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B2B관을 돌아보던 중, 낯익은 화면을 발견했다. 하지만 타이틀은 '천륜'(영문명 Revelation)이라는 낯선 이름.

개발사인 넷이즈는 2009년 당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중국 서비스권을 확보하면서 국내에 알려진 바 있는 업체다. 이후 채 1년이 되지 않아 서비스 권한이 폐지되긴 했지만, 그 이후 새로운 신작에 역량을 집중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 '천륜'은 동양풍의 분위기가 진하게 풍기는 RPG의 모습. 국내에서 MMORPG를 좀 즐겼다 하는 게이머들이라면 너무도 익숙한 화면. 바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을 통째로 옮겨놓은 듯한 외형이 기자의 발길을 붙잡았다.

중국에서 기존 게임들을 모방한 형태의 작품들이 출시되는 것은 비일비재한 일이니 우선 제쳐두고자 한다. 그래픽의 디테일함이나 인터페이스의 정교함 등 게임의 겉으로 볼 수 있는 것만 놓고 보면 상당한 수준이다. 넷이즈 측 관계자에 따르면 '천륜'은 3년의 개발기간과 1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며, 이번 지스타 B2B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타이틀이다.

중국산 게임에 대한 국내에서의 보편적 인식을 떠올리면 겉으로 보이는 퀄리티는 솔직히 상상 이상이다. 기자가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 '천륜'의 현재 모습을 전한다.

※ 현장 사정으로 인해 영상에 소리가 녹음되지 않았음을 양해 바랍니다.

'천륜' 실제 플레이영상 - 질주, 활공 및 배경


'천륜' 실제 플레이영상 - 보스전투


'천륜' 실제 플레이영상 - 캐릭터 선택 및 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