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에디션 업데이트에 발맞춰서 기존의 배경 스토리도 더욱 탄탄해졌다. 아직까지 썬의 배경
스토리를 잘 모르고 있었다면 이 시간을 통해 썬의 미션 뒤, 숨겨진 이야기를 한번 살펴보자.


이번 시간에는 에텔레인으로 입성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메인 미션, 야수들의
숲까지의 배경 스토리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프롤로그

세계는 상위 차원과 하위 차원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 사이에 둘을 닮은 중간 차원, 거울 차원이
존재한다. 거울 차원은 짧은 주기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유한한 세계이다.


거울 차원을 흥미롭게 지켜보던 상위 차원과 하위 차원의 존재들은 스스로가 거울 차원의 신으로
군림하며 자신들의 이해 다툼을 거울 차원들의 존재를 통해 대리전을 치루어 오고 있었다.


한편, 거울 차원의 존재들 중 세계의 비밀을 알고 있던 현자들은 차원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위대한 대마법을 이용하였고 그 과정에서 사용된 아티팩트들은 아직도 남아있었다.




불멸의 제왕의 탄생과 에테르 전쟁

■ 불멸의 제왕의 탄생

대륙의 맹주가 된 알트 하임 왕국. 하지만 어둠의 힘을 손에 넣은 로쉬펠트 폰 브리츠가 인간과
마족의 혼혈인 헬론을 굴복시켜 가이스트 제국을 건국, 스스로 알트 하임의 왕위 계승 권한을
주장하며 전쟁을 일으킨다.


전쟁은 100년 동안이나 이어지며 치열하게 펼쳐졌지만 쉬바르츠 프람메라는 전설적인 기사의
등장으로 알트 하임 왕국의 승리는 거의 확실시 되고 있었다.


국민들에게 영웅으로 추대 받는 쉬바르츠를 견제하기 위해 알트 하임의 국왕은 자신의 딸,
알리시아를 그와 혼인시킨다.


하지만 남 몰래 알리시아를 사랑하고 있던 쉬바르츠의 동생, 오스왈트는 질투와 시기심으로 결국
헬론의 유혹에 넘어가고 국왕과 모의하여 쉬바르츠를 함정에 빠뜨려 깊은 지하의 땅에 떨어뜨리는
것에 성공한다.



▲ 오스왈트의 함정에 빠져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쉬바르츠


죽음의 때에 이르러 동생의 배신을 알게 된 쉬바르츠는 끝없는 절망과 분노에 사로잡히고 지하의
끝에 잠들어 있던 강대한 악이 그 증오에 이끌려 눈을 뜬다.


악의 힘은 쉬바르츠를 잠식하고 쉬바르츠는 초월적인 존재, 불멸의 제왕으로 거듭나게 된다.


증오와 복수심으로 가득한 불멸의 제왕은 가이스트 제국을 굴복시켜 헬론을 그 수하로 두고 알트
하임 왕국을 공격, 압도적인 힘으로 괴멸시켜버린다.


자신을 함정에 빠뜨린 국왕도, 동생도, 사랑하던 여인도 모두 죽여버린 쉬바르츠. 하지만 복수
뒤에 그를 찾아온 것은 끝없는 허무 뿐이었다.


복수의 대상을 잃고 삶의 의미마저 잃어버렸을 때 그는 자신과 하나가 된 거대한 악을 통해 세계의
진실에 대해 알게 된다. 이 세계가 상위 차원과 하위 차원의 거울 차원이며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아간 이 전쟁은 그들의 대리전이었다는 사실을.


새로운 복수의 대상을 발견한 쉬바르츠는 결심한다. 거울 차원을 벗어나 자신에게 이런 끔찍한
운명을 하사한 다른 차원의 존재들을 멸망시키겠노라고.



▲ 불멸의 제왕, 쉬바르츠 프람메



■ 에테르 전쟁

거울 차원을 벗어날 수 있는 타차원과의 통로를 열기 위해서는 막대한 에테르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불멸의 제왕. 대륙의 모든 에테르를 손에 넣기 위해 그는 전세계와
전쟁을 치르기로 결심한다. 그가 손에 넣은 악의 힘은 그것을 충분히 가능하게 할 수 있는
힘이었던 것이다.


에테르를 빼앗는다는 것은 이 차원이 가진 생명의 힘을 빼앗는다는 의미. 자신들이 지배할 세계를
파괴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파와 헬론이 타차원의 지배자가 될 수 있는 기회라는 찬성파. 가이스트
제국의 헬론들 내에서도 의견은 분분했다.


