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사는 헉슬리에 대해 웹젠에서 보내온 리뷰자료입니다.


클로즈베타임에도 제한이 없었던 클로즈베타

드디어 숨겨져 있던 헉슬리의 새로운 모습이 공개되고야 마는 것인가! 헉슬리는 3월 27일부터 3월 29일까지 3차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실시했는데, 이번 테스트는 기존과는 다르게 테스트에 제한 없이 참여 할 수 있어 더욱 많은 FPS 팬들에게 그 기회를 선사하였다. 웹젠에서는 새로워진 마을과 깨끗하게 정리된 인터페이스, 늘어난 퀘스트와 개선된 인공지능 등 게임의 안정성을 최대화하여 공개했다. 비록 3일이라는 매우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 FPS의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색다른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자 이제 헉슬리의 관찰하러 떠나보자!





새로이 바뀐 로딩 화면들
기존 안내문구가 삭제되는 대신 비주얼적인 면모가 강화되었다



편안해진 훈련장


이번 3차 클로즈 베타테스트에서 훈련소의 경우 퀘스트가 조정되고 에코숲이 새롭게 바뀌는 등 소수의 변화점이 있었다. 2차 테스트와는 다르게 에코숲이 '정말' 숲의 모습으로 바뀌었고, 중간 체크 포인트마다 플레이어들을 지켜주는 경비병들이 추가되어 혼자 사냥 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미연에 방지했다.



새롭게 추가된 전송장치 경비병.
플레이어가 안전하게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특히 이번 버전에서는 게임 중 M키를 눌러 맵의 전체 지도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현재 어느 위치에 있는 지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예전처럼 길을 헤매는 일이 조금 줄어 들었으며, 맵의 구석마다 숨겨져 있는 보물 상자를 열어 루나라이츠 조각들을 얻는 것도 기존 헉슬리에서는 찾아 볼 수 있는 새로운 변화점이 되었다.



완전히 새롭게 바뀐 에코 숲



이와 더불어 이번 3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서는 테스트 첫날부터 훈련장 퀘스트를 완수하면 대도시로 이동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은 플레이어들이 대도시로 넘어가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들이 보였는데, PVP 퀘스트 완료 또는 PVP의 재미를 보기 위해 매우 조용했던 가상전투 시뮬레이션 센터에도 수십 명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파티창에서는 필드에서 하이브리드를 같이 사냥할 파티원들을 구하는 활동이 꾸준히 이루어졌고 에코숲의 입구 또한 많은 사람들의 출입으로 활기를 띄었다.



잠시라도 방심하면 뱅쿠어가 당신을 덮칠 것이다



에코숲의 경우 퀘스트만 끝내고 나올 경우, 상당히 빠른 시간 내에 클리어 할 수 있어 처음 접하는 유저들에겐 길을 못 찾는 문제점을 해결했다. 즉 부캐릭을 키우는 유저들에게 빠른 레벨업을 유도하여 대도시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게끔 구성된 것이다.


대도시에 입성


훈련장에서 수행하는 PVP와 PVE퀘스트를 마치면 클래스의 선택과 함께 수료증을 주며 기차역을 통해 대도시로 이동할 수 있다. 이제 이 정겨운(?) 훈련소를 벗어나게 되면 대도시의 한 가운데에서 시작하는데, 마을의 중앙에는 3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어서 자신이 훈련소에서 결정한 직업에 따라 등장하는 위치가 달라진다.



대도시에서 첫 퀘스트를 주는 NPC 사무관 헤라



대도시에서 시작하면 시작 위치 근처에 있는 퀘스트 NPC가 플레이어에게 무선을 통해 지령을 내려 자신에게 다가오도록 유도한다. 간단한 마을의 소개와 퀘스트를 받는데 일단 첫 퀘스트는 마을의 지하에 위치한 '언더시티'에 있는 하이브리드의 소탕과 가상 전투시뮬레이션을 통한 전장 연습으로 지속적인 PVP와 PVE의 혼합을 유도한다. PVP와 PVE 모두 중요한 컨텐츠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도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이 두 개를 차례대로 수행해 나가면서 캐릭터를 성장시켜야 한다.



대부분의 퀘스트는 PVP를 요구하기 때문에 언제나 많은 유저들이 몰려있다



11레벨이 안된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PVP 퀘스트는 '섬멸전', '팀 섬멸전'으로, 간단하지만 전투 방식을 익혀 나가는데 있어 매우 기초적이며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섬멸전은 모두가 적이기 때문에 다수의 적을 상대로 싸움을 펼쳐 생존율을 올리며 맵 상에 있는 아이템들을 사용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가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으며, 팀 섬멸전은 2개의 팀으로 나뉘어 교전을 펼치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생존율보다 팀원들의 생존율이 더욱 신경 써야 하는데, 팀 섬멸전을 하면 레귤레이터가 저격총의 역할뿐만이 아니라 아군의 실드를 채워준다는 점을 잘 활용해 주어야 승리할 수 있다.



