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루마니아 현지에서 열리는 드림핵 부쿠레스티 결선 토너먼트에서 이승현이 Nerchio(아서 블로흐)를 잡아내면서 마지막으로 8강에 이름을 올렸다.

1세트에서는 양 선수 모두 바퀴싸움 양상으로 게임을 풀어나갔다. 이승현은 강공 일변도로 Nerchio를 몰아 붙였다. 그러나 이승현의 공격이 적진 앞에서 막히면서 Nerchio의 역공 타이밍이 나왔고, Nerchio의 거센 반격을 막지 못한 이승현이 항복을 선언하면서 Nerchio가 선취점을 챙겼다.

2세트에서도 이승현의 강공은 멈추지 않았다. 저글링과 맹독충으로 상대의 앞마당으로 파고든 이승현은 일벌레를 5기 잡아내며 이득을 챙겼다. 이후 뮤탈리스크를 준비하면서 Nerchio의 제2멀티를 차단하는 결정적 이득을 거둔 이승현은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으로 승부를 마무리 지으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반대로 Nerchio가 강공을 펼쳤다. 하지만 이승현은 여왕 3기에 가시촉수까지 확보하면서 완벽하게 방어했고, 우위를 점한 이승현은 침착하게 바퀴를 추가하며 역공에 나섰다. 저글링과 맹독충으로는 이승현의 바퀴를 막을 수 없던 Nerchio는 결국 항복을 선언하면서 이승현이 최후의 저그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반면, 김영진은 양준식과의 승부를 2:0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8강에 올라 8강의 모든 대진이 확정되었다. 특히 테란은 다섯 명 모두 8강에 올라 테란의 초강세를 여실없이 증명했다.

▲ 확정된 드림핵 부쿠레스티 8강 대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