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콘솔 개발을 담당하는 줄리아 험프레이 시니어 디렉터]

디아블로3의 확장팩인 '영혼을 거두는 자'가 소니의 차세대 하드웨어인 PS4로 출시된다. 블리즈컨 2013 첫째 날 진행된 이번 인터뷰는 블리자드에서 PS4 버전 출시를 고려해 마련된 자리다. 기존에 PS3와 Xbox360으로 출시된 바 있으나, 차세대 기기 중에는 현재 PS4로만 확정된 상황이다.

최대 4명의 플레이어가 하나의 화면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디아블로3 콘솔 버전. 차세대 기기인 PS4에서는 어떤 점이 강조됐으며, 새롭게 변화하는 것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봤다.



PS4 플랫폼으로만 언급됐는데 Xbox One으로도 나오는 것이 예정되어 있나?

=현재 다른 기기들로 출시할 예정은 아직 없다.


PS4 기반으로 개발되는 확장팩에서 특징적인 부분이 있다면?

=PS4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은 소셜 기능이다. 여기서 가장 모토로 삼고 있는 것은 '모험을 공유'하는 것. 예를 들어, 내가 획득한 아이템을 친구에게 우편으로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또한, 전설 아이템을 획득했을 때 부차적으로 똑같은 아이템을 추가 획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해당 아이템을 클릭하면 친구에게 전설 아이템을 보낼 수 있다.

복수자 시스템(가칭)은 현재 명칭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만약, 어떤 몬스터가 친구 캐릭터를 쓰러뜨리게 되면, 이 몬스터가 차원문을 타고 나 혹은 다른 친구와 만날 수 있게 된다. 이 몬스터를 사냥하면 기존보다 좀 더 좋은 보상을 얻을 수 있으며, 전리품의 일부는 처음 쓰러졌던 친구에게도 전송된다.


PS3 유저와 네트워크 플레이도 호환이 되는가.

=네트워크 연동 및 호환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한 것은 이야기할 수 없다. 다만, PS3로 내놓은 오리지널 버전과 PS4의 확장팩 버전 사이의 호환은 어렵지 않을까 한다.


기존 콘솔 버전은 PC 버전에 비해 난이도가 다소 낮게 출시됐는데 이번 확장팩에서도 그런 차이가 있나?

=몬스터의 인공지능에 따른 난이도 조절은 의도한 부분이다. 아무래도 키보드, 마우스를 이용해 플레이하는 것과 콘솔 패드를 이용하는 것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확장팩에서도 이러한 개발방향은 계속 유지하고자 한다.


PS4에서 추가된 새로운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지? 예를 들면 터치패드 부분이라든가.

=여러 가지를 많이 구성해봤는데, 게임의 주된 플레이 부분에서 터치패드를 사용하는 요소를 넣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했다. 대신, 단순하면서 자주 사용하게 되는 UI 부분에서 새로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밖에도 기존에 버튼이 부족해서 사용하기 어려웠던 부수적인 기능들, 예를 들어 감정표현 등을 터치패드와 접목시키려 하고 있다.


PS3 버전에서 제공됐던 수도사 전용 경험치 증가 투구와 같은 특전이 마련되어 있는가?

=되도록이면 발표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아직까지 확정된 계획이 없다.


PS3 버전은 PC에 비해 다소 그래픽이 떨어졌다. PS4는 아무래도 성능이 많이 개선됐으니 기대해봐도 좋을까?

=1:1로 비교하기는 좀 어렵지만, 그래픽 부문에서 많이 개선됐음이 사실이다. 기존보다 부드러운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동시에 4명의 플레이어가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모든 플레이어가 만족할 수 있도록 기기의 성능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콘솔 버전의 반응이 생각보다 좋은 편이었다고 본다. 사내 다른 프랜차이즈를 콘솔로 개발하고자 하는 계획이 있는지.

=블리자드에서 디아블로3 콘솔 버전을 만들면서 생각한 것은, '이 타이틀이 콘솔 플랫폼에 얼마나 적합한가'이다. 다른 타이틀에서는 아직 그와 같은 적합성을 찾지 못했으며, 따라서 아직까지는 다른 프랜차이즈에 대한 개발 계획이 없다.


PS4 버전에서 한글화가 될까?

=한글화에 관해 추가적인 소식이 없다. 추후 한국지사 측을 통해 답변할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