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막 영린봉의 마지막 결전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무공의 한계를 느끼고 만다. 또한 묵화의 상처를 치료해 줄 것이라 믿었던 익산운 마저 잃게 되자 깊은 좌절에 빠지는데, 그 틈을 타 무신 천진권은 주인공을 마도의 길로 이끈다.


홍문의 길을 버리고 마도의 길로 들어선 주인공은 모든 것이 혼란스럽기만 하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방황하는 그에게 유란은 진서연에게 복수하고 싶다면 홍문파와의 인연을 마음속에서 완전히 끊어야 한다고 경고한다. 또한 마공 수련을 위해 무신의 탑 등 수월평원 각지에 흩어진 고수들과의 비무하길 종용한다.


※ 지금부터 소개하는 4막의 이야기는 아직 백청산맥 콘텐츠을 진행하기 전인 분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원치 않으시면 뒤로가기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 [서막: 이야기의 시작, 폭풍우 치던 밤의 무일봉 ]

☞ [1막: 상처받은 자들, 제룡림 스토리 ]

☞ [2막: 사막의 검은 흔적, 대사막 스토리 ]

☞ [3막: 운명의 길, 수월평원의 방대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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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란의 서신 백청산맥으로


무신의 탑에 올라 마공을 수련하던 주인공에게 한 통의 서신이 날라오게 된다. 서신의 주인공은 바로 유란. 백청산맥 부농촌의 타루정으로 오라는 내용이었는데, 그동안 수련만 시킬 뿐 이렇다 할 말이 없던 유란에게 서신이 오게 되자 주인공은 복수에 대한 기대를 품으며 그녀를 만나기 위해 백청산맥으로 향한다. 이때가 주인공이 마공을 수련하고 1년이 지난 후였다.


타루정에서 만난 유란은 뜻밖에도 진서연의 행방을 쉽게 알려준다. 유란의 말에 따르면 진서연은 풍제국의 태사로 있으며 황궁안에서 기거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진서연을 만나기위해 황궁에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 경고한다.


따라서 자신의 말에 따라 황보석 장군이 만든 풍객이라는 집단에 들어가 그를 도우라한다. 그러면 쉽게 황궁으로 들어갈 길이 열린다는 것이다.


또한 진서연을 만나기 전까지 그릇도 채워야 하는데, 그 방법이 다른 이의 내력을 흡수하는 것이란다. 이 말에 주인공은 순간 망설이게 된다. 이 때 유란은 이 방법만이 복수를 할 수 있는 힘을 얻는 유일한 길이라 말하며 결코 망설이거나 주저하지 말고 복수만을 생각할 것을 종용한다.


"진서연을 만나기 전까지 너의 그릇을 채워야 해. 그것만이 복수를 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유일한 길이야. 어둠의 길이 네앞에 놓이게 될 거야. 결코 망설이거나 주저해선 안 돼. 복수, 복수만 생각하는 거야. 알겠지?"


▲ 복수만 생각하라며 주인공을 다독이는 유란.



풍제국의 개로 전락한 주인공


유란에 말을 따라 황보석 장군을 돕기 위해 주인공은 풍년부락으로 이동한다. 그곳에선 봉기한 주민과 제국군간의 전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전투라고 하지만 제국군의 일방적인 학살이 자행되었다. 주인공은 이러한 광경을 목격하지만 마도의 길로 들어서일까? 주인공에게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한다. 심지어 제국군을 도아 봉기한 주민들을 처치하는 데 앞장서며 풍객이 되길 바란다.


때마침 주인공의 뛰어난 무공 실력을 알아본 변사도는 사태 수습을 도울것을 청하고 주인공은 무력으로 농민을 탄압하며 사로잡힌 풍객들을 구출, 끝내 황보석 장군까지 구출하기에 이른다. 손에 사정을 두지 않고 농민을 처치하던 주인공이 마음에 든 황보석은 풍객이 되기 위한 시험이라며 촌장이 빼돌린 세금을 찾아오라 명한다.


주인공은 촌장 이매근을 몽둥이로 구타하지만 끝내 세금의 위치를 말하지 않는다. 이에 분노한 황보석은 촌장이 세금의 행방에 대해 입을 열때까지 마을 주민을 죽이라 명하고 주인공은 이에 따라 마을 주민을 총으로 한 명 한 명쏘아 죽인다. 이를 본 촌장은 세금의 행방을 알려주게 되고 황보석에게 죽임을 당한다.


