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쿨티지씨에서 퍼블리싱 중인 MMORPG '이클립스워'가 지난 13일 돌연 서버가 종료되어 유저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엔돌핀소프트(공동대표 김현수, 김현오)에서 개발하고 게임스쿨티지씨에서 서비스 중인 '이클립스워'가 지난 13일 퍼블리셔와의 동의 없이 돌연 게임 서버를 종료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게임 접속에 차질이 빚어지자 유저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결국 게임스쿨티지씨 사업을 총괄하는 김현우 이사가 공지 사항을 통해 현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 13일 약 01시 이전, 서버의 문제가 발생해 유저들이 지금까지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대해 확인해 본 결과, 개발사가 우리와의 사전 협의나 계획도 없이 서버를 일방적으로 종료시킨 것이 확인되었다"고 전했다.

게임스쿨티지씨 측은 문제 발발 후 엔돌핀 소프트의 모든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취하려 시도했지만, 개발사 측에서 13일 12시까지 모든 연락을 받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이로 인해 유저들 사이에서는 '먹튀'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인벤은 게임스쿨티지씨 관계자에게 직접 유선 연결을 시도했고, 연락이 닿은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사실 어제(13일) 밤에 김현수 대표에게 전화가 왔다. 우리는 왜 이렇게 됐는지 하소연했고. 퍼블리셔와 개발사가 앙금이 있다 하더라도 서버를 이런 식으로 내리는 것은 아니지 않나. 법적 문제 따르는 거라고 계속 이야기했다. 하지만 김현수 대표가 원래 게임업계에 있던 사람이 아니라서 현 상황을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듯 하다"

"원래 우리 취지가 중소기업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는 것이었기에, 계약을 일반 퍼블리셔처럼 빡빡하게 안 했다. 개발사 측도 그렇게 빡빡하게 쓰지 말자고 해서 우리 측도 알았다고 한 거고. 하지만 계약서라는 게 면밀히 쓰지 않으면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다르게 될 수 있다"

"계약서가 애매하면 훗날 머리아픈 일이 발생할 것이라 생각되어 계약서를 다시 한 번 정리하자고 이야기했는데 개발사 측에서 거부했다. 퍼블리셔에게 유리하게 조항을 바꾸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아니다. 명확하게 정리하려는 것 뿐이라고 말했지만 개발사 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던 채로 있다가 이번 상황이 발생한 거다. 대규모 업데이트와 서버 증설 코앞에 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우리 쪽도 매우 난처한 입장이다"

"일단 원만하게 해결하려 노력 중이다. 이런 문제가 발생해 유저 분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 뿐이다. 만회까지는 아니지만, 서버 닫힌 부분에 대한 보상도 준비 중이다. 일단은 반드시 해결하는 것만 보고 있다"



▲ 겜토리아 홈페이지 공지사항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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