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에오스'가 오픈 첫날부터 운영 이슈에 시달렸다.

사건의 발단은 PC방 마케팅의 일환으로 발행한 1천 골드 상당의 'PC방 금괴 쿠폰'이 비정상적인 경로로 시장에 풀리면서 시작되었다. 당초 NHN 엔터테인먼트의 계획은 PC방 업주들이 이 쿠폰을 활용해 PC방에 에오스 유저들 유치하도록 생각했지만 일부 PC방 업주들이 이 쿠폰에서 골드를 빼낸 뒤 아이템 중개업소에 팔면서 이슈가 터진 것이다.

사건을 확인한 유저들은 게임 자체가 파밍을 통한 골드 획득량이 높지 않고 서버 오픈 초기이기 때문에 시장에 수천 골드가 한꺼번에 풀리면 경제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NHN 엔터테인먼트는 11일 사과문을 통해 "어제까지 312명의 업주에게 보낸 쿠폰 중 미사용된 쿠폰은 이미 회수가 완료했으며 이미 쿠폰을 사용한 69개의 계정에서도 골드를 모두 회수 처리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픈 첫날 이런 이슈가 발생하여 오랜 기간 동안 오픈 준비를 해온 담당자들 입장에서도 매우 가슴 아프고 앞으로 이런 이슈가 없도록 더욱 열심히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NHN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원래 의도는 PC방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며 "해당 문제를 통해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