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과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3 NCEL Summer 스타크래프트2 (이하 NCEL 스타2) 24강 1주차 경기가 8월 14일과 17일 양일에 걸쳐 열렸다. 이번 NCEL 스타2승자 연전방식과 개별 대진, 팀플레이가 모두 혼합된 독특한 경기방식으로 진행된다. 1~3세트까지 엔트리를 제출하고 개인전을 펼친 뒤, 4세트의 팀플레이 승자 팀이 패배한 선수 한명을 부활시킬 수 있다. 이후 나머지 5~7세트까지 생존한 선수끼리 승자연전제 방식으로 경기를 펼쳐 먼저 4승을 기록한 팀이 승리한다.

3개팀 8개조 풀리그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24강 1일차 경기에서는 고려대학교(디럭스 1팀), 충남대학교(CNUz팀), 한국과학기술원팀으로 구성된 A조와 서울대학교(스트로베리타스), 청주대학교(CJU), 홍익대학교(팬텀과아이들)로 구성된 B조의 경기가 펼쳐졌다.

고려대학교는 충남대학교를 4:1로 꺾고 먼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비록 1세트를 내주었지만, 2,3세트를 모두 잡으며 유리하게 출발했고, 이후 팀플레이를 승리하면서 1세트에서 패배했던 국어교육과(강원준) 선수를 부활시켰다. 이후 5세트에서 강원준 선수가 승리를 거두면서 가장 먼저 1승을 챙겼다.

충남대학교는 고려대와의 대결을 패배하면서 위기에 몰렸지만, 한국과학기술원을 잡아내면서 기회를 만들어냈다. 충남대도 1세트를 패배하고 2,3세트를 모두 승리한 뒤 팀플레이를 승리하면서 1세트에서 패배했던 통신(김동명) 선수를 부활시켰다. 한국과학기술원도 5세트에서 optNuke(이종민) 선수가 김동명 선수를 잡아내면서 한점을 만회, 반전을 노렸으나, 여기서 llIIlllllIII(박종현) 선수가 6세트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최종스코어 4:2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후 고려대학교가 한국과학기술원을 상대로 4: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승부가 마무리 되었다. 고려대학교 디럭스 1팀은 2승(득실+7)으로 조1위를 확정지었고, CNUz는 1승 1패(득실-1)로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원은 2패를 기록하면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비방송 경기로 진행된 B조의 경기는 홍익대학교가 서울대학교와의 경기에서 1:3으로 열세에 빠진 상황을 4:3으로 뒤집는 극적인 결과가 펼쳐졌다. Lygerastia(이혁준) 선수가 출전한 3세트만 빼고 모두 패배를 기록한 홍익대는 팀플레이마저 내주면서 선수를 부활시킬 기회마저 빼앗겼다. 그러나 승자연전제로 진행되는 5세트에 이혁준 선수가 출전해 서울대의 모든 선수를 잡아내면서 '올킬'을 기록, 전세를 순식간에 뒤집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그러나 청주대학교(CJU)가 홍익대와 서울대를 모두 격파하면서 2승을 기록, 가장 먼저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서울대는 2패를 기록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렇게 A조는 고려대와 충남대, B조에서는 청주대와 홍익대가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1일차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

8월 17일 열린 2일차 경기에서는 C조와 D조의 경기가 열렸다. 상지대학교(드림넷), 포항공과대학교(Postech22), 울산과학기술대학교(약빨고지은팀명)의 C조 대결은 평소에도 라이벌로 꼽히던 포항공과대와 울산과기대가 한 조에 모여 많은 관심을 모았다. 시작은 상지대가 좋은 출발을 보였다. 포항공과대를 4:1로 잡아내면서 득실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하지만 울산과기대가 상지대를 4:3까지 가는 접전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상황은 아리송해졌다. 이후 포항공대가 울산과기대를 4:2로 잡아내면서 모든 팀이 1승1패로 물고 물리는 상황이 발생한 것. 여기서 +2점으로 가장 많은 득실을 거둔 상지대학교가 조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고, 동률을 기록한 포항공과대와 울산과기대가 단판 에이스결정전으로 승부를 겨루는 상황이 펼쳐졌다.

두 라이벌 대학의 대결은 결국 포항공과대가 울산과기대를 다시한번 이기면서 마무리 되었다. 이로써 C조에서는 상지대학교와 포항공과대가 16강에 올랐고, 비방송 경기로 진행된 D조에서는 숭실대학교가 가천대를 4:0으로 제압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광주과학기술원이 숭실대와 가천대를 각각 4:2와 4:0으로 제압하고 조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승 1패를 기록한 숭실대학교가 D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1주차 NCEL 스타2 경기는 모두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