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의 마지막 진출자를 가리는 경기!

오늘 용산 e 스포츠 스타디움에서는 지난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Auzubu Frost와

16강 D조에서 2위로 진출한 CLG NA가 마지막 남은 4강행 티켓을 두고 대결을 벌이게 되었다.

 

 

 

8강 D조 1경기 CLG NA vs Azubu Frost - Azubu Frost 승

 

 


 

 

첫경기는 탑라인을 압도한 잭스의 화력을 바탕으로 프로스트가 먼저 1승을 가져갔다.

 

 

게임 초반, 정확한 타이밍을 노리고 탑라인을 쳐들어간 마오카이의 갱킹에 의해

이렐리아가 선취점을 넘겨주면서 탑라인의 균형이 기울기 시작한다.

 

 

CLG.NA 역시도 불리해진 탑라인을 회복하기 위해서 노틸러스가 지원을 갔으나 실패,

거꾸로 노틸러스가 빠져 나온 타이밍에 다시 한 번 이렐리아를 습격한 프로스트는

카서스의 궁극기로 잡아내는데 성공하면서 탑라인의 우세를 완전하게 가져가는데 성공한다.

 

 

이후 우세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드래곤을 가져가는 프로스트.

사냥 시점마다 매 번 방어를 노리는 CLG.NA 였지만, 성공하지 못한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바론을 두고서 프로스트는 잭스와 카서스 2명이서

몰래 바론 사냥을 시도해 성공하지만, 정확하게 그 뒤를 노리고 덮친 CLG.NA의 습격에

잭스와 마오카이를 잃고, 뒤이은 진격에 미드라인 타워 2개를 연달아 잃는다.

 

 

한편, 압도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미드라인을 진격해 들어가는 프로스트는

이렐리아 홀로 탑라인에 떨어진 것을 보고서 타워다이브를 시도하지만,

정확한 타이밍에 합류한 애니비아의 화력에 거꾸로 챔피언을 잃고 철수한다.

 

 

하지만, CLG.NA가 확보한 우세에는 한계가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압도적으로 성장하는 잭스와 카서스의 화력에 야금야금 모든 라인이 밀리기 시작하고

방어전을 계속하던 CLG.NA는 적의 빈틈을 노리고 기지 밖을 나섰다가,

예리하게 질주해 들어오는 프로스트의 진군에 미드라인 억제기를 잃는다.

 

 

이후, 수퍼미니언의 진공에 차례차례 깨져나가는 CLG.NA의 타워들.

탑라인에 이어 봇라인의 억제기까지 잃는 시점에서 최후의 한타를 벌였지만,

압도적인 화력의 차이에 의해 패배, 1경기를 프로스트가 승리로 가져간다.

 

 

 

 

 

 

 

 

 

 

8강 D조 2경기 CLG NA vs Azubu Frost - Azubu Frost 승

 

 

 

 

처음부터 라인 스왑 작전을 준비한 CLG NA,

Azubu Frost는 빠르게 라인을 바꿔주며 침착하게 전략에 대응하며

정글러인 스카너가 봇 라인에서 올라프를 압박하며 팽팽한 상황을 유지한다.

 

 

계속해서 라인을 바꾸며 대치 상황을 만드는 두 팀,

양 팀의 정글러가 지속해서 라인을 습격하지만 두 팀의 라이너들이 계속해서 이를 회피하게 된다.

그 중 더블리프트 선수가 애니비아를 저격하여 패시브를 사용하게 하는 명장면이 나온다.

 

 

계속해서 팽팽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Azubu Frost의 봇 라인이 이즈리얼을 잡아내고 선취점을 획득,

하지만 CLG NA는 계속해서 라인을 유지하며 첫 번째 드래곤을 획득하게 된다.

 

 

글로벌 골드 차이가 계속해서 벌어지는 Azubu Frost가 노린 것은 CC기를 이용한 챔피언 사냥,

미드 라인의 정민성 선수의 활약으로 탑 라인에서 정교한 플레이로 올라프를 잡아내고

계속해서 CLG NA의 챔피언을 끊어냄과 동시에 타워 라인을 전부 파괴하며 5 : 0 스코어의 대역전을 만들어 낸다.

