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연습장에서 열심히 반격도 안하는 할아버지-_-를
때리고 있다 지쳐 잠시 바깥공기(?)를 마시고자 대기실로 나와 고수들의
경기를 관전이나 해보고자 들어간 방



그 방에선 8레벨의 태권도 유저와 11레벨의 팔극권 유저가 대련을 준비 하고
있었다...처음 보는 11레벨 과연 얼마나 잘할까 라는 생각을 하는중
대결이 시작됐다



기자가 태권도 유저인지라 8레벨의 태권도 유저의 기술도 상당히 궁금했으며
속으로 몰래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태권도 만세 -_-/)



하지만 기대와는 다른 11레벨의 팔극권 유저의 압도적인 승!

너무 허무하게 태권도 유저가 무너지는것이 아닌가...8레벨과 11레벨 아무리
레벨차이가 난다고 해도 8레벨이면 어느 정도는 할텐데 별로 손도 못써보고
K.O를 당하다니...



직접 보면서 내린결론은 태권도 유저가 못했다기 보다 '팔극권유저가 잘한다' 였다
물론 고수들이 많이 있겠지만 직접 본것은 처음이라 이내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그의 전적을 확인해보니 '아이디 엽궐련 / 134승 5무 17패...팔극권'





연신 패만 기록하는 기자에게는 꿈같은 승률, 승수 였다

전적 확인까지 마치고 실력도 보고나니 고수다 라는 생각이 들어
직접만나 대화를 해보았다



# 팔극권의 포인트는 카운터 공격


"고수라니요? 과찬이십니다..."

프리오픈 베타 테스트 때부터 권호를 즐겼으며 31살의 버츄어파이터(이하 버파)
매니아 라는 그는 고수라는 소리에 자신보다 고수가 많다며 쑥러스워 했다



버파1부터 버파파튠까지 버파를 즐길때도 아키라 라는 캐릭터를 주로 플레이해온 터라
그 영향을 받아 단타성 위주인 팔극권을 하고 있다는 그는 권호의 팔극권 캐릭터를
플레이 하면서 이문정주 등의 기술을 이용해 주로 상대의 빈틈을 노리는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이문정주라는 기술에 대해 "이 기술은 상대에게 힛트를 하게 되면 배 아파하며
쓰러지게 됨니다 압박이 장난이 아니죠" 라며 당하는 입장에선 겁나는 기술이라고
말해 팔극권을 플레이 함에 있어 이문정주가 중요한 기술임을 알려주기도 했다

실제로 앞선 8레벨 태권도 유저와의 대전시에도 자주 이 기술을 사용했었다.






"팔극권은 초보자가 다루기엔 까다롭긴 하지만 그래도 팔극권을 선택 한다면
공격보다는 방어위주로 나가다 카운터를 주로 노리는것이 중요합니다"

그는 대전을 하다가도 상대에게 틈이 보이면 여차없이 카운터를 날리는 방식의
플레이를 주로 하고 있으며 이런 플레이가 다른 무술에 비해 연계기가 안좋은
팔극권에선 상당히 필요한 플레이임을 강조했다






# 권호는 짜릿한 손맛의 격투게임


권호에 대해 그는 "권호 만드신분이 버파 매니아라고 알고 있습니다" 라며
근래 나온 격투 게임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것 같다고 말해 권호에 대한
별다른 불만 사항은 없는듯 보였으며 실제로 권호의 문제점이나 수정,보완
해야 할만한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단지 "판정이 아직 미비한것" 이라고
간단하게 말하기도 했다



또한 권호의 매력은 "짜릿한 손맛~!" 이라며 격투게임 매니아라면 꼭 한번
해봤으면 한다는 말과 함께 "심오한 공방을 즐기기엔 권호가 재격입니다"
라고도 말했다



"실력은 한순간에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전술과 패턴을 연구하는
정신이 중요합니다" 라며 누구나 노력여하에 따라 충분히 권호의 고수가 될수
있다는 애정어린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인터뷰 마지막에 버파의 아키라 대사중 '10년은 멀었다' 라는 대사처럼
자신도 아직 멀었다 라며 끝까지 겸손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 11레벨 엽궐련과의 대전, 결과는 무승부-_-?(서버가 살려줬다...-ㅅ-;;)




▲ 인터뷰에 응해주신 엽궐련 님께 감사드립니다






태권도 2레벨(!)... -_-;
로빈슨그렇소 / 인벤로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