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7일 곰TV 강남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3 WTKL 시즌1' 16강 D조 경기에서 ARETE가 조 1위, FREE가 조 2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전 마지막 조의 첫 경기는 FREE와 OCTO의 경기였다. 첫 세트에서 FREE는 순간적인 돌파전술로 미처 준비를 마치지 못한 OCTO의 방어진을 완벽히 분쇄하고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 OCTO는 두대의 중전차를 선택해 만회를 노렸다. FREE는 이에 맞서 넓게 분산되면서도 중요 지점를 점거해 지형의 이점을 살렸고 우회전술을 통해 OCTO의 병력을 포위했다. 사방에서 쏟아지는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OCTO는 결국 전멸, FREE팀이 2승을 챙기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이어진 2경기에선 ARETE와 ROKA TEAM TWO(이하 ROKA2)가 맞붙었다. 첫 세트 ARETE는 상상치도 못했던 방법으로 고지를 점령해 시야의 이득을 챙김과 동시 거미줄같은 방어진을 구축했다. ROKA2는 밀집대형을 구성해 일점돌파를 시도했으나 ARETE의 방어진은 빈틈을 보이지 않았고 결국 패배했다. 2세트에서 양 팀은 굳건한 방어진을 구축하고 장시간 대치했으나 ARETE의 별동대가 ROKA2의 시야 공백을 파고들어 후방을 기습, 막대한 피해를 입힌 후 ROKA2를 전멸시키며 승리해 승자전에 진출했다.

8강행을 놓고 단판승부로 벌어진 승자전 1경기와 2경기의 승자인 FREE와 ARETE가 와이드 파크에서 맞붙었다. 경기초반 수비적인 진형을 구축하며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던 두 팀중 선수를 던진 팀은 FREE였다. 맵 서쪽의 길을 이용해 공세에 나선 FREE를 상대로 ARETE는 단단한 방어를 선보이며 막아냈고, 이어 전격적인 역습으로 FREE의 전력을 파괴해 승리를 거두며 8강전에 진출했다.

[▲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ARETE 팀]


1, 2경기의 패자들에겐 마지막 기회인 패자전은 힘멜스도르프 맵에서 단판으로 펼쳐졌다. 경기 초반 기동성이 뛰어나고 근접 전투에 능한 'IS-3'을 두대 기용한 OCTO는 맵 동쪽의 길을 통해 종심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ROKA2가 이미 OCTO의 움직임을 눈치챈 상황, OCTO는 ROKA2의 잘 짜인 방어진에 그대로 전력을 던진 모양새가 되어 큰 피해를 입었다. 결국 그 피해를 만회하지 못한 OCTO는 경기에서 패배해 탈락하게 되었고, ROKA2가 다시 부활의 날개를 펴고 최종전에 진출했다.

FREE와 ROKA2가 마지막 8강 진출을 노리고 격돌한 최종전은 광산 맵에서 펼쳐졌다. 경기 초반 맵 중앙 고지를 점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FREE는 이후 계속해서 시야의 이득을 가져가기 위한 움직임을 취했다. 그러나 ROKA2의 굳건한 방어는 뚫기 쉽지 않았고 FREE는 경기 후반 'T1'을 미끼로 한 승부수를 띄웠다. 적진 후방으로 침투한 T1을 파괴하기 위해 ROKA2의 방어진의 포신이 돌아간 시각, FREE는 언덕위의 모든 전차를 진군시켜 ROKA2의 방어진을 급습했고, 상대적으로 대응이 늦은 ROKA2는 결국 FREE의 공세를 막지 못하고 패배, FREE가 조 2위로 8강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 최종전 끝에 조 2위로 8강에 진출한 FREE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