또한 본보기로 마을 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촌장의 처에게 돌을 던질 것을 명한다. 주인공은 아무런 양심의 가책 없이 명에 따라 돌을 던지고 이를 본 황보석은 흡족해하며 풍객이 되기 위한 다음 시험을 지시한다.


모든 것이 복수를 위한 것이라 자위하며 다음 지시에 따라 하오방 벌목장으로 이동하는 주인공 귀에 "풍제국의 개"라는 마을 사람들의 소곤거림이 비수처럼 가슴에 꽂힌다.


▲ 마을 사람들은 촌장이 자신들을 위해 식량을 감춘것을 알고 있지만
살기위해 촌장의 처에게 돌팔매질을 하고만다.



사기 광고로 농민을 홀리며 목재를 대량 생산한다는 하오방 벌목장에 도착한 주인공. 이곳에서 뜻밖에 인물인 고봉을 만나게 된다. 고봉은 도단하가 남소유를 사모하고 있어 그녀를 만나기 위해 주인공처럼 풍객 시험에 도전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도단하는 하오방에게 붙잡히게 되었다며 주인공에게 도움을 청한다.


고봉을 도와 도단하를 구출한 주인공은 하오방 벌목장에서 중요한 문서를 찾게 되고 이를 풍객 공공칠에게 전해준다. 공공칠은 자신이 이를 해결하겠다며 주인공을 할매 주막으로 보내는데, 왠지 공공칠이 의심스럽기만하다.


할매 주막에 도착한 주인공은 수상한 인물을 찾기 위해 탐문을 벌이고 우연히 소양상을 만나 그가 알려준 상자를 통해 하오방 두건을 발견하게 된다. 이때 주인공은 소양상을 술 취해 주정을 부리는 땡중으로만 여길뿐 소연화의 아버지이자 녹림왕 소양상일 줄은 알지 못한다.


"하오방? 푸하하핫! 내가 제국군 다음으로 치를 떠는 놈들이 하오방인데, 그들과 거래를 할 일이 뭐가 있나?"


▲ 우연히 만나게된 소양상. 하지만 주인공은 그가 녹림왕인줄은 알지 못한다.



하오방 두건을 시작으로 단서를 모으던 끝에 욕쟁이 할매 영옥이 하오방에게 연류된 것을 알게 된다. 욕쟁이 할매를 추궁한 끝에 하오방의 안가를 발견한 주인공은 그곳에서 공공칠이 하오방 인물과 밀담을 나누는 것을 듣게 되고 배신자임을 직감, 공격을 시도하지만 공공칠은 도망쳐 버린다.


공공칠이 도망친 후 밀담의 내용 중 연꽃주에 약을 탄다는 말이 기억난 주인공은 황보석이 위험할 것이라 예감하고 집무실로 달려가 술상을 엎어 그를 구해낸다. 모든 전말을 알게 된 황보석은 독살의 뒤를 캐기 위해 염색촌에 있는 독의대가 독고가에게 가길 명한다.


염색촌에 도착한 주인공은 독고가로부터 연꽃주의 독이 붉은색 염료로부터 나왔을 것이라 말하며 염생 장인들을 추궁하라고 한다. 그의 말에 따라 염색장인을 추궁하던 중 붉은 유채꽃을 주며 자신에게 염료를 의뢰한 인물이 있다는 것을 실토한다.


의뢰한 인물은 칠복으로 그가 보낸 서신의 내용에 따라 염료를 전달해줄 빈민촌으로 이동한 주인공은 그곳에서 돈을 주고 정보를 파는 거지들과 녹림왕 소양상을 찾고 있는 당여월을 만나게 된다.


"오랜만이군. 인사는 나중에 하고, 혹시 돈 가진거 있어?"


▲ 소양상을 찾아 백청산맥까지 넘어온 오락당 당주 당여월. 주인공을 보자마자 돈부터 요구한다.



칠복의 오른팔이라고 하는 오은을 통해 유채꽃밭의 위치를 알게 된 주인공은 그곳을 뒤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쉽사리 찾기는 어려웠다. 이때 주인공은 한 가지 꾀를 내어 유채꽃 하나하나 불을 지르기 시작, 칠복이 스스로 자신을 드러내게 만든다.


