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온라인(이하 드온)을 즐기는 유저라면 대개 드래곤볼이라는 만화를 알고 있었고
그것이 좋았기 때문에 시작한 유저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드래곤볼이라는 원작은 80년대부터 연재가 되었던 작품이고,
나아가 생각을 더 해보면 요즘 어린 학생들은 원작을 모르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필자가 게임을 즐기면서 필드나 던전에서 만난 유저들은 거의 20대 이상이었고
기대 이상으로 많은 수의 30대, 40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드온은 무려 12세 이용가!!




그러나 야무치 서버에 여고생 유저 3명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 주인공인 궁리하는고기(33 학선사), 하테오(35 검술가), 리버뚜(42 격투가) 유저를 직접 만나 보았습니다.


무려 꽃다운 17세, 18세 여고생 유저들,!





Q.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현재 키우고 있는 클래스를 선택하게 된 이유도 부탁드릴게요.


궁리하는고기 : 안녕하세요 부산사는 꽃다운 18세 궁리하는고기 에요~
저는 기공사가 스킬이 멋지게 보여서 선택했고 많은 유저들이
현재 거북선사보다는 학선사 쪽을 선호하고 있어서 저도 학선사로 전직했어요^^


"고기"는 키우는 햄스터 이름이라고..




하테오 : 안녕하세요 부산사는 18세 하테오에요~
저는 인간이 좋았고 원거리 딜보다는 근거리 딜을 좋아해서
무도가를 선택했다가 검술 쪽이 왠지 멋있어 보여서 검술가로 전직했어요!!


궁리하는고기님과 실제 친구라는 하테오




리버뚜 : 안녕하세요 제주도에 사는 17세 리버뚜에요~
저는 손오공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여의봉이 떠올랐고 그래서 격투가로 전직했어요~~



바다 건너에서 게임을 즐기는 리버뚜





Q.반갑습니다. 17, 18세 라면 어린나이인데..
제 기억에도 드래곤볼이라는 만화책 자체가 제가 초등학교 때 나왔었고,
실제로 원작은 80년대에 연재가 시작되었는데, 드래곤볼이라는 만화 자체를 알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궁리하는고기 : 당연히 알죠, 저는 처음에 7살 때, 외삼촌 집에서 처음
드래곤볼 애니메이션을 접하고 8살 때는 만화책을 보고 그 후로 푹 빠져서
1년에 한번 꼴로 다시 본 것 같아요.

하테오 : 궁리는 드래곤볼을 완전 사랑해요~

궁리하는고기 : 만화책도 현재 전권 보유하고 있답니다~

하테오 : 저는 어릴 때 잠시 봤고, 몇 년 전에 책방에서 빌려본게 전부에요^^;

리버뚜 : 알긴 알았는데, 언제 봤는지 기억이 잘 안나요..ㅠㅠ





Q.그렇다면 세분다 알고 있긴 했네요^^; 그럼 드온이라는 게임이 나온다는
사실도 미리 알고 있었나요?



궁리하는고기 : 예~ 저는 다음에 있는 드래곤볼 카페에서 개발 단계부터 미리 소식을 접했어요.

하테오 : 저는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ㅠㅠ

리버뚜 : 저도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Q.하테오님 말고는 알고 계셨군요. 그렇다면 실제 게임을 시작한 시기는요?



궁리하는고기 : 저는 오픈 베타부터 시작은 못하고, 캐쉬템이 나오고 상용화가 시작됐을 시기때 시작한 것 같아요.

하테오 : 저는 오픈 베타하고 몇 일 후에 시작했어요~ 동생이 하는걸 보고 하게 됐죠.

리버뚜 : 저는 오픈하고 바로 다음 날 시작했어요.





Q.그렇다면 미리 알고 기대도 했을텐데 실제로 드온을 접했을 때 느낌은 어땠나요?



궁리하는고기 : 글쎄요.. 큰 기대라기보단 아무 느낌 없이 시작했었어요.
처음엔 무도가를 했다가, 무도가 보단 기공사 쪽이 더 재밌을 것 같아서
기공사로 바꿨는데 실제로 더 재밌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배맨이라는 이름을 처음 봤을 때엔 '오~ 만화책에 나오던 그 재배맨이다' 하고 반가웠는데
워낙 종류가 많다보니.. 이젠 재배맨이라는 이름만 봐도 지겹네요..


하테오 : 한마디로 제 느낌은 재배곤볼..

리버뚜 : 별 다른 느낌보다는.. 이왕 시작했으니 '열심히 한번 키워보자' 이런 생각뿐이었어요!

궁리하는고기 : 답변이 뭔가 여고생다운 신선함이 없네요..ㅠㅠ

리버뚜 : 게임을 시작할 땐 사실 중3이었죠.. 얼마 전에 고등학교 입학했어요!




Q.고등학교 입학 축하드리구요 ^^; 그럼 이 게임을 시작할 때 '내 또래의 유저들도 많이 있겠지?'
라는 기대를 하셨는지, 그리고 실제로 자신들보다 어린 유저들을 만난 적이 있나요?



리버뚜 : 완전 많이 했죠!! 제 또래 유저들도 많을 거라고... 하지만.. 실제로 저보다 어린 유저를 만난 적은 아직 없네요..ㅠㅠ

하테오 : 저도 당연히 완전 많이 있을 거라고 기대했는데..한 명도...