새로이 추가된 PVP맵. 다양한 층수로 나뉘어 있다



이러한 긴박한 싸움과는 다르게 던전 퀘스트(PVE 퀘스트)는 자신보다 좀 더 빠르고 강력한 몬스터를 상대로 싸우는 전투이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보단 퀘스트 내용을 인지하여 자신이 찾고자 하는 목표물을 찾아나가는 것과 헉슬리의 세계관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 퀘스트를 진행하는데 있어 가장 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막강한 퀘스트 보상은 서비스다)



상점은 대도시 곳곳마다 위치해 있다




에스카 지하에 위치한 언더시티는 에코숲보다 더 강하고 다양한 몬스터들이 등장한다



대도시의 구석구석


정신없는 퀘스트와 포연에 찌든 몸을 풀고자 마을 이곳 저곳을 탐험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맵을 열어 현재 자신이 서 있는 위치와 주변에 위치한 건물들의 위치를 보며 흥미를 가질만한 곳을 선정하던 중, 마을의 위쪽에 있던 헉슬리 박사의 동상이 눈에 띄었다. 헉슬리의 시대적 배경에서 헉슬리 박사는 혁신적인 기술로 루나라이츠의 활용 방법을 찾아내어 여러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장본인이다. 이런 그를 칭송하기 위해 사피엔스의 에스카 사령부에 세운 것이 그의 동상이다.



재미있는 포스터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제 목표를 잡았으니 루트를 확인한 뒤 찬찬히 이동하기로 했다. 일단 도시의 중앙에서 남쪽으로 내려간 후 트램(일종의 열차)을 탑승하여 북쪽으로 크게 돌아 올라간 후 근처 정거장에서 내려 걸어가는 가장 일반적인 이동 방법이었다. 이제 도시의 남쪽으로 내려가기 위해 전체맵을 크게 띄워 놓고 이동을 시작했다.



트램 정거장의 전체적인 모습



도시의 중앙에서 나와 먼저 접한 곳은 주택가로 이동하는 곳 마다 유럽식 건물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으며 도심사의 중앙에는 헉슬리 박사 기념비가 있으며 상점들과 가상 전투 장치가 들어서 있다. 그리고 언더시티로 들어가는 또 다른 출입구가 보였다. 이곳이 플레이어의 레벨이 11이 되면 넘어 오는 곳으로 헉슬리의 좀 더 다양한 시스템을 익힐 수 있는 곳이다. 이렇게 주택가 주변을 가볍게 둘러본 다음 다시 남쪽으로 향하니 유흥가라고 표시되는 지역에 도착했는데, 아직 완성이 덜 되어 유흥가치고는 매우 한산하고 조용한 분위기였다.



앞에 있는 패널을 누르면 화면에 운행도가 표시된다
도착지를 선택하고 기다리면 알아서 이동되는 편리한 시스템



별 볼일 없는 유흥가를 지나쳐서 조금 더 내려가니 트램에 탑승하는 플랫폼이 도착했다. 하지만 트램보다 필자의 흥미를 끈 것은 트램 옆에 위치한 PVE 던전 입장 차량! 차량의 어디에도 행선지를 알 수 없는 던전 이였기에 더욱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입장하고 나서 본 필자는 엄청난 수의 인간형 몹들에 의한 열렬한 환호를 받은 후 지옥을 맛봤다.



그곳은 바로 지옥이었다! 화면 뒤에는 이미 수많은 적들이 매복 중



현재 이곳까지 퀘스트를 받으러 올 일이 없었기 때문에 아마도 D랭크(11렙~) 이상이 되야 진행할 수 있는 퀘스트라 생각하며 이곳에 올 일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분대를 이뤄서 올 것을 추천한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옆길로 세는 일 없이 트램 플랫폼으로 이동해 플랫폼에 있는 목적지 선택 패널을 사용하면 도시의 지도가 표시되며 트램의 이동 루트와 도착지점들이 표시됐다. 트램의 사용은 예약 방식으로 목적지 선택 패널을 사용하여 자신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미리 선택하면 트램이 도착함과 동시에 자동으로 탑승하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내려지는 시스템으로 트램의 사용비는 100원으로 구간에 상관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제 사령부 지구에서 내려 바로 앞의 넓은 광장으로 접어드니 헉슬리 박사의 거대한 동상이 필자를 맞이했다.



