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CS 유럽 4강에 진출한 정민수, 장민철, Vortix, 문성원(왼쪽부터)



한국 시각으로 10월 5일 오후 11시부터 펼쳐진 WCS 유럽 시즌3 파이널 1일차 8강 경기에서 무소속 정민수, Mousesports 'Vortix' 후안 모레노 듀란, SK 게이밍 장민철, Acer 문성원이 4강에 진출했다.

8강 1경기, 정민수는 경기 내내 김경덕보다 한 발 앞선 체제와 판단을 선보이며 지난 WCS 유럽 시즌2 우승자인 김경덕을 3:0으로 가뿐히 잡아내고 4강에 진출했다.

이어진 2경기에서는 외국인으로 유일하게 한국 선수인 MYi의 손석희를 3:1로 꺾어내며 Vortix가 4강 한 자리를 차지했다. Vortix는 1, 2세트까지 자신의 실력을 뽐내며 손석희를 압도했지만, 3 세트 손석희의 날카로운 광전사 타이밍 러시에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Vortix는 4세트에서 손석희의 찌르기를 완벽히 막아낸 뒤 뮤탈리스크와 바퀴, 저글링으로 손석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체제를 차단하며 자원에서 앞서 승리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장민철과 프리미어 리그 첫 8강에 오른 'TargA' 크리스토퍼 마르틴센의 대결에서는 역시나 반전은 없었다. 장민철의 다전제의 노련함이 무엇인지 한 수 가르쳐주듯 세트마다 각기 다른 빌드와 전략으로 TargA를 제압, 3:1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마지막 4경기, 팀원끼리의 경기이기도 하고 강력한 테란과 저그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문성원과 Nerchio의 대결은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문성원은 1세트부터 경기 내내 자신의 흐름을 잃지 않고 Nerchio를 압도한 뒤 2세트에선 전진 병영 이후 벙커 러시로 가뿐히 승리했다.

Nerchio는 3세트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 자신이 '바링맹' 올인을 시도했지만, 문성원에게 막히며 3:0으로 문성원이 4강에 올랐다.

한편, 4강전은 정민수 대 장민철, 문성원 대 Vortix가 대결하며 10월 6일 한국 시각으로 오후 4시에 WCS 유럽 시즌3 프리미어 리그 최종 우승자를 뽑는 결승까지 치러지게 된다.


WCS 유럽 시즌3 프리미어 리그 8강 결과

1경기 MVP 김경덕(P) 0 : 3 무소속 정민수(P)

1set 김경덕(P) 패 : 승 정민수(P) 프로스트
2set 김경덕(P) 패 : 승 정민수(P) 연수
3set 김경덕(P) 패 : 승 정민수(P) 벨시르 잔재

2경기 Mousepsports 후안 모레노 듀란(Z) : MYi 손석희(P)

1set 후안 모레노 듀란 승 : 패 손석희 외로운 파수꾼
2set 후안 모레노 듀란 승 : 패 손석희 연수
3set 후안 모레노 듀란 패 : 승 손석희 프로스트
4set 후안 모레노 듀란 승 : 패 손석희 벨시르 잔재

3경기 Dignitas 크리스토퍼 마르틴센(Z) 1 : 3 SK 장민철(P)

1set 크리스토퍼 마르틴센 패 : 승 장민철 돌개바람
2set 크리스토퍼 마르틴센 패 : 승 장민철 벨시르 잔재
3set 크리스토퍼 마르틴센 승 : 패 장민철 외로운 파수꾼
4set 크리스토퍼 마르틴센 패 : 승 장민철 프로스트

4경기 Acer 문성원(T) 3 : 0 Acer 아서 블로흐(Z)

1set 문성원 승 : 패 아서 블로흐 연수
2set 문성원 승 : 패 아서 블로흐 폴라 나이트
3set 문성원 승 : 패 아서 블로흐 프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