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달리고 싶은 마음을 노래로 표현했던 크라잉넛의 소원이 게임으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말과 나의 이야기라는 모토로 말과 함께 레이싱을 벌이는 엔트리브의 신작 앨리샤가 2009년 12월 17일, 첫 선을 보인 것입니다.


그간 많은 레이싱 게임이 있었지만 말을 소재로 한 것은 많지 않아, 다소 생소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경마를 주제로 한 게임은 많이 있었지만요. 어떻게 보면 말과 경주-레이싱은 뗄 수 없는 관계인데 아직까지 온라인 게임에서 다루지 못했던 건 왜일까요. '말을 달리는 느낌'이 의외로 살리기 어려운 영역이었을 수도 있고, 어짜피 자동차에 비해 느리기 때문에 속도감을 전달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앨리샤는 말을 타고 달리는 느낌을 얼마나 전하고 있을까요. 커브를 돌 때나 장애물을 넘어야할 때는 어떤 느낌일까요. 그리고 말을 달리면서 느껴지는 속도감은 어느 정도일까요.


이런 의문을 갖고 경험한 앨리샤의 1차 클로즈베타. 그리고 1차 클로즈베타 테스트가 끝난 지금 누군가 다시 앨리샤에 대해 물어온다면 충분히 즐길만한 게임이라고 소개할 것 같습니다.






▣ 실감나는 말달리기. 속도감이 좋다


레이싱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면 바로 속도감. 앨리샤는 퍼팩트스타트와 슬라이딩+대쉬 콤보, 부스터와 글라이딩 등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보다 빠르고 실감나는 레이싱을 즐길 수 있습니다.


거기에 말을 달릴 때 '달그락달그락' 하고 들리는 말발굽 소리와 달릴 때의 말에게서 느껴지는 근육의 움직임은 실제 말을 타고 있는 느낌을 들게하고, 높은 곳에서 글라이딩을 하는 말의 모습에서는 리얼과 판타지의 적절한 조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절벽 등에서 뛰어내릴 때 말이 날개를 펴고 글라이딩하는 상쾌함, 부스터를 3번 이상 연속으로 사용했을 때의 느껴지는 속도감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무엇보다 직접 경험하는 것이 어떤 설명보다 좋은 부분일 것입니다. 간단하게 촬영한 영상을 보세요.








▣ 도전과제와 성장 시스템. 목표와 몰입감을 제시한다


앨리샤는 유저의 컨트롤도 중요하지만, 컨트롤 외에도 캐릭터나 말의 성장이 중요한 축을 담당합니다. 한 게임을 마치면 일정량의 경험치와 게임머니를 보상으로 받게 되는데, 경험치가 쌓이게되면 말과 캐릭터가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성장은 더욱 좋은 말, 장비 등을 사거나 혹은 난이도 높은 장소에서 경기를 하는 등으로 사용되어지며 말이 성장하면서 근력이나 스피드 등 5가지 스탯을 강화하게 됩니다.




다른 말과 부딪혔을 때 조금 더 버틸 수 있는 힘을 키운다거나, 슬라이딩에서 더 민첩하게 행동하거나, 글라이딩을 더욱 오래 할 수 있는 등 각 스탯을 어떻게 투자하느냐에 따라 자신만의 맞춤형 말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다양한 도전과제는 반복 경주의 지루함을 상쇄시켜줍니다. 꼭 경주에서 1등을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주어지는 과제를 달성한 것으로도 충분한 성취감을 느끼게 해 승패의 부담도 덜어줍니다. 물론 도전과제를 완료하면 레어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1차 클로즈베타에서는 그저 외형을 꾸미는 아이템이었지만 남들은 쉽게 얻지 못하는 아이템을 획득했을 때의 그 뿌듯함은 남다르겠죠.




경기 결과도 상세하게 기록됩니다. 각 맵별로 자신이 가장 빨리 들어왔던 시간이 기록되어지고 플레이하면서 가장 멀리 글라이딩을 한 거리, 연속 부스터를 회수, 퍼팩트 점프 연속 회수 등 경기 중의 플레이에 대해서도 상세한 정보가 기록됩니다.







▣ 어색한 조작은 무한 연습모드와 솔로 게임모드로..


레이싱 게임이다보니 맵과 조작법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수록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됩니다. 그만큼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앨리샤는 조작에 어려움이 있는 초보 유저들을 위해 자신의 목장에서 연습모드를 무한으로 제공하여 보다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또, 게임에 비공개로 방을 만들면 혼자서도 게임 진행이 가능한데 이렇게 혼자서 연습모드나 개인 방을 만들어서 플레이를 하더라도 일정의 경험치와 게임머니를 획득할 수 있어 혼자서 연습을 하더라도 캐릭터나 말을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 앞으로가 기대되는 게임, 앨리샤


어찌보면 여타 레이싱 게임과 크게 다른 점은 없습니다. 다른 게임에서 자동차를 타고 달렸다면, 이제는 말을 타고 달린다는 것이죠.


하지만 자동차에서는 얻기 힘든 경험이 말과는 가능합니다. 게임의 제목 '말과 나의 이야기'가 뜻하는 바는 바로 말과의 교감에 있습니다. 말의 털을 깨끗이 관리해주고, 말에게 먹이를 잘 먹이는,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 더 좋은 경주를 하는.


더 좋은 자동차로, 더 빠른 자동차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말과 교감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게임. 그래서 한 번 쯤 실제로 말을 다뤄보고 싶었던, 삭막한 도심속에서 벗어나 말과 함께 자연을 달리고 싶었던 분이라면 한 번쯤은 해봄직한 게임입니다.


이제 막 1차 클로즈베타를 끝마친 게임이기에 더욱 더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게임. 앨리샤입니다.





[ 목장의 문을 통해 다른 사람의 목장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


[ 게임을 한 뒤에는 말의 청결도나 친밀도, 부상 등도 관리해야합니다 ]


[ 앨리샤는 스피드전과 아이템전으로 나뉘게됩니다 ]



[ 획득한 게임머니로 다양한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