드디어 만나게 된 칠복의 정체는 바로 공공칠. 그는 복운회 독살단 대장을 맡고 있었다. 칠복은 애완용 전갈과 함께 주인공을 공격해오는데 주인공에겐 상대가 되지 못하고 이내 죽임을 당한다.


주인공은 칠복이 애왕용 전갈에게서 복운회에게 전하려던 서찰을 하나 발견하게 된다. 서찰의 내용은 저장 창고를 시찰 중인 황보석을 암습하자는 내용이었고 이를 확인한 주인공을 부리나케 저장 창고로 달려간다.


저장 창고에선 황보석의 오른팔인 경비대장 오경득이 배신해 공격해오지만 주인공의 무공을 당할 순 없었다. 또 한 번 황보석의 목숨을 구했지만 뻔뻔하게도 황보석은 풍객이 되기 위한 마지막 시험이라며 성황당에 있는 흑무들에게 가서 정화 작업을 도우라 명한다.


"그래? 하하하, 그래야지, 너는 성황당에 있는 흑무들에게 가서 정화작업을 도우고 와라. 잘만 해결한다면 내휘아에 들어오는 걸 허락하겠다."


▲ 황보석은 두 번이나 주인공에게 목숨을 구원받지만
뻔뻔하게도 세 번째 시험이라며 주인공을 성황당으로 보내버린다.



그릇을 채우기 위한 진정한 마도의 길


주인공이 정화를 위해 성황당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겉잡을 수 없는 상태였다. 망자들을 불로 태워보고 오염된 집을 태워도 모든 것이 소용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남아 있는 마을 주민들을 법기를 통해 학살하고 임무 실패를 황보석에게 보고한다.


태사 진서연에게 잘보이고 싶었던 황보석은 주인공이 실패했다는 사실에 격노하지만 그래도 주인공의 무공이 뛰어난 것을 알기에 바로 쳐내지 못한다. 때맞침 녹림왕 소양상이 나타났다는 정보를 듣게되고 이 임무에 주인공을 투입시킨다.


녹림왕 소양상은 그의 딸 소연화가 행방불명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녹림도 산채로 온것인데, 주인공은 소양상이 소연화 방에 있음을 알게되고 출입할 수 있는 열쇠를 얻어낸다.


당여월은 주인공에게 소양상은 자신이 잡겠다며 열쇠을 뺏으려하지만 주인공에게 패배해 쓰러진다. 이때 유란이 나타나고 주인공은 유란에 말에 따라 당여월의 내공을 흡수한다. 그리고 소연화 방으로 이동한 주인공은 소양상마저 쓰러뜨리고 내공을 흡수한다.


"자, 그럼 시작해볼까? 강해지고 싶지? 그렇다면 어서 내공을 흡수해. 망설이지마, 복수를 위해선 이게 가장 빠른 길이야."


▲ 유란에 말에 따라 강해지기 위해 당여월의 내공을 흡수하는 주인공.



제국 삼적중 하나인 녹림왕 소양상 잡은 공로로 주인공은 드디어 풍객이 되었고, 황보석은 하장군에서 중장군으로 특진, 둘은 풍황궁으로 입궁한다. 교활한 황보석은 같은 직급의 중장군 도성 수비대장 양정윤을 견제하기 위해 주인공에게 그의 심복으로 숨어들어 가길 명한다.


주인공은 황보석의 말에 따라 양정윤 장군의 심복이 되기 위해 먼저 하시장 상인연합회장 정길에게 접근한다. 그리고 신임을 얻기 위해 하시장의 하오방 패거리를 처리하게 되는데, 이때 주인공은 알지 못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가 내비쳐진다.


주인공은 금완이라는 노예의 부탁을 받고 무연이라는 여자 노예를 도망칠 수 있게 해준다. 근데 이 무연이라는 여자 노예를 자세히 살펴보면 진서연의 어린 시절과 많이 닮아있다. 알고보니 금완은 예전에 노예상을 하던 인물로 많은 사람을 고도시로 대려와 노예로 팔았는데 그 중 자신을 따르던 여자아이가 무연과 닮아 있었다는 것이다. 그 아이에 이름이 바로 진.서.연이었다.


