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조군샵 GSL 4강 1,2경기가 열렸다. 시즌1과 시즌2와 다르게 5전 3선승제로 진행된 이번 4강전에서는 4강의 모든 경기가 하루에 진행되면서 결승 진출자들이 모두 확정되었다.

가장 먼저 결승에 진출한 선수는 백동준이었다. 조성주와 백동준은 초반부터 서로 강공을 퍼부어댔다. 1세트부터 조성주는 드랍 공격을 사방에 펼치며 공세를 퍼부었지만 이에 흔들리지 않은 백동준이 첫 세트를 따냈고, 2세트에서는 예언자 견제에 성공한 백동준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조성주의 불가사의한 교전 능력을 앞세워 승부는 다시 1:1 원점이 되었다.

하지만 조성주에게 더 이상 운이 따르지 않았다. 3세트에서는 점멸 추적자로 조성주의 수비라인을 완파하며 다시 리드에 나선 백동준이 4세트에서는 조성주 회심의 전진 병영 러시를 막아내고 결승 진출을 이루어냈다. 이로서 전 시즌 우승자인 조성주를 꺾은 백동준은 생애 첫 우승을 향한 행보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뒤를 이어 결승에 안착한 선수는 어윤수였다. 상대는 철벽 김민철, 녹록한 상대가 아니었지만 경기 내용은 어윤수가 김민철을 일방적으로 압도했다. 1세트에서는 김민철의 공격을 깔끔히 막아내면서 우위에 선 어윤수가 선취점을 챙겼고, 2세트에서는 업그레이드에서 앞서가는 김민철의 맹공을 막아내고 엄청난 물량 회전력을 선보이며 순식간에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어냈다.

3세트에서는 승부가 단 일합에 끝났다. 입구 수비에 열중하던 김민철의 수비라인을 발업 저글링으로 순식간에 돌파하면서 게임을 끝내버렸다. 철벽 김민철을 완파한 어윤수는 3:0으로 4강전을 매듭짓고 결승에 올랐다.

어윤수와 백동준은 모두 결승전 자체가 처음이다. 생애 첫 우승을 놓고 겨루는 조군샵 GSL 결승전은 10월 19일 오후 7시 악스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