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즐기는 게이머들과 잠시 떠나 있던 게이머, 과거 대항해시대 패키지를 한 번이라도 즐겨 보았던 게이머 모두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확장팩 업데이트가 적용되었다.


모든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팬들이 염원하던 동아시아, 그것도 조선이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 것이다. 이미 많은 게이머들이 점검 종료 시각인 10시가 되자마자 게임에 접속하여 너도나도 확장팩을 접하고 있는 상황.



확장팩 업데이트를 맞아 대항해시대 온라인 인벤에서는 확장팩의 풍경을 미리 볼 수 있는 오프닝 영상과 조선 거리의 모습을 공개하였으나, 아직도 정보에 대한 갈망의 목소리가 높다. 그래서 인벤에서는 확장팩 업데이트와 함께 CJ인터넷의 대항해시대 온라인 운영팀을 방문하여 이번 확장팩의 중요한 요소들과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들어 보았다.







EL Oriente가 아니라 HELL Oriente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로 작업량이 많았다는 조선 업데이트. 조선의 영웅 이순신과 거북선을 시작으로 한양과 부산 및 포항을 무대로 펼쳐지는 동아시아의 항해, 과거 패키지 시절의 꿈이었던 부관 함장 및 인삼/고려청자/안동소주 등 조선에서만 볼 수 있는 교역품 등 다양한 정보를 인터뷰에서 확인해 보자.



= 지난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대로 한국에서의 확장팩 첫 번째 챕터는 조선이다. 확장팩 업데이트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소감을 듣고 싶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하고 있는 모든 게이머들의 로망인 조선 업데이트는 한 명의 게이머로서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기다려진 업데이트다. 이번 조선 업데이트는 기존의 확장팩들보다 훨씬 많은 콘텐츠량을 자랑하기 때문에 여러 문제점이 발견되어 테스트 분량이 많았다. 오죽했으면 회사 내부에서 업무를 진행하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H)EL(L) Oriente 라고 불렀겠는가.

결국 테스트를 마치고 업데이트를 앞에 두고 보니 KOEI에서 최초로 서비스 국가마다 첫 챕터를 다르게 적용하여 어느 누구보다도 먼저 조선을 소개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







= 이번 확장팩에서 많은 것들이 새로 추가되었는데 그 중에서 대표적인 콘텐츠를 든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가?

메인 콘텐츠인 조선을 제외하고 일단 특수 조선과 부관 선장이 아닐까 싶다. 특수 조선의 경우, 기존의 조선과는 전혀 다른 시스템이기에 초반에 많은 혼란이 예상된다. 우선 자신이 타고 다니는 선박에 숙련도가 도입이 되고, 이것을 채워야만 선박의 최대 성능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또한 선박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면 숙련도는 초기화가 되므로, 선박 강화시 다른 사람의 조선 랭크를 공유 받을 수 있도록 변경하였다.

부관 선장은 부관에게 자신이 소지한 배 중에서 하나에 태워서 총 적재량을 더욱 늘릴 수 있고, 전투 중에는 간단한 명령을 통하여 함께 전투를 할 수 있게 되는 등 다양한 기능이 등장한다.



= 확장팩 업데이트 이후 게이머들의 가장 큰 궁금증은 동아시아 입항 방법이 아닐까 한다. 간단하게라도 동아시아 지역을 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나.

기본적으로는 기존의 입항 허가 입수 방식과 동일하다. 하지만 칙명을 받는 위치는 다른데, 마닐라에서 각국 집정관에게 칙명을 받아서 수행 후 보고하는 방식이며 국가별로 도달도를 전부 채워야만 동아시아 입항이 가능해진다.







= 동아시아 입항을 위해서는 제법 높은 조건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럴 경우 한참 동안 게임을 접하지 못한 휴면 게이머나 새로 시작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장벽이 되지 않을까. 그런 게이머들을 위해 게임 내에서 지원하는 기능이 있는가.

동아시아 입항을 위한 조건은 기존의 모든 입항 허가와 수에즈 및 파나마 운하 2곳의 사용 허가증입니다. 누구나 접할 수 있다고는 해도 유럽 입항 허가서만 있는 상태에서 동아시아 입항 허가를 줄 수는 없지 않나.

또한 복귀 게이머나 신규 게이머를 위해 생산 스킬의 사제관계 외에도 더욱 기능이 향상된 1:1 맞춤형 멘토 시스템이 등장한다. 예를 들면 멘토 관계에 있는 케릭터가 퀘스트를 해결했다면 보수를 더 받기도 하고, 교역할 때는 관세 감면의 혜택이 주어지기도 한다. 그 외에도 저레벨 구간의 추가 경험치/명성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 조선의 항구 중에서 입항할 수 있는 곳은 어떤 도시이며, 각 도시의 특징에 대해서 알고 싶다.

입항이 가능한 곳은 한양과 부산, 포항이다. 우선 동아시아 입항 허가를 받은 후, 처음으로 교역이 가능한 도시는 포항이며, 한양은 경복궁을 배경으로 하고 유성룡과 신사임당 등 여러 유명한 인물들이 살고 있는 도시다. 또한 의뢰 중개인과 서고도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새로 추가된 퀘스트와 지도를 만나볼 수 있다.



= 예전 스크린샷에서 공개되었던 조선의 도시 규모가 제법 큰 것으로 보이던데, 실제 게임 내에서는 어떤 크기로 구현되었나. 기존 유럽 지역의 도시에 비교한다면 대략 어느 정도라고 할 수 있는가?