"그 중에 부모를 잃고 혼자 남아 나를 잘 따르던 아이가 있었지. 그런데 그 아이를 노예로 팔아버렸다네. 그때 날 보던 원망스러운 눈빛에 흔들렸지만, 난 아무렇지 않았어. 이번에 무연이라는 아이를 보면서 그 눈빛이 떠올랐네"


▲ 진서연의 어린 시절과 많이 닮은 무연, 진서연 그녀 또한 비월을 만나기전 고아이자 노예였다.



정길의 신임을 얻게 된 주인공은 도성 수비대장 양정윤 장군을 만나게 되고 하오방 방주를 잡는 임무를 하달받게 된다. 이때 양정윤 장군은 비밀을 하나 털어놓는데, 하오방 방주를 잡기위해 하오방 장로 계룡과 내통을 했다는 것이다.


양정윤 장군의 비리를 알게 된 주인공은 확실한 증거를 잡기 위해 임무를 수행하게 되고, 하오방 장로 계룡의 안내에 따라 하오방 방주를 만나게 된다. 뜻밖에도 하오방 방주는 팔부기재 중 하나인 탄포사 이오락.


이오락은 주인공이 마도의 길로 빠져든 것을 한탄하며 주인공을 공격하지만 이내 곧 주인공에게 제압당하고 만다. 그리고 유란이 나타나게 되고 주인공은 이오락의 내공을 흡수한다.


하오방 방주를 처치한 사실을 알게 된 하오방 장로 계룡은 주인공을 배신해 공격한다. 주인공을 처치하면 하오방 방주의 복수를 했다는 명분으로 하오방을 장악하려는 계획이었는데, 때마침 나타난 정하도의 도움으로 주인공은 무사히 탈출하게 된다.


▲ 위기의 순간 정하도의 도움으로 주인공은 무사히 탈출하게 된다.



무사히 탈출한 주인공은 황보석에게 양정윤 장군의 비리 사실을 알리게 되고 이내 양정윤 장군은 파면당한다. 그리고 황보석은 풍월관에서 복운회 회합이 있을 정보가 접수되었으니 가보라고 명한다.


풍월관에 도착한 주인공은 예상치 못한 인물인 예하랑과 조우하게 된다. 예하랑은 행방불명된 소연화를 찾고 있었던 중 하오방으로부터 기녀 복장을 한 여인과 긴 흑발의 젊은 남자가 연화 또래의 여자를 데리고 강류시로 들어왔다는 정보를 입수해 풍월관의 행수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정보의 내용을 들어보면 유란과 무신 천진권인데 왠지 정보 출처가 의심스럽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갑작스런 소란이 일어나고 예하랑은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된다. 이 틈을 타 주인공은 복운회 간부들을 찾게 되지만 이미 장부는 모두 소멸한 상태. 분노한 주인공이 복운회 간부들을 모두 쓰러뜨리자 예하랑이 나타나게된다. 그리고 주인공이 마도의 길로 들어선 걸 한탄하며 공격한다. 그러나 예하랑은 상대가 되지 못하고 끝내 주인공에게 내공을 흡수당해 버린다.


"이렇게 된 이상! 대협을 가만 둘 수 없어요!"


▲ 주인공이 마도의 길을 들어선걸 안타까워하며 공격하는 예하랑.
결국 그녀도 주인공에게 내공을 흡수당한다.



장부를 얻지 못한 주인공은 풍월관에서 잡아온 복운회 간부를 고문하게 되고, 배후에 조승우 승상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자백을 들은 황보석은 대어를 낚았다며 기뻐하며 주인공을 조승우 승상이 집인 조장원으로 보내 증거를 가져오라 명한다.


황보석에 명에 따라 조장원에 도착한 주인공은 먼저 잠입하고 있던 자객의 안내를 받아 비밀통로로 조승우를 만나게 된다. 그를 제압한 후 장부를 찾으러 창고에 들어가는데, 그 곳에서 뜻밖에 인물인 진소아를 만나게된다.


진소아는 한눈에 주인공이 마도의 길로 들어섰음을 알게되고 공격해온다. 하지만 이내 곧 주인공에게 제압당한 후 내공을 흡수당한다. 이제 주인공은 내공 흡수에 있어 아무런 거리낌조차 느끼지 못하며 복수를 위해 더 많은 내공을 갈구한다.


