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잼, 무재배! 오리무중 챔피언스 16강!

북미 경기를 보는 듯한 재미라는 뜻의 '북미잼', 무승부만 나오는 경기라는 뜻의 '무재배'! 중계진의 말을 빌려보자면, 오늘 경기는 딱 이 두 단어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7월 19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된 핫식스 챔피언스 섬머 리그 16강 C조와 D조의 경기에서 LG-IM 2팀과 MVP 블루, CJ엔투스 프로스트와 KT롤스터 불리츠가 모두 사이좋게 한 세트씩 가져가며 무승부를 기록, 네 팀 모두 승점 1점 씩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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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진출을 위해 오늘의 승점이 간절했던 LG-IM 2팀과 MVP 블루의 대결!

저번 경기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던 LG-IM 2팀의 1세트 경기. "Kuro" 이서행 선수는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팀이 승점 1점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했고, 연이어 MVP까지 획득했다.

이어진 2세트는 일명 '북미잼'이 나왔던 경기였다. 억제기를 서로 깨고 깨지는 북미 LCS 경기를 보는 듯한 진흙탕 싸움이 계속됐고, 그 와중에 바론 스틸까지 나오는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졌다. 하지만 조금 더 후반 집중력이 좋았던 MVP 블루가 2세트를 가져가게 됐고, 양 팀 모두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2경기는 우승 후보 두 팀간의 피할 수 없는 승부였다.

1세트에서 제이스를 일부러 내준 KT롤스터 불리츠는 말파이트-오리아나-나미로 이어지는 한타 필승 콤보를 준비해 왔고, CJ엔투스 프로스트의 포킹 조합을 제대로 카운터 치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2세트는 "MadLife" 홍민기 선수의 알리스타가 서포터를 뛰어넘는 활약을 경기 내내 보여주며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결국 경기를 승리하는데 크게 기여한 홍민기 선수가 MVP를 따냈고, 결국 양 팀 모두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C조의 2위 진출팀은 오리무중에 빠졌다.

일단 LG-IM 2팀은 승점 1점을 기록, 다음 경기 나진 실드를 2대 0으로 잡게 될 경우 MVP 블루가 SK텔레콤 T1을 2대 0으로 이기지 않아야 진출에 성공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나진 실드와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MVP 블루가 2대0으로 패배할 시 3자 동률로 재경기를 통한 진출이 가능하다.

MVP 블루는 오늘 승점 1점을 획득함으로서 총 승점 2점으로 조 2위는 유지했지만, 나진 실드가 LG-IM 2팀을 상대로 2대 0으로 이기게 된다면 SK텔레콤 T1을 2대 0으로 이겨야만 진출할 수 있게 된다. 만일 나진 실드와 LG-IM 2팀이 무승부를 기록한다면, SK텔레콤 T1과의 경기에서 패배할 시 재경기, 무승부 이상 거둘 시 진출하게 된다

D조는 승점 3점으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KT롤스터 불리츠와 CJ엔투스 프로스트가 승점 1점씩을 획득, 다음 주 결과를 지켜봐야 알겠으나 여전히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점하게 됐다.

다음 경기는 내일인 20일(토)에 이어지며, 제닉스 스톰 대 MVP 오존, 진에어 스텔스 대 나진 소드의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핫식스 챔피언스 섬머 2013 16강 조별 승점 순위

A조

B조

C조

D조

팀명

승점

팀명

승점

팀명

승점

팀명

승점

MVP 오존

6

CTU

4

SK텔레콤 T1 #2

6

KT 불리츠

4

진에어 팰컨스

3

CJ 블레이즈

4

MVP 블루

2

CJ 프로스트

4

제닉스스톰

1

나진 소드

2

나진 실드

1

MiG 블리츠

3

제닉스블라스트

1

진에어 스텔스

0

LG-IM #2

1

LG-IM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