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자드인터렉티브가 12월 3일 ‘싸이킥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게임 세부 정보 및 향후 서비스 일정을 공개했다.


'싸이킥온라인'은 리자드인터렉티브가 지난 2년 간 준비해 온 프로젝트로 TPS 장르의 액션 게임이다. 특히 FPS게임의 ‘슈팅’과 TPS게임의 ‘액션’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여기에 다양한 ‘캐릭터’와 ‘초능력’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결합해 독특한 게임성을 만들어낸 것이 특징.


리자드인터렉티브의 '조수한' 개발이사는 싸이킥온라인의 '기술적인 특징과 플레이 요소들이 맞물려 새롭고 창의적인 즐거움을 줄 수 있을것'이라 말하며 싸이킥온라인의 자세한 게임 소개를 이어갔다.







약 20년 후의 근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싸이킥온라인은 각각의 개성이 분명한 8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현재는 염동력을 이용해 상대와의 거리를 조절하는 능력을 가진 '무버(Mover)', 자신을 숨기고 적에게 빠르게 접근하는 능력을 가진 '패이더(Fader)', 넓은 범위에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모듈레이터(Modulator)'까지 3종의 캐릭터가 개발되어 있다.


싸이킥온라인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초능력. 현재 선보인 캐릭터들은 크게 염동력, 투명화를 사용하게 된다. 염동력을 이용해 주변에 있는 물체를 적에게 던진다거나, 염동력으로 상대를 밀어서 떨어뜨리는 일도 가능하고, 차 뒤에 엄폐하고 있는 적에게 차를 염동력으로 밀어버려 타격을 줄 수도 있다. 투명화를 통해 상대의 뒤로 돌아가 빈틈을 노릴 수도 있고, 자신 뿐 아니라 아군에게도 투명화를 걸어 전략적인 플레이도 생각할 수 있다.







유저는 게임 시작시 총 8종의 캐릭터 중 3개 캐릭터를 선택해 경기를 시작할 수 있고, 자신의 캐릭터가 사망해 리스폰 될 때마다 선택했던 3개 캐릭터 중에서 하나의 캐릭터를 선택해 게임을 이어갈 수 있다. 3종류의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한 플레이 방식과 개성이 뚜렷한 각각의 캐릭터들의 특징을 활용한 전략적인 플레이가 싸이킥온라인의 큰 장점이 된다.






싸이킥 온라인은 이번 신작발표회를 기점으로 오는 12월 18일부터 20일까지 1차 CBT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12월 4일부터 1차 테스터 1만명 모집을 시작한다.


또한 2010년 상반기 중에 OBT가 예정되어 있으며, 싱글 트레이닝 모드 및 미션, 튜토리얼이 추가되며 신규 캐릭터 2종이 공개될 예정이다. 리자드인터랙티브는 2010년 하반기를 싸이킥온라인의 정식서비스 시작 시기로 잡고 있으며, PVE, 개인토너먼트, 강화 시스템들이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리자드인터렉티브 '이상욱' 대표는 MMORPG를 주력으로 개발했던 리자드인터렉티브가 전혀 새로운 장르인 'TPS 게임'에 도전한 이유를 리자드인터렉티브의 모토인 '새로운 재미'를 찾기 위해서라고 밝히며, 기존 FPS게임들이 가지는 문제점들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지난 9월 진행한 비공개 FGT에서 싸이킥온라인의 가능성을 확신하게 된 만큼, 안정적인 개발력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에 안착시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 리자드인터렉티브 '이상욱' 대표 ]





※ 싸이킥온라인 발표회에서 있었던 QA 내용들을 아래에 정리한다.



▶ 최근 발표되는 슈팅 게임들의 트렌드가 TPS 장르이다. 싸이킥온라인이 TPS를 선택한 이유는?

억지로 TPS를 만들려고 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만들려고 했던 것은 '3D액션슈팅게임'이었다. 단지 FPS로 할 경우 시야가 제한된다거나, 액션성을 부각되지 않았기 때문에 TPS 방식을 선택한 것이지, 처음부터 TPS를 만드려고 시작한 것은 아니다.



▶ 리자드가 크로노스 및 천도온라인 등 MMORPG 위주로 개발, 서비스를 했었는데, 사이킥 온라인의 경우는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이전 게임들의 서비스와는 차이가 많을 것 같다. 퍼블리싱도 생각하고 있나? 마케팅 전략도 궁금하다.


