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주받은 탑


▶ 대마법 (Great Spell)

신비에 싸인 마법사들의 집단인 서클.
세계 전체에 걸친 위대한 마법 Great Spell을 시전 후, 돌연 사라졌다.
그리고 그들의 지식과 기록 또한 동시에 사라지고 말았다.

오랫동안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마법사들은 이후,
서클의 후예를 자처하는 일부 마법사들의 출연에 의해서 명맥이 이어졌다.
그러나 그들은 고대 마법에 대한 지식을 거의 갖고 있지 못했고,
마법에 대한 지식 또한 부분적으로밖에 갖추지 못했다.

지식을 교환할 필요를 느낀 마법사들은 자신들만의 조직을 만들고 고대 마법을 복원하기 위해 매진했다.


▶ 알트하임 왕국 말기 - 로쉬펠트를 쓰러뜨릴 방법을 탐색

알트하임 왕국 말기. 왕국의 분열 시기에 마법사들의 조직에서도 큰 분열이 일어났다.
강력한 파괴력을 주안점에 둔 신진 에테르 학파는 고루한 학풍의 서클 학파와 분리를 선언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우월함을 증명하겠다며,
서클학파의 왕실 마법사들에게 정면 대결을 선언했다.

그리고 반란세력인 로쉬펠트를 지지하며 알트하임vs로쉬펠트의 전쟁을 고착화시키는 영향을 미쳤다.
에테르 학파의 배신에 분노한 원로 마법사들은 에테르 학파를 쓰러뜨리기 위해서
Great Spell 이전의 강력한 유물인 레릭들(The relics)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 제국의 알트하임 왕국 급습 - 왕실마법사단의 연구중단

왕국에 배반당한 쉬바르츠 프람메는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한 마족들과 함께 왕국을 기습한다.
왕국의 갑작스런 몰락과 함께 서클 학파의 '레릭'에 대한 연구가 중단되었다.
왕국이 멸망한 후, 로쉬펠트 역시 패배하자 마법사들의 분노는 극에 달한다.

이후, 서클 학파와 에테르 학파는 마족들의 마법을 능가하는 '인간의 마법'을 찾아내기 위해서 애를 쓰고,
그 결과 엘레멘탈의 힘을 다루는 전통적인 마법을 복원시켜간다.


▶ 제국, 알트하임의 기록 발견 - 고대의 마법사들의 유산 추적

대륙 동부의 해방군의 활동이 시작될 무렵. 제국 도서관에서 5세기 전의 문서들이 발견되자
헬론들은 문서를 봉인한 마법을 해제하고 문서를 해독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들은 서클의 마법사들이 왕국 말기에 연구하던 고대 유물들에 대한 기록임을 확인한다.
그 유물들이 유용한 '병기'로 사용될 수 있음을 예감한 그들은 유물을 찾기 위해서 대대적인 조사 활동을 벌인다.


▶ 제국군, 고대 유적 탐사 시작 (고대의 병기의 실험대상을 반란군으로 지목)

유물이 막대한 힘을 지닌 것임을 확인한 제국군은,
그 유물의 힘을 실험할 대상으로 '반란군'을 지목했다.
또, 고대 유적을 탐색하는 일의 최고 지휘관은 4성 중 황제에게 가장 신임을 받는 칼버스로 내정되었다.

고대의 유물을 탐색하는 작전은 은밀히 이루어져야 했으므로,
그들은 유물이 감춰진 유적으로 갈 수 있는 <열쇠>를 각각 나누어 지니도록 했다.
3인 1조가 된 제국군의 작전병력은 열쇠를 나누어 가진 채,
대륙 동부로 진격하던 중 반란군과 무력 충돌을 일으키게 된다.







■ 외날개 칼버스

본래 칼버스는 용족의 용맹한 전사로,
그를 따르는 수하들은 물론 타 종족의 무인들도 그의 용맹과 지도력을 칭송할 정도였다.
하지만 정작 그는 평소 자신에게 충성과 복종을 강요하는 기득권층에 강한 불만을 지니고 있었다.

그의 눈에 비친 기득권층이란 마치 권위라는 안전한 둥지에 가만히 눌러앉아
전사들이 물어오는 승리를 받아먹어 필요 이상으로 살만 찌는 새끼새와 다름 없다고 여겼다.


이런 지경이니 야심과 능력을 고루 갖춘 칼버스는 새로운 지도자의 등극을 간절히 원했고,
그 소망은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이뤄지게 된다.
그것은 적국의 새로운 군주로 등극한 쉬바르츠 프람메에게 칼버스가 생포된 사건에서 시작되어,
쉬바르츠는 포로로 생포해 온 이 오만한 용족 장수를 자기의 수하로 두고 싶었고,
그 전에 그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한 가지 제안을 한다.

그것은 칼버스가 스스로 한족 날개를 잘라 자신에게 바치면 군신의 맹세로 받아드리겠다는 제안이었고,
쉬바르츠는 그것이 곧 어느 쪽이든 칼버스의 목숨을 요구하는 것이며,
목숨을 건 복종의 맹세라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쉬바르츠를 운명의 군주로 받아드리리라 결심한 칼버스는
자신의 칼로 한쪽 날개를 단호히 잘라내어 그의 앞에 바치게 된다.


이로써 칼버스는 쉬바르츠에게 영생과 힘을 얻게 되었고,
동시에 칼버스를 따르던 수하들 또한 데스 드라곤이라는 새로운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일은 용족 전체의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이후 용족은 동족인 데스 드라곤에게 가장 많은 수가 살상 당하는 엄청난 수모를 겪게 된다.
특히 칼버스는 동족을 잔악하게 다루기로 유명해서 용족 역사상 가장 수치스런 영웅으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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