헉슬리 박사의 동상. 정말 엄청나게 거대하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



자격증시대! 자신 만의 라이센스


이제 대도시 에스카의 가벼운 탐험기가 끝났으니 다시 본업(?)으로 돌아와 레벨업을 위한 플레이를 즐겼다. 7레벨에서 11레벨까지 꾸준히 퀘스트를 했더니 자연스럽게 D클래스로 등급이 올라갔다. 각 등급은 10레벨 단위로 1(E), 11(D), 21(C), 31(B), 41(A) 로 나뉘며 41레벨이 현재로써는 최종 레벨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아직 이후의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라이센스 등급은 자신의 장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써 11레벨이 되면 1레벨에는 사용할 수 없었던 샷건, 로켓런처, 스나이퍼 라이플을 사용할 수 있으며 헤비/미듐/라이트로 나뉘어진 방어복도 각 클래스에 맞게 착용이 가능하다. 물론 지금까지 사용하던 플링거, 머신건, 레귤레이터도 자신의 직업에 따라 E클래스에서 D클래스 올려 사용 할 수 있으며 이렇게 한 단계 오른 장비들은 이전 클래스와는 다르게 매우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무기 라이센스 획득 장면: 라이센스 포인트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조합을 창출하자



라이센스 창을 띄워 본 필자의 클래스인 엔포셔를 선택한 후 사용 가능한 플링거, 샷건, 머신건, 로켓런처의 D 클래스를 배웠다. 이제 이렇게 D급 무기로 올라가면서 E 클래스와는 다르게 자신의 클래스에서 배울 수 있는 제한적인 무기를 통해 각 클래스의 개성을 백분 발휘할 수 있는 시기가 찾아온 것이다.


클래스가 바뀌면 일단 PVP의 대상도 바뀌게 되는데 기존에는 E클래스의 상대와는 다르게 더욱 강력한 D클래스인 플레이어들과 실력을 겨루게 된다.



드디어 로켓런처를 들었다. 로켓은 근접 및 중거리의 적을 처리하는데 대단히 효과적이다



한가지 명확해지는 점은 기존 E클래스에서 해왔던 전투 스타일과는 완벽하게 다르게 각자 클래스에 따른 전투 스타일을 활용할 줄 알아야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엔포셔는 넓은 곳 보단 좁고 꼬불꼬불한 길이 유리하며, 어벤저는 근접 및 중거리, 팬텀은 중장거리에서 각각 자신의 무기를 효율적으로 활용 할 수 있는 것이다. 각 클래스는 자신만의 유리한 거리와 위치를 잡기 위해 더욱 많은 전술을 활용해야 할 것이며 팀플레이에서의 캐릭터간의 연계는 더더욱 중요해진다.



무릇 샷건이야말로 접근전의 로망 아니겠는가!



엔포서가 전방, 어벤저가 중반, 팬텀이 후반에 위치하여 각 캐릭터의 위치를 훌륭하게 지켜나간다면 강력한 팀플레이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라이센스는 무기에만 극한 되는 것은 아니다. 팀플레이시 분대장의 더욱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집합, 보급 등과 같은 스킬들은 전투를 더욱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어 자신이 속한 분대의 분대장이 분대장 스킬을 갖췄는지 확인해야만 믿고 같이 싸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차량 및 전투기의 탑승에도 이와 같은 라이센스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한가지 캐릭터로는 이 모든 라이센스를 찍을 수 없기 때문에 제한된 라이센스 포인트를 활용하여 자신이 원하는 라이센스 조합을 통해 전투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다. 훌륭한 분대장이 되기 위해선 자신의 무기를 한 등급 낮은 것을 들어야 하는 희생 정신도 필요한 것이며 남들과는 다른 전투를 벌이고 싶다면 전문 운전수로써 차량을 다양하게 활용한다는 점도 헉슬리에서 즐길 수 있는 매력일 것이다.



차량 라이센스(운전면허증) 획득장면
11레벨이 되면 기초적인 차량라이센스는 기본으로 얻을 수 있다



공개 서비스가 더욱 기대


단 3일간의 테스트였지만 헉슬리는 예전보다 더욱 발전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퀘스트의 구성이나 시나리오의 완성도도 더욱 높아지고 있어 이후 테스트에는 어떠한 내용들로 유저들을 맞이할 것인지, 그리고 이후 진행되는 지역 전쟁은 과연 어떻게 구현될 것인지 그 기대함이 더해진다. 그리고 현재 다소 문제가 있는 무기간의 밸런스들도 다시 조절될 예정이기 때문에 어느 한 클래스의 몰입 현상도 억제하도록 할 계획이라 한다.


그대, FPS의 새로운 역사를 보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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