궁리하는고기 : 전 제 주변에 이 만화를 안보거나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별로 없다고 생각을 했는데 정말 없더라구요 ^^;;

하테오 : 아, 한 번 있네요. 초등학생 유저를 본 적이 있어요. 제 동생 친구들이요 ^^;




Q.아.. 본인들도 어린 유저들을 몇 번 본 적 없으신가 보군요 ^^;
그럼 지금까지 드온을 하면서 혹시 여고생이라는 사실을 말했거나 본의 아니게 노출된 적이 있는지요?



하테오 : 전혀요 ^^; 말할 기회도 없고, 뭐 노출될 일도 없었죠~

궁리하는고기 : 저 역시 전혀..뭐 그리고 여고생인거 알았다고 하더라도.. 글쎄요..
그다지 큰 반응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리버뚜 : 저는 파티 플레이하다 한번 파티원들이 알게된 적이 있는데 다들 놀라셨어요!




Q.그럼 지금까지 드온을 즐기면서 어려운점을 느낀 적이 있었나요?



리버뚜 : 저는 1차 타임머신 하드 파티 플레이를 할때, 파티가 너무 안구해져서
혼자 묵묵히 35레벨까지 사냥만 했던게 제일 어려웠어요.. 정말 지루했어요ㅠㅠ

궁리하는고기: 저는 그렇게까지 어려운건 없었어요. 아직까진 솔로 플레이를 많이해서 ^^;





Q.현재 유파 마크를 달고 계신데 유파에는 어떻게 가입하게 되셨는지요?



궁리하는고기 : 방학 기간에 넷마블 홈페이지에 유파 홍보 게시판에 유파 가입을 원한다고 글을 썼다가 가입하게 되었어요 ^^; 그땐 여성 유저가 그것도 고등학생은 저 혼자였는데 바로 다음날 리버뚜가 들어와서
엄청 반가웠죠.

리버뚜 : 저도 넷마블 홈페이지 유파 홍보 게시판 때문에 가입하게 되었어요. 유파 들어와서 언니들이 있어서 저 역시 좋았어요~

하테오 : 저는 타 유파 활동을 했었는데... 사실 궁리하는고기가 실제 친구거든요 ^^;
고민끝에 지금 유파로 넘어오게 되었어요 ^^;





Q.그러시군요. 그렇다면 유파 활동을 하면서 혹시 호칭 문제 같은건 어떻게 하시나요?



궁리하는고기 : 글쎄요. 호칭 문제라고 할 것 까진 없는거 같고 편하게 대해 주셔서 저도 편하게 부르고 있어요 ^^;
타 게임 할 때도 저보다 다들 나이 많으셨던 분들이랑 같이 게임했었던 적이 있어서.. 그렇게 고민은 안했어요~

리버뚜 : 30살 이상으로... 삼촌..이라고..ㅎㅎ 그밑으로는 오빠..
삼촌들이 특히 잘해주셔서 지금은 무지 친해졌어요~

하테오 : 저도 처음엔 호칭이 조금 어색하다가 지금은 편하게 부르고 있어요 ^^; 오빠나 삼촌.. 넓은 마음으로!!





Q.그럼 세 분이 즐기고 있는 드온에서 지금 가장 개선됐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궁리하는고기 : 무공술이요! 무공술 정말 기대 했거든요. 그리고 천하제일 무술대회 너무 구경하고 싶어요~~


리버뚜 : 예! 천하제일 무술대회 구경하고 싶어요!

하테오 : 저 역시 천하제일 무술대회 구경을.. 그리고 캐릭터 밸런스요!

리버뚜 : 타임머신 경험치도 다시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레벨업 하기 너무 힘들어요..ㅠㅠ

궁리하는고기 : 배경 음악도 지루한 감이 있고.. 초사이언 3까지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전설 아이템 입었을 때 룩이 너무 적나라해요.. 쫄바지.. 또 한 가지는, 개인적인 바람인데 ^^;
여성 유저들을 위한 이쁜 룩의 코스츔이나 아이템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




Q.현재 다들 개학하셔서 게임을 방학 때보다 많이 못하실텐데 어떻게 플레이하고 계세요?



궁리하는고기 : 월요일은 월요병때문에 잘 안하는데. 다른 요일은 야간 자율 학습 끝나고
1, 2시간이라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주말에는 피시방가서 경험치 더 받으면서 하죠 ^^;

하테오 : 전 주로 주말에만..^^; 주말반이 되버렸죠.. 궁리랑 같이 주말에 피씨방 가기도 하구요~

리버뚜 : 야자 시간에 많이 자고 집에 와서 게임 합니다! 부..부끄럽지 않아요!





Q.마지막으로 각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마디씩 부탁드릴게요!



궁리하는고기 : 메말라가는 드온이 원작처럼 크게 크게 세계로 뻗어 나갔으면 좋겠어요!





하테오 : 드온! 생기발랄하고 깜찍한 어린 유저들이 여기저기 모여있는 게임이 되길 바랄게요~





리버뚜 : 게임 접고 싶은 마음 안들도록 업데이트 제대로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보니..
인터뷰 내내 정신없는 분위기 속에서도
어리지만 성인 유저 못지 않게 드온에 대한 기대감과 걱정을 안고 있었고,


학업에 열중하면서도(?) 여가 시간을 활용해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고등학생 유저의 열의와 여고생다운 풋풋함을 느낄 수 있는 즐거웠던 인터뷰였습니다.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아끼는 동생들의 인터뷰 소식에 달려오신 삼촌 유저들과 한방!!





실제로 유파를 구하는 과정에서 미성년자라서 유파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성인 유저 여러분들이 어리다고 무시하지 말고, 전 서버 어딘가에서 플레이 하고 있을
어린 유저 여러분들과 함께 즐거운 드온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드온을 사랑해주시는 어린유저 여러분 모두 화이팅!




드볼온 인벤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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