진소아의 내공은 흡수했지만 전투로 인해 창고에 불이나 장부를 얻지 못한 주인공은 황보석에게 큰 비난을 받게된다. 그리고 황제 알현의 기회도 날아가버리는데, 그래도 옛정이 있어서일까 황보석은 비무연 추천서를 내주며 우승하면 황제를 만날 수 있다는 말을 해준다.


▲ 진소아 또한 주인공에게 내공을 흡수당하고 만다.



황궁으로 들어가기 위한 첫 걸음 - 황궁 비무대회


황보석의 추천서로 비무연에 참가할 수 있게 된 주인공은 압도적인 무공으로 참가자를 모조리 살해하며 마지막 결선까지 진출한다. 그리고 마지막 비무에서 눈에 익은 인물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주인공의 생명의 은인이자 홍문파의 사형인 도천풍이었다.


도천풍은 남소유를 찾아 비무연에 참가했으며, 군마염에게 남소유가 딸인 것을 알려 황후 책봉을 막으러 온 것임을 밝히며 주인공에게 기권하길 청한다. 하지만 주인공은 그 청을 무시한 채 도천풍을 쓰러뜨리는데, 그래도 인연이 있어서일까 차마 죽이지는 못한다.


비무에서 우승을 하게 된 주인공은 직접 황제 군마염과 대면하게 된다. 하지만 무엇인가 이상하다. 알 수 없는 법기 갑옷을 입고 있는 것도 그렇고 가까이 가기만 해도 주위에 근위대들의 살기가 매섭다. 많은 의심을 뒤로하고 주인공은 비무연 우승 하사품을 받기 위해 대장군 천종우를 만나러 이동한다.


▲ 남소유를 찾아 비무연에 참가한 도천풍도 주인공을 당해낼 순 없었다.



공주의 실종과 야묘의 죽음


대장군 천종우는 주인공이 비무연 역대 최고의 실력을 가췄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하사품 외에 호위무사 역할을 맡기며 어사대부 연주흠을 만나라고 한다. 이때 황보석은 조승우의 역모를 밝힌 공으로 상장군까지 진급한다.


연주흠을 만나게 된 주인공은 그에게 정하도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정하도 대신 호위무사로서 공주를 지키라는 명을 하달한다. 첫 임무로 공주를 호위하게 된 주인공은 신혜원에 들어선다. 그때 신혜원에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지되고 무엇인가 잘못된 것을 느낀 주인공은 빠르게 안으로 진입하지만 공주는 이미 복운회에게 납치된 후였다.


상류동에서 공주의 납치로 정보를 모으던 주인공은 강류시의 모든 소문은 야묘라는 고양이를 통한다는 알게 된다. 하지만 야묘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만났다 싶으면 도망가기를 반복 그러나 주인공의 끈질김에 당하지 못했던 야묘는 주인공에게 정보를 알려준다.


납치 장소를 알게 된 주인공은 정하도에게 정보를 남기기 위해 무풍객점으로 가게 되는데 이미 그곳은 복운회의 자객들이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를 알게 된 야묘가 주인공에게 사실을 알리게 되고 복운회로부터 야묘는 죽임을 당한다.


"나 죽는다묘. 두렵다묘. 좋은 주인을 만난 고양이는 죽어도 다시 현계로 올 수 있는데..."
"난 주인 없는 도둑고양이다묘... 슬프다묘... 슬프..."


▲ 주인공을 위해 희생한 야모.
왜 주인공은 야묘가 죽는 순간까지 주인이 되어주겠다는 말을 하지 못했던 걸까.



드디어 만난 진서연 하지만 좌절뿐


야묘의 죽음 뒤로하고 주인공은 공주를 찾기 위해 자작나무 숲 비밀의 화원으로 이동한다. 그곳에서 정하도를 만나게 되고 어렵지 않게 공주 군마혜를 구출하게 된다.


그리고 같이 백림사로 이동하게 되는데, 백림사에는 이미 황보석이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었다. 황보석은 주인공에게 정하도를 없앨 것을 명한다. 주인공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정하도를 처치한다. 그리고 강해지는 욕심이 많아서일까 이제 유란 없이도 알아서 정하도의 내공을 흡수한다.


정하도의 마지막 내공까지 뽑아내려 할 때 현담 대사가 나타나 주인공을 저지하게 된다. 이상하게도 현담대사의 말에는 저항하지 못한 주인공은 황궁으로 돌아가 공주에게 정하도는 멀리 떠났다고 둘러댄다.


