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 패치가 가져온 디아블로3의 가장 큰 변화라면 괴물의 밀집도가 조정되면서 3막뿐 아니라 1막과 2막에도 새로운 파밍 코스가 생겼다는 점일 겁니다.

그리고 그런 신규 파밍코스의 대표격은 1막의 '고난의 벌판'입니다. '고난의 벌판'은 사방에서 등장하는 괴물을 한곳에 몰아넣은 뒤 한 번에 처치하는 사냥법이 주로 사용되는 코스로, 등장하는 괴물 중 황소모양의 '사나운 야수'가 있어 유저들사이엔 '소몰이'라는 고유명사가 붙을 정도죠.

1막 뿐 아니라 2막의 달구르 오아시스 역시 다수 괴물의 수가 증가해, 1.0.8 패치 후 떠오르고 있는 파밍 코스로 주목받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점은 1.0.8 패치 후 활성화된 신규 파밍코스를 플레이하는 유저중엔 단순히 아이템 파밍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동영상 촬영을 통해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공유하는 사람도 많다는 점입니다.

화면을 가득 채우는 괴물을 높은 공격력으로 한 번에 몰살시키는 모습은 플레이하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 모두 쾌감을 느끼게 하기 충분할 정도로 호쾌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패치 후 신규 파밍코스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일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일명 내가 제일 잘 몰아! 인벤 영상관을 빛낸 파밍코스 영상 모음집 지금 확인해보겠습니다.



▲ 합성사진이 아닙니다! 실제로 소몰이 코스엔 이렇게 괴물이 많다구요!





■ 아직 한발 남았다. 최고 조회수를 자랑하는 영상 '용이만세' 유저의 "바저씨!"

6월 디아블로3 영상관 조회수 1위를 기록한 "바저씨"는 이름만큼이나 범상치 않은 영상임에 분명합니다.

단순히 소몰이 플레이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레아와 야만용사의 상황을 대사로 재미있게 풀어낸 일종의 단편 UCC이기 때문입니다.

소몰이 플레이만 하다 지루함을 느껴 탄생하게 된 해당 영상은 동영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유저가 제작한 게 아니라 다소 어설픈 구성과 유치한 대사가 등장하긴 하지만 그런 키치한 면이 "바저씨"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해당 영상이 조회수 1위를 차지한 이유는 단순히 자막 때문만이 아닙니다. 대지 강타를 주력기술로 사용하는 특이한 기술 조합과 범상치 않은 몰이 실력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죠.

다소 유치하지만 밉지 않은 대사, 수준급의 소몰이 실력이 인상 깊은 인벤 용이만세 유저의 영상 "바저씨". 아직 못 보셨다면 지금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요?



■ 관전 포인트

- 오글거리지만 묘한 매력이 있는 야만용사와 레아의 대화

- 대사보다 더 눈이가는 소몰이 실력

- 야만용사의 호쾌한 대지강타

- "똥나무를 보내"





■ 화면을 가득 채우는 운석강타! 인벤 'Waffy' 유저의 10단 소몰이 영상

화면을 가득 채우는 괴물들, 그리고 그 한가운데로 떨어지는 운석낙하! 마법사의 로망이라 할 수 있는 'Waffy'유저의 영상이 6월 영상관 조회수 2위를 차지한 영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마력 돌개바람을 사용한 범상치 않은 몰이 실력, 영상의 1분부터 시작되는 무차별 운석 낙하가 일품인 해당 영상. 흔히 소몰이라 불리는 고난의 벌판 플레이는 마인 법사가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이런 운석낙하도 나쁘지 않은 사냥법이란 걸 여실히 보여주는 영상이었습니다.

※ 사운드가 다소 크고 음질이 좋지 않습니다. 플레이하기전에 음량을 조절할 것을 추천합니다.



■ 관전 포인트

- 귀청이 떨어져 나갈듯한 조악한 사운드

- 약 47초 부터 시작되는 몬스터드리블

- 약 1분부터 시작되는 무차별 운석 낙하!

