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최고레벨인 75레벨을 달성한 유저 직업 인터뷰!
이번에 만난 유저는 듀오 서버의 학자, '아껴줄께요'님입니다.











현재 듀오 서버의 단 길드에 소속되어 있고 학자를 키우고 있습니다.
제가 프리우스를 접한 건 1년 정도 되네요.

차원의 문이랑 로봇들의 매력에 끌려 처음부터 학자를 생각하고 원소술사로
시작해서 학자로 전직하여 한 우물만 팠더니 얼떨결에 만렙을 찍게 되었네요.


학자 스킬이 아기자기 해서 꽤 끌렸었죠. 레벨업할 때마다 신기한 스킬이 많아서 재밌기도 했고요.
게임하면서 처음 찍어본 만렙이라서 색다른 경험이기도 했고, 반면에 조금 허무하기도 하네요.






이렇게 마기아 융합 로봇이나 자동 수색 로봇을 소환한다는 게 끌렸어요,
멀리 있는 파티원에게 문을 열어줘서 소환해주는 것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요.
그게 지금은 굉장히 스트레스가 됐지만...


정중히 "문 부탁드려요~" 한다거나, 아니면 제가 상황에 맞게 요령껏 열어드리는데도
"문." 이렇게 한 마디 하는 사람들이나, 파티에 가장 늦게 합류했으면서
다짜고자 문부터 열어 달라고 하는 그런 상황이랄까요.


최소한의 예의나 매너는 갖추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학자들 은근히 스트레스 받는답니다-_ㅠ






학자가 파티에서 빠질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스킬 때문이죠.
특히, '집중력 강화'와 더불어, 학자의 고유 스킬인 '잠재능력 강화',
이 두 가지 버프와 비상 시에는 탱커를 대신할 수도 있는 '고성방가 로봇'.
상대방을 8초간 스턴에 빠트리게 할 수 있는 '마력 충격'.


학자가 원체 기본 방어력이 약하다 보니 일정 시간 방어력을 상승시켜 주는 피해 흡수와
위급할 때 빛을 발하는 사기 스킬이기도 한, '시간 정지' 이 정도가 되겠네요.


저 위에 열거한 스킬들은 다른 사람들 눈에도 확 띄어서 좋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추천하는 학자 스킬은 따로 있어요.


눈에 잘 보이지 않고 잘 사용하는 스킬은 아닐지라도 알고 보면 꽤 유용한 스킬이 있는데,
'고된 강의'와 '투명화' 이 두 개가 대표적이에요.


특히, 고된 강의는 이번에 패치되면서 시전시간이 2초에서 1초로 줄었어요.
효과가 10미터 이내의 대상의 이동속도 및 공격속도를 10초간 10% 감소시키는 것인데
굳이 스킬포인트를 많이 투자하지 않아도 20초마다 한 번씩(몰이를 한 번 할 수 있을 정도의 시간)
쓸 수 있어서 굉장히 유용해요. 단점이 있다면, 파티원들이 제가 이걸 썼는지 안 썼는지 잘 모른다는 거죠.


투명화는 40초 동안 대상에게 은신을 부여하게 되는데요,
은신되는 순간 모든 어그로 수치가 초기화되기 때문에 큰 힐 주고서 어그로 먹은 힐러나
윤회의 전장 같은 던전에서 탱커 말고 저격수 등 원거리 캐릭터에게 어그로가 튀었을 때,
은신을 걸어줘서 파티 전체의 안정감을 더해 줄 수 있죠.







제가 현재 사용 중인 던전과 보탐에 최적화된, 지극히 주관적인 스킬트리입니다.


패시브는 지혜와 감각을 올리는 것은 필수고, 운은 선택사항입니다.
72레벨에 배우게 되는 가속시전으로 인해 방어력을 높이기 위해 체력에도 투자했어요.



액티비 스킬은 주력인 마기아 섬광, 이건 전부 마스터 했고요
화염구 연마와 숙련은 선택이지만, 파티 플레이 시의 대미지 딜과
보탐 시의 효율을 위해 투자했어요.


남는 포인트는 시간 정지 숙련에 2포인트 썼고, 얼음폭풍 숙련에 3포인트 투자해서
대기시간을 84초로, 고성방가 로봇과 대기시간을 맞출 수 있도록 했죠.



이처럼 제가 생각하는 학자는 공격으로 큰 대미지를 입힌다기 보다는
파티의 안정감을 더해주는 역할을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솔로잉이라 하면, 그냥 사냥과 보탐 두 가지로 나눠지는데, 일반적인 사냥은
해봤자 메리트가 없죠. 그렇다면 보탐 정도인데, 검사나 저격수와 비교해 봤을 때
학자 혼자서 보탐을 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어요.