이 말에 안심한 공주는 주인공에게 태사 진서연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그녀가 기거하고 있는 태사전으로 들어갈 수 있는 비밀 통로를 알려준다. 드디어 다시 진서연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된 주인공은 곧장 태사전으로 향한다.


하지만 진서연의 압도적인 무공에 주인공은 또 한 번 무릎을 꿇게 된다. 진서연 이번에도 주인공을 죽일 수 있음에도 "살려둔 친구들을 죽여라. 복수는 그다음이다"라는 말을 남기며 사라진다.


▲ 주인공을 제압하고 다시 한 번 살려주는 진서연



팔부기재의 희생 - 다시 홍문의 길로


다시 한 번 좌절하게 된 주인공은 진서연의 말을 따라 살려둔 친구를 죽여야 한다고 느끼게 되고 도천풍이 갇혀있는 뇌옥으로 향한다. 뇌옥은 이미 폭동으로 아수라장인 된 상태였다. 황후가 되고 싶었던 남소유가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는 도천풍을 죽이기 위해 사주했기 때문이다. 폭동을 틈타 주인공은 손쉽게 도천풍이 갇힌 특별수감실로 이동하게 된다.


하지만 수감실에는 도천풍이 아닌 흑풍술사 감마등이 기다리고 있었다. 감마등은 주인공이 어둠의 길로 들어설 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도천풍과 나머지 지인들을 모두 용맥으로 이동시켰다고 했다. 그리고 더 이상 주인공이 마도의 길로 들어서지 못 하게 할 것이라며 주인공과 함께 용맥으로 이동한다.


용맥의 끝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팔부기재 전원. 그들은 비무를 가장해 주인공의 혈도를 개방한 후 자신들의 모든 내공을 희생해 주인공의 묵화 상처를 치료함과 동시에 그릇을 채웠다.


"희생이 아닙니다 대협. 이것은 단지 저희가 짊어진 운명일 뿐입니다. 대협께서는 세상을 구할 그릇. 저희는 그 그릇의 완성을 위해서 모인 자들입니다. 대협 부디 어둠을 벗어나 홍문의 길로 돌아가십시오."


▲ 팔부기재의 희생으로 주인공의 묵화의 상처는 모두 치유된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주인공이 눈을 떴을 때는 백담사로 옴겨진 후였다. 그리고 자신의 몸에는 묵화의 상처의 흔적만 있을 뿐 모두 치료가 되어있음을 알게된다. 그런 주인공앞에 나타난 현담대사는 선택의 시간이 왔다며 주인공에 마도의 길로 갈 것인지, 아니면 홍문의 길로 갈 것인지 결정하라고 한다.


지금까지 모든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친 주인공은 자신을 반성하며 마도의 길이 아닌 홍문의 길을 선택한다. 그리고 무일봉으로 돌아가 지난 과오를 씻고 마음을 다잡기 위해 사부와 사형제들을 위한 위령제를 올린다.


※여기서 부터는 홍문신공을 선택한 후의 스토리 입니다.


▲ 무일봉에서 위령제. 모든 추억이 한 순간처럼 느껴진다.



위령제를 올리고 돌아온 주인공. 마음을 비웠으니 이제 몸을 비울 차례라는 현담대사의 말에 따라 그간 내공을 흡수했던 당여월, 진소아, 예하랑, 정하도에게 다시 내공을 돌려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천풍을 만나게 되는데 그곳에서 도천풍의 대한 과거를 살짝 엿볼 수 있다.


과거 군마염, 도천풍, 남설린, 거거붕 장군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왜 남소유가 남설린과 떨어져 도천풍 아래에서 자라게 되었는 지 알 수 있다. 반역도로 몰린 군마염과 남설린은 운제국의 공격을 피하게 되고 이때 남소유와 떨어지게 된 것. 과거를 모두 털어놓은 도천풍은 남소유가 황후가 되기 전 모든 진실을 알려야 한다며 서신을 전달해 달라고 한다.


서신을 전달하기 위해 남소유가 기거하는 후궁에 왔지만 선객이 있었다. 그녀를 둘러싸고 애증의 관계에 있는 은광일과 도단하. 그들은 남소유의 배신에 복수하고자 하지만 끝내 남소유를 죽이지 못하고 돌아가게 된다.


