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픽부터 기량까지,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 SKT T1

옛 형제팀의 드라마틱 대회로 관심을 모은 SKT T1과 Jin Air Falcons의 대결에서는 SKT T1이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보이며 3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SKT T1은 C조 4강 진출자가 되어 D조의 MVP Ozone / CTU 승자와 만나게 되었다.





다른 경기들처럼 아슬아슬한 카운터 정글링이나, 귀신같은 백업 싸움이 도드라졌던 경기는 아니었으나, 이 날 가장 분주하게 싸움을 주고 받은 이들은 정글러였다. 각 팀의 정글러가 어떻게 움직이는 지에 따라 경기의 판도가 달라졌고, 이후 전투의 결과가 달라졌으며, 그것은 그대로 경기의 승패로 연결되었다.


경기 시작 전까지도 서로에게 날카로운 도전장을 던진 두 팀이기에 1경기부터 난타전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으나, 두 팀은 오히려 더욱 매서운 공격을 위해 폭풍전야처럼 조용한 탐색전을 갖었다. 경기 시작 10분까지 선취점이 발생하지 않았을 정도로 조심스러웠던 두 팀. 하지만 탐색을 마친 SKT T1는 그야말로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며 교전마다 Jin Air Falcons의 약점을 파고들었고, 선취승을 얻어냈다.


2, 3경기 역시 1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양상을 보여주었다. 누누를 선택한 "Bengi" 배성웅 선수가 전 라인을 돌아다니며 아군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냈고, SKT T1의 다른 라이너들은 이에 100% 부응하여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승기를 잡아냈다. 특히, "Piglet" 채광진 선수와 "Faker" 이상혁 선수의 활약은 그야말로 종횡무진, 가는 곳마다 승리를 만들어내며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결국, 연승 기록을 갱신해내며 SKT T1이 4강전 진출자로 결정, D조 MVP Ozone과 CTU 중 승리자를 만나 결승전 진출권을 다투게 되었다.









Inven Roii, Cyia
(Roii@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