개발 초기에는 퍼블리셔들과의 접촉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퍼블리셔들과 진행 중인 사업이슈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있다. 해외 수출에 대한 부분도 지속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이번 지스타에서도 B2B관을 열고 해외 업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은 싸이킥온라인의 확정된 결과는 없다.


싸이킥온라인 마케팅에 있어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PC방 사업이다. 이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여러가지 전략들을 세우고 있다.




[ ▲ 리자드인터렉티브 '이상욱' 대표(좌), 조수한 개발 이사(우) ]




▶ 초능력 스킬들이 인상적이었다. 혹시 이런 스킬들을 방어한다거나 무력화시킬 수 있는 초능력도 추가되나? 새로 추가되는 캐릭터들은 어떤 능력을 가지게 되나?

이번 CBT에서 '스나이퍼' 캐릭터가 추가될 예정인데, 중력을 조절하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특정 지역을 지나갈 때 느려지게 한다거나 하늘로 띄운다거나 하는 등의 특수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 이후에는 힐러나 탱커 등의 다양한 특징을 가지는 캐릭터들의 추가가 예정되어 있다. 현재 8가지 캐릭터들의 기본적인 컨셉은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이다.

현재는 방어 스킬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캐릭터가 성장하면서 타격시 경직 시간이 줄어드는 등의 방어력에 변화는 준비되어 있다. 또한 방어에 도움이 되는 여러 아이템들도 등장하게 될 예정이다.



▶ 역시 밸런스 부분이 가장 크게 걱정이 된다. 캐릭터 특징이 상이하게 때문에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쉽지는 않을텐데..


싸이킥 온라인은 '동일한 능력치를 갖춰야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는 개념의 게임은 아니다. 그보다는 캐릭터의 다양성을 기본으로 전략적으로 3개의 캐릭터를 바꿀 수 있다는 특징들이 활용되면서 상성이 꼬리는 무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다. 물론 특정 캐릭터가 과다하게 강력해 하나의 캐릭터만 선택하는 일이 없도록 계속해서 밸런스 조정은 진행될 것이다.






▶ PVE 컨텐츠 계획이 궁금하다. 어떤 형태로 언제쯤 선보이게 되나?

내년 6월 정도에 기존에 볼 수 없던 새로운 방식의 게임 모드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것은 'PVE'는 아니지만 PVE에 들어가는 기술적인 시스템은 모두 포함될 것이다. PVE가 아니라서 A.I와 전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흥미롭고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PVE의 경우 2010년말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타 게임의 좀비 학살 모드와 유사한 형식은 아니다. 그보다는 초능력을 활용해 특정 미션을 수행하며 더 큰 보상을 노릴 수 있는 형태로 계획하고 있다.



▶ 게임 엔진은 무엇을 사용했나? 게임의 개발 기간은 어떻게 되나?

FPS나 TPS 장르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지만 (웃음), 싸이킥온라인은 게임브리오(game bryo)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한 것은 1년 6개월 전으로 총 개발기간은 2년 정도 됐다.



▶ 최근 FPS 게임들도 여성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을 정도로 유저폭이 넓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이런 장르의 게임은 초보와 고수간에 격차가 크고,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싸이킥 온라인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고수를 무시하는 게임은 있을 수 없지만, 더 많은 유저들이 싸이킥온라인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특징의 캐릭터들을 선보일 것이다.

처음 FPS를 접하는 사람에게 총을 들고 앞에 있는 적을 맞춰보라고 하면 잘 맞추지 못한다. 그러나 가까이 가서 때려보라고 한다면 쉽게 성공한다. 투명화를 할 수 있는 여성 캐릭터인 '패이더' 같은 경우 투명화만 알려준다면 어느 정도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HP가 많이 깎인 적에게 투명화로 다가가 손쉽게 킬수를 올릴 수도 있다.


이는 지난 9월 말, FGT 테스트에 참여했던 여성 유저들의 실제 이야기이다. 이런 방법으로 우리는 캐릭터들의 다양성으로 유저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 부분유료화를 생각하고 있나? 캐시 아이템은 어떤 식으로 등장하나?

싸이킥 온라인은 부분유료화 게임이 맞다. 기존 게임들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기존 FPS 시장에 없던 새로운 아이템들도 선보이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초능력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아이템들이 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등장 시기는 오픈베타를 하면서 기본적인 아이템들을 선보일 계획이며, 본격적인 부분유료 아이템들은 등장은 정식 서비스 이후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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