파티 플레이로 보탐을 하면 파티 모으기도 쉽고 클리어도 빠르지만,
솔로잉으로 돌려면 낮은 방어력과 낮은 공격력 때문에 검사나 저격수에 비해
최소한 두 배는 시간이 더 걸려요.


그래서 정답은 학자 캐릭터로 보탐은 안 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는 거에요.
하지만 이렇게 말하면서 전 매일같이 학자로 보탐을 다닌답니다...


시간이 좀 많이 걸릴 뿐이지, 학자도 1인 보탐의 커트라인이라고 생각하는 호수정원까지 가능해요.
이렇게 하기까지 굉장히 많은 시행착오를 겪긴 했지만요.


단적인 예를 들어, 어려운 영던을 검사나 저격수가 가면 10-15분, 많게는 20분 정도면 가능한데,
저는 25-30분 걸리네요. 게다가 수리비도 굉장히 많이 들어서 비효율적이긴 합니다.
그래도 솔로잉으로 가는 게 긴장감도 더해지고, 아이템 얻는 것도 많아서 갈 만 해요.






학자는 솔직히 파티 구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진 않아요.
지금 전체 창만 봐도 학자를 찾는 유저분들이 많아서 괜찮은 편이죠.
레벨업은 어려운 던전과 필드 미션 위주로 했습니다.


70-74레벨까지는 레벨업에 그다지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는데,
73레벨에 필요한 경험치가 72레벨의 총 경험치의 3배.
74레벨의 경험치가 73레벨의 총 경험치의 3배여서, 그렇게 만만하진 않네요.


한 가지, 레벨업에 도움이 되는 팁을 소개해 볼게요.


제가 만렙이 되기 전에 윤회 지팡이를 얻었는데, 보시다시피 착용레벨이 75레벨이라
장비 면허를 사용하게 됐거든요. 하지만 한 달짜리 장비 면허를 구매하지 않고 일부러 일주일짜리를 샀죠.
그 장비 면허에서 해방되려고 아득바득 레벨업을 하다 보니 3주만에 만렙이 되더라고요.
이건 제가 한 방법인데, 만렙을 향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면에서 이런 방법도 괜찮은 것 같아요!







저는 주요 무기와 보조 무기 둘 다 쓰는 편이에요.
보조무기는 저레벨 지팡이에 스킬 시전 속도를 보다 빠르게 하기 위해 섬광작을 했어요.
파티원에게 버프를 돌릴 때나 위급한 상황일 때 신속하게 투명화 스킬을 시전해야 할 때,
주요 무기와 보조 무기를 빠르게 스왑해서 사용합니다.







전 대인전에 관심이 많고 길드전에 자주 참여하기 때문에 보탐이나 파티 플레이 시에는
우르티카의 지팡이를, 길드전이나 대인전 시에는 소울레이븐의 지팡이를 사용해요.


방어구까지 해서 소울레이븐 풀셋인데, 소울레이븐이 대인방어 옵션이 붙어 있어
우르티카를 착용했을 때와 비교하면 대미지가 적게 들어와요.







학자 자체 컨셉이 파티 플레이에 특화되어 있고, 자신이 소속된 파티에 안정감을 부여하는
역할을 하는 직업이기에 더 강력한 대미지를 원하는 건 과한 욕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학자나 그 외 다른 직업을 키우시는 분들도 자신이 키우는 직업에 불만이 다소 있더라도,
캐릭터에 애착을 가지고 적응해 나가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프리우스 유저분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 버프나 문처럼 편의를 제공하는
스킬을 요청할 때에는 타인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를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길드 홍보 좀 할게요. 저희 단 길드에 대한 다른 유저분들의 인식이 세 보인다거나
서로 정도 없고 무섭게 느껴진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오히려 저희 길드는 소수인원이다
보니 다들 가족같이 지내고 있어요ㅎㅎ


길드전을 자주 하고 싶은데 인원이 부족해서 힘든 것이 사실이라서
많은 분들이 힘을 합쳐 챔피언 길드가 되는 날까지 함께 했으면 하네요.
이미 모든 것을 다 이룬 것보다 하나하나 이뤄나가는 것이 더 재미있지 않을까요?+_+


대인전이나 길드전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단 길드의 문을 두드려 주세요.
두 팔 벌려 환영해 드립니다~



Inven Yuone
(Yuone@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