그들이 떠나고 난 후 주인공은 남소유에게 도천풍의 서신을 전하자. 충격적인 사실에 더욱더 좋아하며 풍제궁와 황후가 된 후 운국의 공주 자리까지 얻어 천하통일을 해 황후로 군림하겠다는 말을 내뱉는다.


"그래 천하를 통일하는 거다! 이 세상의 황후로 군림하는 거야! 그게 나의 운명, 나의 운명이야! 호호호호호!"


▲ 천하통일의 말이 나올 땐 광기마저 느껴지는 남소유.



광기에 찬 남소유를 뒤로하고 주인공은 도천풍에게 서신을 전달한 것을 알리기위해 백담사로 향하는데, 백담사는 풍객들의 공격으로 이미 전쟁터로 변해있었다. 백담대사를 도와 풍객을 물리친 주인공은 도천풍이 북방설원으로 갔음을 알게 되고 그를 찾기 위해 북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북쪽 약초방 총타에서 정하도와 도천풍을 만나게 되고 도천풍은 북쪽으로가면 천하사절 중 한 명인 검선 비월의 거처가 나온다고 알려준다. 그곳에서 홍문의 오의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전한다.


비월의 거처는 백청파 본산위에 있었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용맥에는 이미 유란이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었다. 더 이상 진입하면 무신 천진권을 배신하는 일이라며 주인공에게 경고하는데, 이를 무시하고 주인공은 유란을 쓰러뜨리고 옛 비월의 거처로 향한다.


"이 이상 간다면 무신을 배신하는 꼴이야. 그래도 정말 갈거야? 정말 진심이야?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물을게. 진.심.이.야?"


▲ 비월의 거처로가는 용맥앞에서 주인공을 저지하는 유란



비월의 거처에서 알게된 사건의 전말


유란을 쓰러뜨리고 도착한 비월의 거처는 무엇인가 달랐다. 무엇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시간의 흐름이 뒤틀려 있었다. 비월이 죽고 진서연이 귀천검을 가지고 뛰쳐나게 된 바로 그날로.

진서연은 아무말도 할 수없었다. 천하사절은 속세의 정을 품어서는 안 된다. 그 맹약을 깬다면 더 이상 천하사절일 수 없다. 그 이유가 자신이라는 것을 알기에 진서연은 눈물을 흘렸다.

"슬퍼하지 말거라. 이미 널 구하기 위해 칼을 뽑았을 때 각오한 일이다. 이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할 일이 있다. 뒤돌아 않거라."
"사부님 설마...?"
"그 동안 나의 내력으로 너의 탁기를 다스렸지만 이제는 한계에 이르렀다. 나의 신공을 모두 전하면 네 몸의 탁기를 몰아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겋게 되면 사부님이 위헙합니다!"
"그저 필부로 돌아갈 뿐이다. 널 마물이 되게 둘 순없다. 넌 나의 제자이자. 자식이다. 어서 뒤돌아 않거라."

진서연은 눈물을 흘리며 사부에게 등을 내주었다. 비월의 두 손이 진서연의 등에 닿았다. 진서연은 따스한 기운이 몸 안으로 퍼지즌 걸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신공이 아니라 사랑이었다.



이렇게 신공을 전수하던 비월에게 천진권이 급습해 버리고 진서연도 내공을 받는 도중이었기 때문에 주화입마를 입어 말이 나오지 못했다. 이때 홍석근과 익산운이 당도하게되고 천진권은 진서연이 말을 못함을 알고 모든 죄를 뒤짚어 씌운다. 진서연이 비월을 죽이고 귀천검을 가지고 달아나게 했다고.


진실을 해명하고 싶은 진서연이지만 끝내 말이 나오지 않는다. 천진권은 완전히 입을 막기 위해 진서연을 죽이려 드는데, 이때 죽어가던 비월이 그 사이를 가로막으며 진서연 대신 죽임을 당한다. 이를 본 진서연은 폭주상태에 빠지게 되고 홍석근은 진서연을 공격해 절벽 밑으로 떨어뜨린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은 진서연이 복수를 위해 왜 천명제를 택했는지 알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해 제단으로 향한다.


▲ 비월의 거처에서 알게되는 모든 사건의 전말





천명제 그리고 복수의 끝


주인공이 천명제 장소에 도착했을 때는 제물로 남소유가 바쳐지면서 제는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남소유가 제물이 된 이유는 황제의 피를 이었기 때문. 그래서 진서연이 남소유를 후궁으로 추대한 것이다.