허나, 불멸의 제왕은 반론을 용서하지 않았다. 자신의 뜻을 거스르는 이들을 모두 숙청한 그는
자신을 따르는 헬론의 대군대를 이끌고 브라키온 대륙에의 침공을 개시했다.


처음의 공격으로 동쪽 드래곤 일족이 멸망했다. 발키리들이 수호하는 숲은 불 탔으며 수많은
왕국들이 차례로 무너져 내렸다. 압도적이고 강력한 제왕의 군대는 그야말로 승승장구했다.
브라키온 대륙의 모든 것이 제왕의 손에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런 제국의 진군을 막아내는 자들이 나타난다. 가이던스 해방군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들은 신비로운 여인, 이그니스를 주축으로 하는 레지스탕스 부대였다. 신출귀몰하게 나타난
그들은 가이스트 제국의 허점을 정확하게 공략하여 처음으로 그들을 물러나게 만들었다.


멸망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나 정비 할 시간을 벌게 된 각 종족들. 그런 그들에게 이그니스는
제국의 군사 기밀 정보를 내놓으며 제국과 맞서 싸우기 위한 연합군을 창설하는 것을 제의하는데..
증오로 가득 찬 불멸의 제왕과 가이던스 해방군의 끝없는 전쟁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 가이던스 해방군의 지도자, 이그니스




연합군 결집

■ 가이던스 연합군

이그니스를 중심으로 한 무장 조직 가이던스 해방군은 가이스트 제국의 진군이 멈춘 틈을 타 그
기점을 벨트헨 마을로 하여 연합 세력을 구축하려고 하고 있었다.


불멸의 제왕의 압도적인 힘에 공포를 느낀 대륙의 종족들이었기에 이그니스의 제안이 아니어도
이미 연합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종족의 사활이 걸린 문제였기에 프라이드 강한 드래곤들
역시 젊은 전사들을 내어주었다.


에소드 마을을 통해 연합 참가를 희망하는 각 종족의 전사들이 벨트헨으로 모여들면서 가이던스
연합군의 세력은 빠르게 커져만 갔다.



▲ 이그니스를 주축으로 한 가이던스 연합군


ㅁ 불길한 소문 - 서브 미션1

검은 에테르에 오염된 생물들이 살의에 가득 찬 눈을 번뜩이고 있는 야수들의 숲. 최근 숲을 가로질러 오던 캐러밴 일행이 검은강다리에서 오염된 생물들에 의해 기습을 당했다.

사건의 생존자들은 그 소식을 마을에 전했고, 습격에 대한 괴소문은 순식간에 마을로 퍼져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했다. 마을 촌장은 흉흉해진 분위기를 달래고 소문의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사건이 벌어진 장소로 지원자를 파견했다.


ㅁ 강철야수부족의 음모 - 서브 미션2

강철야수부족의 마을 주변에 생겨난 쐐기는 부정한 검은 에테르를 내뿜으며 자연을 더럽히기 시작했다.

그것이 제국의 에테르 플랜과 같은 작용을 하고 있음을 깨달은 가이던스들은, 그 괴물체와 제국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한 정예요원들을 파견했다.


ㅁ 음모의 분쇄 - 서브 미션3

고요한 밤, 마을의 문앞에서 커다란 폭음이 들려왔다. 야수들의 숲의 강철야수부족과 푸른천둥부족이 힘을 합쳐 마을을 기습한 것이었다.

마을의 자위대장과 그의 병사들, 그리고 마을에 남아있던 해방군은 아침까지 혈전을 치른 끝에 그들을 마을 밖으로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

부대장은 남은 전력 대부분으로 앞을 치는 한편 믿음직한 자들을 골라 야수들의숲 부족의 뒤를 치는 중임을 맡기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 거대한 세력을 담기에 벨트헨은 너무나도 좁은 장소였고 앞으로의 제국과 싸움을
위해서는 보다 더 큰 집결지가 필요해지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지금껏 잠자코 있던 로슈엘
공화국의 지도자가 이그니스에게 협력을 제의하고 있었다.


ㅁ 야수들의 숲 - 메인 미션

제국이란 거대한 세력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물자와 더 넓은 집결지가 필요했다.

새로운 주둔기지를 찾던 이그니스에게 로슈엘의 지도자가 협력을 제의했다. 그러나 그와 접촉을 하기 위해서는 야수들의 숲을 지나야 했고, 그 과정에서 그곳에 밀집한 암흑기사단 소속의 야수들과의 접전은 피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이후 에텔레인에 입성하기 위한 에텔레인 지하수로에서의 전투가 이어지는데, 다음 시간을
통해서 에텔레인 지하수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션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썬 인벤 - KyumZ
(kyumz@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