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 선수들에게만 발급되던 미국 워킹 비자를 LOL 프로게이머들도 받을 수 있게 됐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기존 프로스포츠 선수들에게만 발급하던 워킹 비자를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프로게이머들에게도 발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LOL 선수들은 미국 내에서 해당 비자를 통해 프로스포츠 선수들과 같은 조건 하에 일할 수 있게 된다.

라이엇게임즈의 닉 알렌(Nick Allen) 이스포츠 매니저는 '미국 정부가 LOL 프로게이머들을 프로스포츠 선수들과 같은 선상에서 보기 시작했으며, 미국 내에서 해당 비자와 타이틀 아래에서 좀 더 효율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며 '이것은 e스포츠에 있어서 대단히 혁신적인 성과'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렇게 미국 정부가 이미 LOL 프로게이머를 인지한 상황이기에, 해외 선수들 역시 미국에서의 활동을 선택하기에 좀 더 자유로워 질 것'이라며 '이런 성과를 얻어내기 위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고군분투했다'며 이번 일이 하루아침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다.

이처럼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프로게이머들에게 워킹 비자를 낼 것을 언급하면서, 프로게이머와 게임 전반에 대한 위상이 점차 프로스포츠만큼 높아져 가고 있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이 워킹 비자 부분이 해외 선수들에게 어떻게 적용될 지 본사를 통해 정확히 전달받은 바는 없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