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업데이트로 많은 유저들이 기다리던 1차 서버 통합이 진행되었다. 1차 서버 통합 대상이었던 레이안, 볼페스, 쿠훌란, 올로르, 메투스 서버마네 서버로 다시 태어난 것. 인구수가 가장 많은 사지타 서버와 알렉사르, 플루비아, 아르데아, 실바 서버는 이번 통합에서 제외되었다.

마네 서버로 통합한 후 대도시 스틸브레드와 반디루나에 많은 유저들이 모여들어 예전과 같은 열기를 되찾았다. 무엇보다 인스턴스 던전, 전장 파티 광고와 길드 모집 광고가 활발하게 올라오고 있었던 것.

소규모 전장과 인스턴스 던전 파티를 찾는 유저, 반복 퀘스트 레이드 파티를 모집하는 유저, 기존 서버에 있던 친구와 길드원을 찾는 유저, 새롭게 길드원을 모집하는 유저 등 활발한 커뮤니티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 오후 7시경, 스틸브레드의 2시 방향 경매장 주변, 많은 유저들이 대규모 전장을 기다리고 있다.

▲ 같은 시각, 반디루나의 7시 방향 경매장, 유저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경매장의 거래 활동도 활발해졌다. 서버 통합 전에는 평균 21 페이즈 정도의 물품이 올라왔지만, 통합 후 19시경 에임하이의 경매장 물품은 91페이지, 데몰리션의 경매장 물품은 71페이지로 많은 물품이 등록되었고, 23시에는 에임하이의 경매장 물품은 128페이지, 데몰리션의 경매장 물품은 107페이지로 다수의 물품이 등록되고 있었다.

같은 시각, 알렉사르와 아르데아 서버의 경매장 물품은 평균 140페이지, 사지타 서버는 370페이지였는데, 마네 서버는 통합한지 얼마 안 된 점을 감안하면 알렉사르, 아르데아 서버와 비슷한 수준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물론, 이에 따른 부작용도 뒤따르고 있었다. 5개 서버의 물품이 한 서버에 모이면서 제각기 시세가 다르게 형성돼 버린 것. 대부분 평균 시세보다 더 높은 가격에 물품이 등록되고 있어 물가가 안정되기까지 시간이 제법 걸릴 것으로 보인다.


▲ 23시경 데몰리션의 경매장 현황, 약 860개의 물품이 경매장에 등록되었다.


소규모 전장을 즐기는 많은 유저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서버 통합 전의 소규모 전장은 참여 유저가 없어 매칭되지 않았으나, 서버 통합 후 신청하는 즉시 매칭되고 있었기 때문. 심지어 쿠훌란 서버였던 한 유저는 "소규모 전장은 서버 통합 후 처음 가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대규모 전장은 서버 통합 후 참여 인원이 너무 많아 생기는 렉 때문에 불만을 호소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다수의 유저가 "렉 때문에 사람이 없던 대규모 전장이 나은 것 같다."고 말했고, 몇몇 유저들은 "서버 통합 전에는 대규모 전장을 소규모 전장 급의 인원으로 즐겨야 했지만, 서버 통합 후 대규모 전장다운 전장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 서버 통합 후 열린 첫 번째 대규모 전장

▲ 이렇게 많은 인원이 격돌하는 건 익숙하지 않다고.

▲ 대규모 전장다운 풍경이란 이런 것?


이 밖에도 반복 퀘스트 레이드를 구성하는 유저들도 많았고, 저레벨 지역에도 레벨업을 위해 퀘스트를 수행하고 있는 유저들의 모습도 보였다. 다음은 이번 서버 통합에 대한 마네 서버 유저들의 반응이다.


■ 에임하이 유저들의 반응


- 체게바라1020 : 통합 전 서버는 올로르였다. 저녁 7시 이후 대규모 전장은 다들 참여했지만, 인던 파티나 아이템 거래 외치기가 거의 안 올라오는 수준이었다. 물론, 좀 더 플레이해봐야겠지만, 일단 사냥 파티를 구하는 외침이나 소규모 전장이 활성화되어 매우 기분이 좋다.

- 부싼남자 : 무엇보다 소규모 전장이 활성화되어 기분이 좋다. 올로르 시절 대규모 전장이 열릴 시간 즈음에만 소규모 전장이 간혹 열리곤 했었다. 지금은 기다릴 때도 있지만, 전장이 안 열릴 것 같은 시간에도 열려서 좋다.

