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의 클로즈 베타가 시작된지 이제 이틀..그리고 오늘로 삼일째 접어들었다.



썬 클로즈 베타를 시작하기 전부터 그 동안 소개되었던 신이 내린 몸매의
엘리멘탈 리스트와 터프한 근육남 버서커의 멋진 모습들에 이미 푹 빠져있던
인벤팀인지라 클로즈 베타 테스트의 서버가 열리기만을 기다려왔는데...



[img=12]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클로즈 베타 테스트가 시작되어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인벤팀의 엘리, 헤라, 닉스 열심히 캐릭터를 생성해보았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아무리 캐릭터 생성을 눌러 보아도 만들어지지 않는
캐릭터들. 위의 세 기자 말고도 인벤팀의 여러 기자들이 시도해보았지만
역시 캐릭터는 만들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올라오는 문구!



"캐릭터 생성에 실패하였습니다."



1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인벤팀의 그 누구도 캐릭터 생성에 성공하지 못한 체,
열심히 손가락의 지문 비비기만을 반복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무실 한 쪽에서
들려오는 T모 기자의 외침와 감탄의 목소리들!



"만들었어!!! 만들었다고!!!"
"우어~~~ -0-b"


사연 모르는 다른 이들이 이 감격에 겨운 목소리를 들었더라면
아마 사람이라도 만들었다고 생각할 것이다....사람을 만들어...? -_-



어쨌든 그 억세게 운이 좋은 T모 기자를 필두로 하여 인벤팀의 기자들도
하나 둘 캐릭터 생성에 성공하고 썬 속으로 뛰어들었는데.




아무리 클로즈 베타 테스트지만 이 엄청난 렉은 무엇이란 말인가.
캐릭터가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두 발이 땅에 꽂힌 상태로 질질
앞으로 끌려가는 기분이랄까... 실로 무자비한 렉이 인벤팀을 맞아주고 있었다.



렉의 압박을 물리치고 베틀존을 생성해주는 아가씨 앞에 서서
함께 파티하여 달려갈 헤라와 닉스를 만난 엘리.


"우리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스크린샷 한 장 멋지게 박읍시다!"
"허허~ 그럴까요? 이것도 인연인데~ 허허."


그리하여 기념 스크린샷을 찍기 위해 나란히 서서 모니터의 시점을
캐릭터 얼굴이 보이는 정면으로 돌리려 했는데..이게 왠걸...
아무리 돌리고 돌려도 몸이 돌아갈 뿐 캐릭터의 얼굴 방향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다.
희한하네~ 아까는 분명 돌아갔는데...



"스크린샷 언제 찍어요? 빨리 사냥가요."
보채는 팀원들을 앞에 두고 낑낑거리는 엘리가 답답했는지 닉스 기자가
나서 자기가 찍어보겠다고 모니터를 돌려보았지만 역시 몸만 돌아가는 닉스기자.
(ㄱ-)(ㄱ-)(ㄱ-);;;; 안되겠다. 대충 찍어요. 이까이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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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렇게 머리만 찍어야 했던 슬픈 기억이....



수많은 테스터들을 헤치고 결국 베틀존 형성에 성공한 인벤팀.
간단한 만세 삼창 후 본격적으로 베틀존에서 몬스터들과 붙게되었는데.



엘리멘탈 리스트를 플레이하던 엘리인지라 스킬 세팅을 하기 위해
스킬창을 열었는데..응?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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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 베타 테스트라고 해도 너무나 소박한 폰트 모양...뭐랄까.
이것은... 상당히...소박해. 역시 이런 모습이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하는 게임들의 또 다른 재미라고 해야겠지.



여기서 잠깐!!


썬은 존 방식의 사냥터에서 몬스터들을 처치하여 경험치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마을에 서있는 베틀존 생성 NPC를 클릭하면
맵에서 지역을 선택하여 방 이름을 만들 수 있고 방이 만들어진 상태에서
난이도 등을 조정하여 사냥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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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틀존 참여시 나오는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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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틀존에 들어가기 전 대기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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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처음이니까 가볍게 "야수들의 숲" 난이도 하로 해봅시다.
그리하여 야수들의 숲에 떨어진 인벤팀.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는 상태로
무작정 들이대며 하나둘 씩 나오는 몬스터들을 처치하기 시작했다.



"퍽퍽~!!!"
"와장창~~!!!"
"질퍽질퍽~~~!!!(음? 이건 무슨 소리야?)."



이야~ 이거 그런대로 재미있는데요? 킬킬킬.
그러게요. 그래픽도 멋지구리하고...낄낄낄.
엘리멘탈 맞을 때 나는 소리도 야릇야릇하고 클클클.(퍽퍽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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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약 20분을 사냥했을까....갑자기 모니터 안의 캐릭터들이 움직이지 않는다.
음? 이거 왜이래.



모두들 이리저리 마우스를 돌려보았지만 여전히 움직이지 않는
캐릭터들과 샐록샐록 숨만 내쉬는 몬스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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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거 매트릭스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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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춘 화면을 마우스로 돌려보니 이것은...매트릭스의 그것과 똑같았다.ㄱ-
그리고 동시에 인벤팀을 밀어내버리는 썬!
클로즈 베타 테스트인데 이 정도야라는 마음으로 첫날 미션 수행에
도전하기 위해 열심히 접속해보았지만...그때마다 인벤팀에
매트릭스의 그 멋진 장면을 선사하며 멈춰버리는 썬 앞에서 인벤팀.



[img=10]




두 눈에 눈물을 질질 흘리며 다음 날을 기약해야 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니까 ㄱ-...



Elly (elly@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