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프레스 브리핑에서 Vision Gran Turismo(비전 그란투리스모)의 포문을 여는 첫 차량인 Mercedes-Benz AMG Vision Gran Turismo를 공개했다.

그란 투리스모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위해 메르세데스-벤츠가 만들어낸 관능적인 곡선으로 이루어진 걸윙 스포츠카의 디자인 팀은 “사냥 중인 고양이과 맹수”의 이미지로 민첩하고 우아함을 담아냈다. 프론트 그릴은 유달리 거칠었던 것으로 유명한 1952년 제3회 판아메리카나 대회를 제패했던 300SL에서 모티프를 가져왔다. 이 그릴은 LED로 구성되어 자체적으로 발광한다.

관능적인 곡선과 힘있게 솟은 펜더가 특징적인 보디는 메르세데스의 전통적인 스포츠카의 프로포션을 그대로 받았다. 보닛과 리어 해치는 금속 후드 로크로 고정되어 클래식 경주용 차량에 대한 오마주를 담았다. 리어 엔드에는 가동식 리어윙을 장비하였으며, 섀시는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과 카본 컴포지트를 조합하여 현대의 스포츠카로서는 이질적일 정도로 가벼운 1,385kg을 실현했다.

긴 엔진 후드 아래에는 AMG가 갈고 닦은 5.5L V8 트윈 터보 엔진이 자리잡고 있으며, 430kW(585ps)에 달하는 파워는 2,000-4,500rpm에서 800Nm라는 묵직한 토크를 만들어낸다. 초경량 보디와 함께 파워웨이트 레이쇼는 2.37kg/ps을 기록했다. AMG의 사운드 디자이너가 조율한 아름다운 배기음은 오른쪽 리어에 모은 독립적인 여덟 개의 테일 파이프에서 나오며, 룸미러 까마득히 사라지는 라이벌 차량에게 선명한 인상을 남긴다.

Vision Gran Turismo의 포문을 여는 혁신적인 이 차량은 12월 5일 PS3로 출시되는 그란 투리스모 6에서 시승할 수 있으며*, 메르세데스-벤츠가 지향하는 스포츠카의 미래를 직접 느낄 수 있다.

전세계의 리딩 브랜드가 그란 투리스모와 팬을 위해 컨셉트카를 개발하는 프로젝트 Vision Gran Turismo(비전 그란 투리스모). 앞으로도 의욕적인 모델은 향후 지속적으로 등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