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토요일 저녁 8시, 드디어 첫 천하제일무술대회의 막이 올랐다.
이 날 경기는 특히 처음 열리는 대회라는 점과 그동안 말이 많았던
캐릭터별 PVP 밸런스를 보여주는 척도가 될 수 있어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대진표외에는 실제 대회 상황을 알 수가 없었기에 일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높았다.
감격적인 첫대회는 과연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그리고 그 안에서 누가 어떻게 우승을 차지했을까?


배틀로얄로 이루어진 예선과 치열한 본선 경쟁을 뚫고
영광의 첫 우승을 거머쥔 개인전과 파티전 우승자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개인전 우승자 버스정거장


[ 해적 유파의 나메크 용족 버스정거장님 ]


Q. 소개를 부탁한다.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반갑다.
서울에 사는 평범한 26살 남자로 오픈 베타부터 드래곤볼 온라인을 시작했다.



Q. 첫 정식 대회였던만큼 우승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앞서 말했듯이 드볼온은 오픈 베타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천하제일무도회의 우승을 목표로 렙업도 안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출전을 얘기했고 우승을 약속했는데 지킬 수 있어서 기쁘다.



Q. 대회 우승을 위해 특별히 한 노력이 있다면?

평소에 친한 사람들과 많은 프리배틀을 했었다.
프리배틀은 빠르게 배틀 경험을 쌓는 좋은 방법이고 다양한 연습도 할 수 있다.
천하제일무도회의 경우 본선만큼이나 치열한게 예선전인데, 예선이 배틀로얄로 이름붙은
난투전인 만큼 눈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어야만 했고 이때 큰 도움이 되었다.



Q. 전체 경기중 기억에 남는 승부가 있었다면?

준결승에서 만난 기공사 학선메이님을 만났었다.
이분은 랭크배틀 전적이 굉장히 화려하셔서 굉장히 걱정을 했었다.
심지어 같이 출천한 친구를 꺽고 올라오신 분이라 더 긴장도 했었다.


5전 2승 2패까지 간 상황에서 마침내 승부를 결정지었을 때는
같이 게임하던 친구들과 피시방에서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었다. ^^;


[ 바짝 긴장했었던 기공사 학선메이님과의 전투 소감 ]




Q. 우승 상품은 무엇인지?

25,000의 무도사 마일리지와 우승자 데프코인 1개를 받았다.
우승자 데프코인으로는 대회 후 24시간 동안 입장 가능한 무도사 마을에서
우승자 상품 하나를 구입할 수 있다.



Q. 첫 대회라 아쉬원 점도 많았을 거 같은데?

시스템상 예선을 배틀로얄로 처리한 것은 이해하지만
그에 따라 실력보다는 눈치싸움으로 변질된 거 같아서 조금 아쉬웠다.
또 실제 본선 진출자 대부분이 기공사 아니면 나메크 용족이라 밸런스가 좀 개선되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Q. 자신만의 배틀 노하우가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가드와 대시는 굉장히 중요한 기술이다.
예선전을 뚫고 올라올 수 있었던 것도 이 두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덕이었다.


힐러와 전투시, 공격스킬보단 회복 스킬을 사용하여 안전한 플레이를 했다.
특히 본인의 경우, 마각광을 궁극까지 찍어서 마비로 상대의 힐 타이밍을 방해했다.


기공사와 전투시에는 요령이 좀 필요한데 가드를 해도 넉백을 당하기 때문에
생명력을 가급적 100%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야한다. 특히 50%에 달했을 때,
최면 권법에 이은 넉백에 당하면 거의 지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유파원들이 도움이 컸기에 이룰 수 있는 성과였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잘 지냈으면 좋겠다. 인터뷰 감사하고, 해적 유파 화이팅!!


[ 늦은 시간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신 버스정거장님께 감사드립니다 ]





◆ 파티전 우승팀 Na인, 돼지사냥꾼, 돼지악령, 제로니스, 최강힐


[ 우승팀 주위로 가득 몰린 사람들! ]




Q. 소개를 부탁한다.

사실 평소에 랭크배틀을 하면서 자주 보던 사람들이 모인 팀이다.
5명 모두 랭크 배틀 순위 100위권 안에 드는 사람들로 사실은 개인전 출전 예정이었지만
NA인님이 '서로 우승을 놓고 싸우는 것보다 같이 합심해서 파티전 우승을 노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라고 제안해서 짜여진 팀이었다.



Q. 첫 정식 대회였던만큼 우승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최고다. 무엇보다 첫대회 우승이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우승이라 더욱 뜻 깊은 것 같다.
랭크 배틀에서 나메크 용족 잡은 것보다 기쁘고 손오공의 동급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


[ 손오공과 동급이 된 기분이라.. ]



Q. 대회 우승을 위해 특별히 한 노력이 있다면?

평소에 랭크배틀을 자주한 덕에 5명 전원이 사람 잡는 법을 잘 알고 있었다.
애당초 우승이 목표였던 만큼 확실히 우승할 수 있는 팀을 짰기에
개인적인 면보다는 전체적인 호흡과 전략에 좀 더 신경을 썼다.



Q. 전체 경기중 기억에 남는 승부가 있었다면?

치열한 눈치 싸움이었던 예선전과 결승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예선전은 조금 정신없었기에 살짝 긴장되었고 결승은 우승이 눈앞이라 그랬다.



Q. 우승 상품은 무엇인지?

개인당 35,000의 무도사 마일리지와 우승자 데프 코인 1개를 받았다.
개인전보다 만점정도 무도사 마일리지를 더 받았다.
사실 최고의 상품은 바로 이 용문양이 아닌가 싶다. 정말 마음에 든다.


Q. 첫 대회라 아쉬웠던 점도 많았을 거 같은데?

가장 아쉬운 점은 다른 팀들이 팀전의 개념이 전혀 잡히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러다보니 5명이 아닌 팀도 많았고 팀원 개개인이 따로 싸우는 팀도 있었다.
미리 전략을 짜고 손발을 맞춘 팀의 입장에서는 치열함이 좀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또한 대회 시간이 너무 늦었다는 것도 아쉬웠다.
대회가 1~2시간 정도 일찍 시작했다면 더 관심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 다음 대회때는 좀 더 치열하지 했으면.. ]



Q. 자신들만의 배틀 노하우가 있다면?

기본 전략은 버프로 시작을 알리며 다른 4명이 벽이 되는 동안
대마인은 뒤에서 기를 모은다. 그 후 히프 봄의 단체 넉백을 이용하여
상대방 힐러를 점사하는 식의 전략을 구사했다. 따로 개인 넉백은 사용하지 않았고
나메크 전사의 경우에는 살아남은 힐러에게 마비를 사용하여 힐을 방해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제로니스 : 서버 최강자전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쯤은 되야 천하'제일'이 아니겠는가?

최강힐 : 사랑한다 소영아~
농담이고, 많은 유저분들이 게시판을 통해 좀더 활발한 정보 공유를 했으면 좋겠다.

돼지사냥꾼 : 우리 나라 청년 백수 문제가 심각하다. 백수에게도 희망을....

NA인 : 2010년에는 모두들 성공하고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돼지악령 : 점사를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면 프리 배틀을..


[ 최고의 상품이라는 용문양을 마음껏 뽐내주신 5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Inven Roii
(Roii@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