천명제가 절정에 이를 때 진짜 황제 군마염이 등장해 그동안 법기 갑옷에 쌓여있던 황제는 가짜임을 드러낸다. 하지만 이미 천명제는 막을 수 없었고 진서연은 제사의 극에 달하는 순간 기를 폭발 시킨다. 기폭발에 의해 공중으로 날아가던 남소유는 은광일에게 구출된다.


천명제를 마무리하기 위해 진서연은 부유의 제단에 오르게되고 그녀를 막기 위해 주인공도 부유의 제단으로 향한다. 그동안 홍문의 오의를 모두 깨우친 주인공은 마침내 진서연을 쓰러뜨리게 된다.


진서연이 쓰러지는 순간 소연화 들쳐 업고 나타난 무신 천진권은 귀천검을 손에 넣는다. 그리고 소연화의 몸에 마황을 불러드린 후 귀천검으로 처치, 자신이 이세상 왕으로 군림하려 한다. 하지만 그때 천진권 안에 심어져있던 마황의 힘이 눈을 뜨고 귀천검의 검끝이 천진권을 향한다. 진서연은 마지막 일격으로 천진권 쓰러뜨리고 마침내 비월의 복수를 달성한다.


진서연은 주인공에게 자신의 복수는 끝났다며 이젠 너의 차례라고 귀천검을 주인공에게 던진다. 주인공은 한차례 망설이지만 진서연보단 소연화를 살리고 천명제를 막기위해 하늘로 오르게되고, 귀천검을 통해 천명제를 막고 세상을 구하게된다. 그리고 폭발로 주인공은 정신을 잃은 상태로 실종된다.


"나의 복수는 끝이났다. 이제 너 차례다. 그 것이 너의 대답이냐"


▲ 복수를 완성한 진서연. 그녀에게 삶의 미련이란 찾아 볼 수 없다.



작별 모두 안녕


정신을 잃은 주인공 귀에 정다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주인공의 눈앞에 나타난 진영, 영묵, 길홍, 화중 그리고 홍석근 사부. 이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알수 없지만 모두를 만날 수 있어 주인공은 행복하기만 하다.


홍석근은 주인공에게 진서연을 용서하고 마황을 몰아낸 사실을 칭찬한다. 그리고 다시 나타난 비월은 주인공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마지막 부탁으로 진서연이 탁기에 물들지 않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한다. 주인공은 망설임없이 홍문 신공을 사용해 진서연의 탁기를 몰아내준다.


그리고 작별. 홍석근과 진영, 영묵, 길홍, 화중은 주인공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하늘위로 오른다.


"막내야 슬퍼하지 말거라 이별의 아픔또한 너의 그릇을 키워줄 것이다. 부디 잘살아야한다."


▲ 이젠 진짜 이별. 모두 안녕..




천명제 이후 모든것이 제자리를 찾았다. 도단하와 고봉은 다시 대나무 마을로 돌아갔다. 군마염과 소양상은 현담대사를 따라 서락으로 세신경을 찾아 떠났다. 예하랑은 다시 토문객잔으로 소연화와 함께 돌아왔다. 진소아와 당여월은 여전히 술잔을 기울이고 있다.당여월은 소양상이 스님이 되기 위해 떠난 것이 불만스럽다.


군마혜는 풍제국의 황제가 되었다. 그리고 정하도는 언제나 그녀의 옆에 남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천풍, 독초거사, 돌친, 휘고 등 재룡림부터 백청산맥까지 여행하며 만났던 모든이들과 인사를 나누며 막을 내린다.


▲ 모두 제자리를 찾았다. 주인공이 만났던 모든이들과의 마지막 인사



홍문파의 복수를 위해 제룡림부터 백청산맥까지의 긴 여정을 달려왔던 주인공의 이야기는 마지막에 진서연을 용서함으로써 막을 내린다. 이것으로 모든 것이 끝인가 했지만 악의 근원인 마황이 남아있었고 새롭게 등장한 주리아 등 마족들의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맞서 주인공의 홍문신공의 진정한 오의를 찾고 무신의 탑에 올라 새로운 힘을 얻고자 하는 여정은 계속되고 있다.




Inven Maata
(Maata@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