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의 동향을 보면 게임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학교나 학과가 많이 신설되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 일본에서는 좀 더 빨리 일어나고 있었는데요.

딱 들어가는 순간 놀랐습니다. 학교부스의 옹기종기한 모습을 기대했는데, 엄청나게 크고 멋져서 처음엔 개발사에서 차린 부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정도로 규모가 컸거든요.

공식적으로 확인된 내용은 아닙니다만, 일본에서는 국가적이든 지역단체든 학교부스를 설립하는데 어느 정도 지원을 해주는 듯합니다. 일단 학생들에게 회비를 따로 걷는 것도 아니고, 학생들에게 물어봐도 해당 부스 설립에 비용 부담이 없었다고 하는 걸 보면 말이죠. 또, 비용 부담이 없는 대신 관리가 철저해서 선생님들이 굉장히 바쁘게 움직이며 점수를 매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콘솔 게임이 오래 전부터 발달해온 시장이어서 그런지 기술부문은 굉장히 알차게 갖춰져 있습니다. 모바일게임도 퀄리티가 좋은 편이고,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한 게임이라던가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갖춘 PC게임, 콘솔게임 등이 한가득입니다. 게임사 부스들이 전문화, 고급화된 백화점이라면 이 곳은 여러 가지를 두루 갖춰둔 생필품 매장같은 분위기랄까요.

아무튼, 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생들이 다들 열정에 찬 모습이면서 동시에 '혹시나 사람들이 안좋아하면 어쩌지?'하는 불안함을 보이고 있었는데요. 졸업하고 몇 년 지난 다음에야 프로젝트가 끝나서 참가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청춘 느낌이 한가득이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행사장 곳곳을 바쁘게 돌아다니느라 지친 몸과 마음이 좀 회복되는 느낌이었거든요.

▲ 이 커다랗고 화려해보이는 코너가 어디냐고요?


▲ 일본 전국의 게임학교들이 모인 스쿨부스입니다!


▲ 부스 크기부터 인테리어까지, 여느 대형개발사 못지 않습니다










▲ 오늘만을 기다리며 갈고닦은 게임들이 한가득








▲ 선생님들과 방문객들의 점수로 졸업학점이 결정된다네요.
고로, 개발자료 공개도 필수!


▲ 학교 부스임에도 방문객이 엄청났습니다








▲ 몇 년 동안 준비한 작품이니만큼 굉장히 진지합니다




▲ 두루 살펴보니 작품들의 퀄리티가 상당하네요








▲ 작품들의 플랫폼도 매우 다양합니다






▲ 어린시절 창의력 학습지 좀 해보셨나봐요~ 창의력이 어우~






▲ 일러스트부터 실제 프로그래밍까지 학생들이 모두 직접!




▲ 본격적인 홍보를 위해 옷도 직접 제작


▲ 세련됐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열정이 느껴지는 학생 부스걸


▲ 즐거워 보이네요




▲ 내년엔 이 자리에 더 많은 상이 추가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