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지게 될 퓨즈티 서든어택 섬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번 결승전에 출전한 남, 녀 4팀은 그야말로 한국에서 가장 서든어택을 잘하는 선수라고 꼽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이번 리그 동안 특출난 기량을 뽐낸 각 팀의 '에이스' 들은 기록만 보더라도 절로 혀가 내둘러진다. 공격 관련 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여성부 퍼스트 제너레이션의 우시은, 프래그킬(FragKill, 수류탄으로 기록한 킬)과 C4 부문 1위로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 정현섭 선수 등. 각자의 포지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팀들이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된 셈이다.

이번 결승에 진출한 퍼스트 제너레이션 남, 녀팀과 인트로스펙션, 자각몽, 총 4 팀의 주요 선수들의 기록을 살펴보자.

1st-generation(일반부)

김두리 - KPD 3위(1.353)
문학준 - KPD 2위(1.441) / KPR 3위(0.942) / KPH 3위
김지웅 - KPD 1위(1.857) / KPR 2위(1.000) / KPH 2위

팀웍이 장점인 퍼제에 KPD(Kill Per Death)의 상위 3명이 모두 몰려 있는 점이 흥미롭다. 킬을 많이 했다기 보다는 특유의 짜임새 있는 플레이로 최소한의 손해로 최대한의 이득을 끌어 낸 것으로 읽을 수 있다. 특히, 김지웅의 경우 다소 저평가 될 수 있는 퍼스트 제너레이션의 라이플 라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introspection(일반부)

최원중 - KPR 1위(1.042) / KPH 1위 / Kill 3위 / Kill (R) 1위 / Headshot 1위 / Multi-Kill 1위
정현섭 - Headshot 3위 / FragKill 1위 / C4 (PL+DE) 1위

일반부 라이플 포지션에서 가장 돋보이는 확고부동 인트로스펙션 에이스 최원중. 기록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매 라운드마다 다수의 킬을 획득하면서 일당백의 실력으로 팀을 위기에서 살린 경우가 많다. 그런가하면 정현섭의 프래그킬과 C4 설치, 해체 성공률 1위는 팀원들에게 든든함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후방에서 수류탄으로 초기부터 유리한 분위기를 만든 후, 확실한 세이브 성공률은 이번 결승전에서도 기대해 볼만하다.

1st-generation(여성부)

우시은 - KPD 1위(1.766) / KPR 1위(1.107) / KPH 1위 / Kill 1위 / Kill (R) 1위 / Headshot 1위 / Multi-Kill 1위

입이 떡 벌어질 우시은의 기록은 일반부에서도 찾기 힘든 수준의 독보적이자 압도적이다. 공격 전 부문에서 1위를 석권한 우시은 만으로도 퍼스트 제너레이션의 대회 2연패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진다. 이런 우시은의 활약 속에는 후방에서 확실하게 위험 요소를 제거해주는 두 스나이퍼와 빠른 백업으로 빈 공간을 메워 주는 라이플 라인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각몽(여성부)

서다영 - KPD 3위(1.545)
백예슬 - KPH 2위
원혜미 - KPD 2위(1.667) / KPR 3위(0.984) / C4 (PL+DF) 2위

대회 중반부터 두각을 드러낸 서다영과 꾸준히 활약상을 펼치고 있는 원혜미는 자각몽을 이끄는 쌍두마차이다. 이 두 스나이퍼의 합작으로 인해 자각몽의 라이플들도 조금씩 제 기량을 펼치고 있다. 특히, 높은 KPD와 C4 설치, 해체 성공률을 자랑하는 원혜미는 위기의 순간마다 팀에게 유효점을 안기는 효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