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넥슨 김정주 회장, 김진 작가,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

넥슨 김정주 회장이 '문명 온라인' 등 엑스엘게임즈 차기작 해외 서비스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엔엑스씨(대표 김정주)는 8일(월) 제주에서 넥슨컴퓨터박물관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오는 7월 하순 개관을 예정하고 있는 넥슨컴퓨터박물관의 설립 취지 및 전시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 2부에서는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 바람의 나라 김진 작가, 서민 대표 등 바람의 나라 개발에 관여했던 인사들이 모여 추억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마지막 섹션으로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서 김정주 회장은 "아키에이지 해외 서비스를 넥슨에서 할 가능성이 없느냐"는 기자단의 질문에 "아키에이지는 말고 재경씨(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가 좋은 기회를 준다면 다음 작품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김 회장은 이어 "현재 게임 시장이 어려운데 이런 힘든 세상에서 뭐든지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도움이 됐으며 좋겠다"고 이유를 밝혔다.

넥슨 김정주 회장과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와의 인연은 과거 바람의 나라 개발 초창기 부터 시작되었다. 단군의 땅으로 머드게임 열풍이 불기 시작했던 PC통신, 시절 '쥬라기 공원' 개발에 참여한 송재경 대표는 1994년 김정주 회장과 손을 잡고 넥슨을 공동 창업했다. 그리고 국내 최초 그래픽 온라인게임이었던 '바람의 나라'를 창업 멤버들과 함께 개발했다.

현재 엑스엘게임즈에서 차기작으로 개발을 준비하고 있는 게임은 테이크투에서 판권을 확보한 '문명 온라인'이다 김정주 회장이 구체적으로 게임명에 대해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 향후 엑스엘게임즈와 넥슨이 손을 잡고 글로벌 시장을 어떻게 공략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