- 트리 : 좀 더 빨리 통합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길드 인원도 좀 늘려줬으면 좋겠다. 아니면 연합 채팅 시스템이 추가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연습중 : 일단 저레벨 지역에도 사람이 많이 보여서 좋다. 이들을 위해 반복 퀘스트 경험치를 대폭 상승시켜야 하지 않을까? 반복 퀘스트에서 그만두는 유저들이 많다.

- 천상의혼 : 며칠 지나야 문제점이 나올 것 같으니 일단 지켜보는 중이다.

- 형님 : 사실 퇴근 시간에 이정도 인원도 적다고 생각한다. 추가 통합이 필요하다.

- 우리산하 : 사지타 서버를 제외하고 나머지 서버 모두 통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 추기경 : 통합 전에는 대도시에 10명도 없었는데, 지금은 매우 활발해서 좋다. 또한, 28일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사람들이 더 많아지질 거라 기대한다.

- 오딘 : 소규모 전장이 잘 열려서 좋은데, 아퀼라 검투장에서 우위에 선 진영이 부활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강제 부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 냠냠이긔 : 에임하이와 데몰리션 인구 비율 문제도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 연습중 : 사람이 많아진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 데몰리션 유저들의 반응


- 뮤츠 : 대게 긍정적인 반응이다. 현재 시세가 파도타기 중인데 안정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무엇보다 소규모 전장이 활발해졌고, 아이템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어 장사꾼도 등장한 상황이다.

저녁 시간 대규모 전쟁 때 데몰리션 참여 인원이 대략 200명 정도 되는 것 같다. 통합 전 메투스 서버에는 소규모 전장 마냥 인원이 몇 안 됐었다. 인구가 늘어 사양이 낮은 컴퓨터에선 렉이 걸린다는 유저들도 많다.


- Orc : 개인적으로 흔히 말하는 시골 서버 플레이가 단점도 많았지만, 장점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가장 큰 이유는 대규모 전장의 렉 때문. 기존에는 대규모 전장도 쾌적하고 신나게 즐길 수 있었는데, 지금은 타워 빨리 부수기로 전략해 버렸다.

차라리 대규모 전장을 인원을 50:50이나 30:30으로 나누는 게 어떨까 싶다. 게다가 아직 아이템 시세가 잡히지 않아 혼란스러운 상태이다.


- 지9별여행녀 : 소규모 전장이 매칭이 잘돼 매우 만족스럽다. 또한, 기존에는 대규모 전장이 끝나면 사람들이 확 줄었는데, 지금은 많은 유저들이 곳곳에 보여 좋다.

게다가 신규 유저로 보이는 10레벨, 20레벨 지역에도 많은 사람이 보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레벨업 하기 힘들었던 30~40레벨 구간에 반복 퀘스트 파티를 구하는 광고가 많아졌다.


- 레이 : 대규모 전장 렉이 심해졌는데, 이를 이용하여 핵을 쓰는 유저들이 늘어나 제재가 필요해 보인다.

- 원뿔 : 너무 많이 합쳐진 것 같다. 대규모 전장에 사람이 많다 보니 렉이 너무 심하다.

- 무쏘 : 매우 만족스럽다. 그런데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기 마련, 알렉사르나 아르데아, 실바 서버와도 통합되었으면 좋겠다. 이제 현재 상황을 유지하기 위한 신규 유저에 대한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 반복 퀘스트의 경험치 보상이 너무 짜다.

- 난초 : 파티를 구하기 쉬워져서 좋다. 그러나 다른 서버에서 핵 쓰던 유저들이 그대로 넘어와 피해를 주고 있다. 또한, 작업장들도 부활하여 활동하고 있는 것이 문제.

- 반디 : 인원이 늘어나서 좋긴 하지만, 대규모 전장의 렉은 빠르게 해결돼야 한다.

- 니눈에물파스 : 대도시가 활발해된 점, 그리고 소규모 전장이 활성화 된 점이 좋다. 대규모 전장은 인원 제한을 두는 게 좋을 것 같다.


대체로 유저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고 성공적인 통합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소규모 전장의 활성화와 각종 파티 매칭이 쉬워진 점이 좋다는 의견이 다수였고, 이번 서버 통합과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돌아올 복귀 유저와 신규 유저에 대한 혜택과 반복 퀘스트 보상 상향에 대한 의견도 많았다.

물론, 서버 통합 후의 부작용인 대규모 전장의 렉 문제는 많은 유저들이 입 모아 말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도 필요해 보인다.

'서버가 생기를 되찾아 이제 좀 사람 냄새가 나는 것 같다.'는 마네 서버. 1차 서버 통합은 성공적으로 진행 된 가운데, 이후 진행될 2차 서버 통합도 많은 유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