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근로자의 날. 평일에 쉴 수 있다는 것에 행복감을 느끼며, 오랫만에 늦잠을 만끽하고 신나게 영화도 보고서 '오늘 저녁에는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게임들을 집중적으로 플레이 해보자!'라고 마음먹은 기자였다.


저녁을 든든하게 먹고 '오늘 프테2에 경험치 20%증가 이벤트가 있으니 광렙을 해보자!'라고 마음먹었지만 쪼렙 인벤기자라는 고렙분들의 놀림에 상처 아닌 상처를 받고 침울해 있던 때. 갑자기 제보가 들어왔다.



[ 유저들에게 쪼렙으로 통했다니.. 이런거였어.. ㅜ_ㅜ ]



46레벨의 서모너를 플레이 하고 있는 전쟁 클랜의 연승이라고 소개를 밝힌 그 유저는, 컨저러를 하는 유저로써 꼭 말하고 싶은 2가지 버그가 있다고 하면서 사냥터로 기자의 손을 끌었다.





처음에 보여준 버그는 소환수가 순간 이동 하는 듯, 위치를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버그.


소환수가 따로 노는 장면을 보여 주면서, 이 버그 때문에 펫 컨트롤 하는것이 힘들다고 밝혔다. 기자가 화면으로 보기에도 펫의 이름과 본체가 서로 멀리 떨어지게 되어 펫의 위치 파악이 힘들었으며, 이로 인해 사냥을 할 때 몬스터가 여러 마리 애드되는 등 사냥에 애로 사항이 많았다.
















상황재현을 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몬스터가 몰려 사망할 뻔 한 상황까지 연출 되었다. 여러마리가 있는 상태에서 한마리만 풀링해오고 싶은데 펫의 컨트롤이 힘들다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것.





두번째로 보여준 버그는 스피릿 가드의 에미트라는 스킬에 대한 버그인데, 저번 주 정기 점검이 끝난 후 갑자기 에미트의 쿨타임이 이상하게 변해버렸다는 것.



[ 컨저러들이 사냥할 때 자주사용하는 스킬인 에미트 ]




정상적으로는 에미트 스킬을 사용 한 후 아무리 길어도 10초 내외의 쿨이 돌면 스킬의 재사용이 가능하였지만, 현재는 5분이 넘게 지나도 에미트 스킬을 다시 사용 하려면 재사용 시간이 남았다면서 스킬이 안나간다는 점.









연승은 물론 어느 게임이나 버그는 존재하고 지금까지 이런 버그들을 잘 이겨내면서 플레이 해왔지만, 이제는 지친다고 그 동안의 힘든 이야기들을 털어 놓았다. 컨저러 동영상을 보고 매력있는 직업일 것 같아서 시작했는데, 그리고 수많은 버그와 싸우면서 이렇게 키웠는데 버그가 생길때마다 아무런 공지도 없는 프테2를 볼 때 자신은 화가 날 수 밖에 없다고...





주변에도 수많은 컨저러 유저들이 있었지만 이제 서버에서 아는 컨저러 유저는 단 3명뿐이란 말에 컨저러란 클래스가 얼마나 암울해져 있는 상황인지 느낄 수 있었다.





게임 내 갑작스럽게 생긴 버그로 울고있는 유저들이 있다면, 빠른 버그 수정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빠른 공지를 통해 유저들이 안심하고 게임을 할 수 있게 해야하지 않을까?


Inven - Z-白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