도시의 규모는 대동소이하다. 크기로만 놓고 본다면 포항과 부산은 유럽의 소도시인 피사와 비슷한 크기이고, 한양은 리스본이나 세비야 등 각국 본거지와 비슷한 크기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 이번 챕터에 등장하는 3개 도시 외에도 새로운 도시가 추가될 예정이 있는가? 만약 있다면 그 일정은 언제이며, 어떤 도시가 추가될 것인가?

이번 챕터에서는 조선의 항구 3곳만이 공개될 예정이다. 차후 챕터가 진행됨에 따라 다른 동아시아 국가인 일본, 중국, 대만 측의 항구들이 열리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조선의 추가 항구는 아직 예정되어 있지 않다.



= 확장팩에 등장하는 동아시아 4개국 중 조선만의 특산품은 무엇인가.

일단 다들 예상한 대로 인삼과 고려청자를 손꼽을 수 있다. 각종 게시판에서의 소문으로는 고려 인삼으로 의약품 거래만 활성화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으나 조선에는 모든 종류의 교역품이 등장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다. 인삼과 고려청자 외에도 참다시마/안동소주/한우/고추장/조선 은/호피 등이 나온다.



= 이미 알려진 대로 조선을 대표하는 인물은 이순신 장군이다. 이순신 장군은 게임 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되는가?

이순신 장군은 동아시아 입항 허가를 받고, 레벨 제한 해제를 할 때와 남만 무역을 하며 간혹 받을 수 있는 보상품을 받으러 갈 때만 볼 수 있다. 매일 찾아갈 수는 없겠지만 갈 때마다 선물을 안겨 주는 인물이 될 것이다.







= 이순신 장군과 함께 거북선 역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거북선의 대략적인 능력과 특징 및 입수 방법에 대해 알고 싶다.

거북선은 기본적으로 백병전 회피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백병전을 할 수 없는 선박이다. 다른 말로 하면 백병전이 불가능한 포격전용 갤리선으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거북선은 조선의 조선소에서 구입하거나 특수 조선을 통한 건조로 입수할 수 있다.



= 거북선은 백병전을 할 수 없다고 한다면, 거북선이 파티의 기함일 경우 갑판전 역시 시도할 수 없게 되는 것인가?

함대를 맺고 있는 경우 갑판전에 돌입하면 함대원 전원이 들어오기 때문에 백병전이 가능한 선박에 갑판전을 건다면 거북선을 타고 있는 캐릭터도 같이 돌입하게 된다. 그렇지만 1:1의 상황이거나 1:다수의 전투에서 1이 거북선이라면 갑판전은 불가능하다.







= 일본 서버의 경우 일본의 도시에서 일본인 부관이 추가되었다. 조선의 도시에서는 어떤 능력을 가진 부관들이 등장하는가?

조선의 도시에서는 동우/미선/전철이라는 부관이 나오게 되며, 조선 외에도 유럽에서 고용할 수 있는 부관도 몇 명 추가되었다. 조선의 부관 이름을 조금 바꿔보려 했었으나 바꾸기 전에 공개가 되어서 그대로 진행하게 되었다.

각 부관이 지닌 스킬에 대해서는 자세히는 공개할 수 없다. 전부 공개하는 것보다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이 더 재미있지 않을까.



= 확장팩에서 등장하는 유적 던전 중 조선만의 유적 던전은 있는가? 있다면 어떤 곳이고 난이도는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다.

당연히 조선 지역의 유적 던전은 등장한다. 일단 무령왕릉이 유적 던전으로 등장하게 될 것이며, 난이도는 각 층별로 다르다. 어찌보면 우리나라의 문화재를 노리는 서양의 도굴범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역시 모험은 새로운 것을 알아나가는 재미와 문화재 발견이 아니겠나.







= 확장팩에서 변경되는 큰 시스템 중 하나로 특수 조선을 들 수 있다. 특수 조선은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며, 기존의 조선과는 어떤 차이점을 보이는가? 또한 확장팩의 특수 조선이 게임 내에서 미치는 영향은?

기본적으로 기존의 조선과 마찬가지로 조선소에서 특수 조선 메뉴를 통해 신규 건조 및 강화가 진행된다. 기존의 조선은 스킬 랭크를 올리고, 배를 주문 할 때 재질 선택과 적재량 변경만 가능했지만 확장팩에서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일반 건조는 기존과 동일하나 특수 건조를 통해 신규 건조 및 강화를 할 때 각 재질에 맞는 소재를 넣어 재질을 바꿀 수 있다. 또한 조인트 빌드 소재를 넣을 때 일정한 공식에 따라 옵션 스킬을 붙이거나 각 소재에 따른 선박의 강화 성능을 볼 수 있다는 것도 기존과는 다른 점이다. 그뿐 아니라 특수 조선은 조선 스킬이 없더라도 스킬 공유를 받아 선박 건조를 할 수 있다.







= 얼마 전 일본 서버에서는 두 번째 챕터로 대만이 발표되었다. 조금은 이른 질문이지만 한국의 두 번째 챕터는 어디로 예정되어 있는가? 또한 다음 챕터의 적용 시기는 언제인가?

아직 두 번째 챕터로 열릴 국가와 적용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결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



= 첫 번째 확장팩 업데이트 이후 일본 서버에 아즈치 및 룩소르와 같은 유적 던전과 관련 업데이트가 진행되었는데, 한국 서버에서도 마찬가지로 전용 업데이트가 진행되는가?

조금 전에 답변한 무령왕릉 외에도 여러 유적 던전이 추가될 것이다. 역시 직접 찾아보는 즐거움을 위해 자세한 답변은 하지 않겠다.







=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업데이트를 기다려온 항해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El Oriente를 오랫동안 기다려 주신 항해자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업데이트와 더불어 많은 이벤트를 준비했으니 대항해시대에서 즐거운 항해 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