 

 

이미 모든 1차 타워를 파괴하고 두 번째 드래곤을 획득하는 Azubu Frost,

미드 2차 타워에서 마오카이를 끊어내며 타워까지 파괴한다.

 

 

계속해서 수세에 몰리는 CLG NA가 선택한 것은 끊어내기,

CLG NA가 우르곳을 끊어내고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하며 분위기를 조금 호전시키지만

Azubu Frost는 계속해서 CLG NA를 압박하며 바론 사냥에 성공한다.

 

 

계속해서 미드 라인을 압박하며 CLG NA를 압박하는 Azubu Frost,

하지만 애니비아가 진영을 완벽하게 가르면서 CLG NA의 챔피언을 잡아내고

억제기 두 개를 가져가며 점점 승기를 굳혀간다.

 

 

두 번째 바론까지 가져가며 경기의 승리를 굳히는 Azubu Frost,

결국 압도적인 화력으로 CLG NA의 본진을 파괴하며 4강에 진출하게 된다.

 

 

 

 

 

 

 

승자 인터뷰 - Azubu Frost

 

 

 

Azubu RapidSTAR (정민성 선수, 이하 정)

Azubu F Relax (이현우 선수, 이하 이)

 

 

 

Q. 오늘 CLG NA와 승리하고 4강전에 진출한 소감을 말씀해준다면?

 

정 :

경기 시작전부터 좋은 느낌이 있었다.

오늘은 왠지 게임이 쉽게 흘러갈 것 같은 느낌이였는데 느낌대로 잘 풀린 것 같다.

 

 

이 :

16강에 진출한 후 CLG NA가 우리 팀과 경기를 하고 싶어 하고 또 우리가 뽑혔을 때 굉장히 만족감을 표시했었다. 

그 때, CLG NA가 우리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다고 생각해서 사실 자신을 조금 잃었다. 

 

하지만 막상 하다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CLG NA를 상대하기 수월했고 덕분에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데 Blaze가 정말 많이 도와주었다. 

연습을 도와준 Blaze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Q. 인비테이셔널 이후 CLG NA와 Azubu Frost 모두 팀을 재구성했다.

어떠한 점들이 가장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하시지?

 

정 :

일단 두 팀 모두 팀 전체의 수준이 상승했다.

 

하지만 인비 이후 한국팀들은 함께 생활하며 계속해서 게임을 연습하는데

아무래도 CLG NA의 경우에는 외국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그런 면이 잘 보이지 않았다.

 

아무래도 팀 마인드를 키우려면 한국팀들의 방식이 조금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Q. 오늘 두 경기 모두 굉장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현우 선수는 상대 정글러의 위치를 완벽하게 계산하며 "전자 두뇌" 다운 활약을 했는데 기분이 어떤지?

 

정 :

게임에 있어서는 정말 전자 두뇌이긴 하지만 이현우 선수는 단순한 덧셈 곱셈은 잘 못한다. (웃음) 

 

이 :

이번 경기는 팀원들이 정말 잘해주어서 승리하게 된 것이지 나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하진 않는다.

사실 마오카이의 플레이는 RoMg 전 이후부터 트라우마가 생겼었다.

 

마오카이를 사용하여 경기에서 크게 패배한 후, 다음부터는 마오카이을 포기할 생각도 있었는데

장건웅 선수가 마오카이를 사용한 전략을 시도해보자고 격려해주었다.

 

오늘 경기에서 CLG NA가 수비적인 운영을 잘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어거지로 이니시에이팅을 걸었는데

이니시에이팅 자체는 무리가 있는 것이었지만 팀 원들이 받쳐줘서 결과가 좋아진 것 같다.

 

스카너를 쓴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고 그때도 팀원들의 힘으로 경기에서 승리했다.

