을 중점으로 준비하고 있어서 최대한 부담 없이 게임을 하자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아쉽기는 하지만 불만이 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 박민석(Stark) : 조금 불만족스럽지만 챔피언스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 드려야죠.

= 김승민(Manyreason) : 선수들 개개인의 실력은 밀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신생팀의 불안한 운영이라는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부터라도 더 열심히 노력할 생각입니다.

= 허원석(Quality) : 어떻게 보면 챔피언스 16강전을 하기 전에 자신들을 돌아보고 더욱 경계할 수 있도록 하여준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패배를 거울삼아 더욱 성장하겠다고 말하는 선수들



경기를 하면서 굉장히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어떤 선수가 주로 의견을 많이 제시하나요?

= 박민석(Stark) : 의견이 많은 건 배준식 선수와 허원석 선수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최선호 선수는 조금 더 말을 많이 해야 하죠.

= 김승민(Manyreason) : 사실 작년 스프링 때는 혼자 오더를 하면서 진짜 말이 많았는데 작년 섬머 시즌부터는 오더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혼자 라인전을 끝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연습을 하다 보니 플레이에 더욱 익숙해지고 라인전도 유리하게 가져올 수 있었죠.

최근에는 조금씩 틀린 점이 있으면 이야기를 하지만 배준식 선수가 좋은 의견을 많이 제시하고 있고 그만큼 많이 들어주고 있습니다.


최근 정글 몬스터와 아이템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번 패치 이후에 바뀐 환경에 어떻게 적응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 배준식(Bang) : 패치가 적용되기 2주 전부터 패치 노트의 내용을 살펴보고 미리 연습하면서 준비를 했습니다. 그 데이터를 토대로 계속 연습을 하면서 적응하고 있습니다.

= 허원석(Quality) : 초반에 인베이드 싸움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또한 정글러는 버프 몬스터의 의존도가 커지면서 초반 버프 싸움이 전략에서 큰 역할을 차지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예언자의 영약이 패치되면 지금보다 정글 챔피언들을 선택하는 것이 더 크게 바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박민석(Stark) : 레넥톤같이 2레벨 때 강력한 한 방으로 승부를 보는 경우는 많이 줄어들고 무난히 크는 탑 라이즈 같은 캐릭터는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무난하게 같이 레벨을 올리면서 딜교환을 할 수 있으니까요.



김승민 선수는 최근. 챔피언스 예선 및 AMD 대회에서 계속해서 아리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메타에도 아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시는지?


= 김승민(Manyreason) : 사실 지금은 많은 선수분들이 아리를 포기한 느낌입니다.

원래 아리를 쓰던 유저들은 가능성이라도 찾아보려고 연구를 많이 하시지만, 이제는 조금 늦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두 달 전부터 여러 패치들이 진행되고 메타가 바뀌면서 조금 안 좋아졌어요.

그래도 상황에 따라서는 쓸 수 있다고 생각하고 또, 그 외에 다른 챔피언들도 많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 비밀 병기는 챔스 본선에서 보여줄 것



이번 챔피언스 섬머에서 가장 경계하는 팀을 골라주신다면?


= 김승민(Manyreason) : 제닉스 스톰입니다. 서로 너무 잘 알아요, 그리고 제닉스 스톰은 상대를 잘 알면 잘 알수록 무서워지는 팀이라 저희 입장에서는 상당히 상대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박민석(Stark) : MVP 오존입니다. CJ엔투스 블레이즈와의 경기를 보고 격차를 느꼈다고 해야 할까요? CJ엔투스 블레이즈도 정말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했는데 3 : 0으로 승리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던지라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 허원석(Quality) : MVP 오존은 스프링 시즌 우승자이고 아직 스프링 시즌이 종료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결승전 때 보여주었던 기량이 유지되고 있을 것 같습니다.


▲ 개막전 상대이자 지난 시즌의 우승자. MVP 오존



경기 중에도 그렇고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선수들 간의 의사소통이 정말 자유롭고 활발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화목한 팀 분위기의 비결을 알려주신다면?


= 박민석(Stark) : 화목하게 그중에서도 특히 멤버 전원이 서로 감정을 쌓아두는 것이 없고 바로바로 이야기하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서 뒤끝이 없는 것이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 배준식(Bang) : 다른 팀에 있을 때는 게임이나 생활에서 조금씩 문제가 생기는 것도 있었는데 이제 성격을 바꾸고 직접 표현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팀원들도 제 생각이나 의견을 잘 받아주고 저도 마찬가지로 하고 있습니다.

= 최선호(Boink) : 특히 감독님이 굉장히 잘해주셔서 좋습니다.


▲ 인터뷰 내내 화목한 모습을 보여준 제닉스 블라스트 선수들


▲ 쌓아두는 것이 없어서 더 좋다는 배준식 선수



이번 챔피언스에서의 목표를 말씀해주신다면?


= 김승민(Manyreason) : 이번에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서 다음에는 롤드컵에 진출하고 싶습니다.

= 박민석(Stark) : 일단 이번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습니다.

= 배준식(Bang) : 우승을 하고 싶습니다.

= 최선호(Boink) : 열심히 해서 우승을 하고 싶습니다.

= 허원석(Quality) : 신참자로서 제 기량부터 확실히 올리고 싶습니다. 너무 높은 단계를 노리는 것보다는 차근차근 성장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박민석(Stark) : AMD 대회에서는 조금 부족한 모습을 보여 드린 것 같은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승민(Manyreason) : 아직 보여 드리지 않은 비밀병기를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배준식(Bang) : 열심히 해서 늘 후회 없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 허원석(Quality) : 정글러 기량 차이 때문에 패배했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최선호(Boink) :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 제닉스 블라스트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