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탈락이 확정된 제닉스 스톰과 파죽의 11연승을 눈 앞에 둔 MVP 오존의 대결.

16강 A조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제닉스 스톰이 MVP 오존의 연승을 저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 1경기 MVP Ozone vs Xenics Storm

■ 1경기 2세트 - Xenics St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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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오존은 미니언이 나오기 전부터 "Homme" 윤성영의 순간이동까지 활용하여 과감한 정글 습격을 시도. 제닉스 스톰의 블루 버프를 스틸하는 데 성공한다.

이에 제닉스 스톰은 초반 압박을 받은 "Daydream" 강경민의 누누가 "Dade" 배어진의 제이스와 "Dandy" 최인규의 이블린을 잡아내며 초반전을 유리하게 이끌어가려고 노력하는 상황. MVP 오존은 초반 킬을 내주었지만 "Imp" 구승빈의 케이틀린이 CS차이를 두 배 가까이 벌리며 단단한 운영을 준비한다.

마치 흡사 1세트와 마찬가지로 킬 스코어에서는 제닉스 스톰이 앞서지만 결국 CS에서 MVP 오존에게 유리한 상황이 이어지는듯한 모습. 그러나 제닉스 스톰은 한 번 놓친 기회를 두 번이나 놓치는 실수를 하지 않았다.

"Ragan" 임경현의 케넨이 문도를 연속으로 잡아낸 제닉스 스톰은 탑 라인 1차 타워를 파괴하고 카운터 정글링과 함께 맵을 장악하며 초반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가기 시작, 바텀 라인 2차 타워에서 케이틀린을 잡아내고 타워를 파괴하며 전황을 유리하게 만들었다.

7 : 1까지 스코어를 벌린 제닉스 스톰은 이즈리얼과 코그모의 사거리와 누누,케넨의 진입 방어 장벽이라는 조합의 이점을 살려 소규모 전투에서 승리, 거의 모든 맵에 핑크 와드를 설치하며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는 이블린의 공습까지 완벽하게 틀어막는다.

아무런 방해없이 기습 바론 사냥까지 성공하자 더욱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치기 시작한 제닉스 스톰. 억제기까지 내줄 수 밖에 없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MVP 오존은 단 한순간의 틈을 노려 4명의 챔피언을 잡아내지만 역전의 분위기를 만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미 승기는 크게 기운 상황. 탑 라인 2차 타워 지역에서 벌어진 마지막 전투로 승자는 결정되었다.

케넨의 과감한 돌진으로 시작된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제닉스 스톰은 MVP 오존에게 항복을 받아내며 승리, 16강에서 탈락하게 되었지만, MVP 오존의 11연승을 저지하며 챔피언스 섬머를 마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