 

지금 이야기하는 거지만 마오카이로 애니비아에게 돌진할 때는

팀원들도 깜짝 놀랄 만큼 두 눈 질끈 감고 돌진했다. (웃음) 

 

 

 

Q. '빠른별의 애니비아'라는 별명에 걸맞게 엄청난 활약을 했다. 애니비아의 아이템 트리도 독특했는데?

 

정 :

사실 탬트리는 개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애니비아라는 챔피언 자체가 파일럿의 성능이 정말 중요한 챔피언으로

어느 아이탬을 가던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아이템이 적당한 수준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도란 쉴드를 맞춘 이유는 애니비아가 더욱 오래 버터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Q. 본인의 애니비아 플레이는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정 :

그래도 한국에서는 탑 클래스의 유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계로 가면 프로겐 선수가 앞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에 아직 세계급은 아니다.(웃음)

 

 

 

Q. 지금 4강까지 진출하게 되었는데, 이제 팀의 재구성 작업은 모두 완료된 것인지?

 

이 :

분명 아직도 보이지 않는 약점들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 약점을 잘 알고 있는 Blaze와 싸우게 되는게 조금 부담스럽다.

 

다른 팀들은 그래도 무난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데

Blaze의 경우 그런 부분을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계속해서 안정화를 시켜야 겠지만 팀원들이 서로 격려하고 믿어준다면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 :

Blaze도 사실 완성 단계의 팀은 아니다. 우리를 잘 아는 만큼 우리도 Blaze의 약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두 팀 모두 막 재구성이 끝났을 뿐 아직 두 팀 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그래도 완성도를 따져본다면 Blaze는 40%, 우리팀은 10% 정도라고 생각한다.(웃음)

 

 

 

Q. Frost도 월드 챔피언쉽 직행 티켓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는데 욕심이 나진 않는지?

 

정 :

이미 Blaze와 한 서로를 만날 때까지 지지말자는 약속을 지켰기 때문에 그걸로 충분하다.

 

:

두 팀 다 직행 티켓에 대한 욕심은 없다.

어차피 남은 한 팀은 이기고 올라오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두 팀 모두 크게 의식하지는 않고 있다.

 

물론, 월드 챔피언 쉽에 진출하면 결국 한 팀은 떨어지겠지만

최악의 경우만 나오지 않는다면 두 팀 모두 높은 순위까지 올라갈 것이다.

 

 

 

Q. 다음 경기에서 형제팀인 Blaze와 경기를 하게 되는데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지?

 

 

이 :

이기고 싶다. 그것도 엄청나게 이기고 싶다.

하지만 이것이 도가 지나치면 전체 팀워크을 파괴하게 된다고 생각하고

정말 형제 같은 팀원들이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도 모두를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다.

 

 

 

Q. MLG에서 Blaze의 미드 라이너인 강찬용 선수가 엄청난 활약으로 팀을 이끌었는데 부담감은 없나?

 

정 :

강찬용 선수는 세계 최고급 미드 라이너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만큼 실력이 뛰어난 선수이기도 하다.

 

강찬용 선수는 우리가 모르는 여러 부계정으로 계속해서 연습을 할 만큼 끊임없이 노력하는 선수다.

지금의 실력은 그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이 :

한창 프로겐 선수의 애니비아가 유명할 때 예전에 개인방송에서

프로겐 선수를 볼 때마다 정민성 선수의 애니비아가 결코 낮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사람들이 많이 무시했다.

 

하지만 오늘 경기로 정민성 선수의 실력을 입증했고 그것을 입증한 정민성 선수가 자랑스럽고 고맙다.

Blaze를 상대로도 하드 케리를 해줬으면 있으면 좋겠다.

 

정민성 선수는 강찬용 선수와 유일하게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미드 라이너라고 생각한다.

물론 강찬용 선수를 맞상대 하는 것은 어떤 선수라도 힘들겠지만!(웃음)

 

정 :

매 경기마다 Blaze라는 버팀목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있기 때문에 경기를 편하게 할 수 있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