- 모든 아이템에 소멸의 염료를 발라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작성자의 겸손함





■ 순수 DPS 38만의 쌍수야만! 인벤 레드플러스 유저의 '부패한 묘실을 아시나요'

6월 디아블로3 영상관 3위는 인벤 '레드플러스'유저의 '부패한 묘실을 아시나요'가 차지했습니다.

1막의 평범한 소몰이 플레이로 시작하는 해당 영상은 고난의 벌판에 무작위로 등장하는 '부패한 묘실'까지 친절하게 소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감상 포인트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높은 DPS의 야만용사가 빠르게 질주하며 괴물 몰이를 하는 것과 빠른 공격 속도를 바탕으로 '선조의 망치'를 난사하는 모습 역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죠.

또한, 착용하고 있는 냉속성 무기 탓에 괴물들이 얼음파편으로 나가떨어지는 모습에서 전작인 디아블로2의 아이스블링크 휠 윈드 바바리안을 떠올리게 하는 것도 재미있는 감상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관전 포인트

- 필요없는 무기를 광속으로 버리는 효율적 플레이

- 빠름빠름빠름~ LTE급 선조의 망치 속도

- 소몰이에 이어지는 부패한 묘실런

- 디아블로2 바바리안의 아이스블링크 휠 윈드를 떠올리게 하는 냉속성 무기의 타격감





■ 2막 파밍의 정석! 인벤 '네팔렘나다' 유저의 '곰부두로 간만에 돌아본 2막'

1.0.8 패치 후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은 사냥터는 1막의 고난의 벌판이지만, 사실 2막에도 괴물 밀집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벤 '네팔렘나다'유저의 영상은 그런 2막 파밍의 정석코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검은 협곡 광산부터 시작되는 네팔렘 쌓기부터 웨이포인트를 이용한 달구르 오아시스의 열쇠지기 처치까지 흠잡을 데 없는 파밍 코스로 사냥을 진행하기 때문이죠.

1막의 소몰이 혹은 3막 파밍이 지루해졌다면 오늘은 인벤 '네팔렘나다'유저의 영상처럼 2막을 플레이해보는 건 어떨까요?



■ 관전 포인트

- 아드리아, 레아, 건달, 3좀비개까지 단체로 출동한 대가족 파티

- 2막 파밍의 정석, 네팔렘 중첩부터 파밍까지

- 곰을 한줄로 뽑기위한 적절한 위치 선정

- 2번 주운 증오의 열쇠





■ 집중포화의 위력을 맛봐라! 인벤 '귀투더호'유저의 '10단계 소몰이 절망 악사'

1.0.8 패치를 통해 성능이 향상된 '연발 사격', 그중에서도 집중포화룬은 현재 많은 악마사냥꾼 유저들이 사용하는 주력 기술로 자리 잡았습니다.

화살 대신 수류탄을 발사해 좁은 지역에 광역 공격을 실시하는 탓에 증오 수급만 원활하다면 높은 공격력으로 적을 한 번에 녹여버릴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연발사격'의 위력을 확인하고 싶다면, 인벤 '귀투더호'유저의 10단계 소몰이 절망 악사 영상을 감상해보길 추천합니다.

시간을 두고 폭발하는 올가미 폭탄으로 괴물을 몰아가는 모습과 괴물들에게 포위되지 않는 지역에서 효율적으로 공격하는 위치선정이 인상적인 해당 영상. 아직 악마사냥꾼으로 1막 고난의 벌판 플레이가 힘들다면 한번 참고해보는건 어떨까요?



■ 관전 포인트

- 한정판 날개 + 어둠의 힘까지 날개가 합이 4개!

- 올가미 폭탄을 사용한 소몰이 실력

- 1분 44초부터 시작되는 집중포화 딜링

- 벙커를 파는 듯 적절한 몰이 포인트

- 외~~로워요↘